April 15, 2023 10:05PM프레야:그냥.. 딱히 크게 느껴지는 건 없지만, 곧 있으면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네. 와닿지 않아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어.
April 15, 2023 10:07PM셰리:(평소보단 어색하나, 여전히 반듯한 걸음걸이로 네 곁에 다가간다. 이런 상황에 익숙하지 않다는 것이 고스란히 드러난 얼굴이었다.) ...너, 졸업 파티 파트너 구했어?
April 15, 2023 10:09PM프레야:(당신의 모습에 시선만 끔벅이며 듣기로만 익숙한 사람의 등장은 조금 낯설다는 듯 당신을 재차 바라보는 모습이다) ...아니, 아직 구하지는 않았는데. (말을 하면서도 의문스러운 마음만이 가득합니다) ...그건 왜?
April 15, 2023 10:10PM셰리:(널 빤히 바라보던 그가 눈을 굴린다. 손을 쥐락펴락 하는 것이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다.) 안 구했으면... ...나랑 할래? (조금은 다급한 목소리. 그에게 장난기는 한 치도 없었다.)
April 15, 2023 10:14PM프레야:뭐... (왜 저런 말을...? 나한테 한 건지 궁금하긴 한데... 이유를 알고 싶기도 하고, 어차피 파트너는 생각하지도 않았었으니 괜찮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조금의 고민 후, 고개를 작게 끄덕이는 모습을 보입니다. 장난기는 조금도 느껴지지 않았으니깐요.)
April 15, 2023 10:17PM셰리:(네 침묵에 그의 표정이 조금 어두워진다. 초조한 것을 숨기려는지 뒷짐을 꾹 쥐더니, 벽에 있는 문양을 찬찬히 눈으로 훑길 반복했다.) 아. (네 끄덕임이 느껴지자 그의 표정이 눈에 띄게 환해진다.) ...좋아. 그럼 (뜸) 서로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은데. 이번 주말에 시간 비워줄 수 있어? (여전히 어색한 모습.)
April 15, 2023 10:22PM프레야:(상상한 사람과 다른 모습을 한 당신의 모습을 찬찬히 훑으며 말소리에 집중한다.) 응, 나도 이번 주말엔 특별하게 하는 건 없어 괜찮을 거 같네. (말을 하곤 내심 어색하긴 한 듯, 볼을 작게 긁적입니다)
April 15, 2023 10:26PM셰리:(네 생각을 아는지 모르는지, 너의 대답에 그가 시선을 피하며 고개를 작게 끄덕였다. 미약한 긍정의 표시였다. 볼을 긁적이는 네 손을 떨리는 손으로 잡아채고는 무언가를 쥐어준다.) 기숙사에서 확인해 줘.
April 15, 2023 10:29PM프레야:(도대체가 모르겠는 이유는 저 혼자 생각해도 답이 안 나올 거라는 걸 알았기에, 당신의 모습을 지그시 바라보는 게 다였다. 하지만 갑작스런 행동에 놀라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 동그란 눈을 한 채 당신을 한 번, 무언가가 쥐어진 제 손을 한 번 보았다) ...이게 뭐길래...?
April 15, 2023 10:30PM셰리:...좋은 (뜸) 꿈 꿔?
April 15, 2023 10:36PM프레야:(덩그러니... 정말로 황당한 마음을 하며 서 있는 것도 몇 분..) 분명, 기숙사에서 확인하라고 했었던가.. (시선을 슬 내리곤, 마음 같아서는 당장이라도 열어 확인하고 싶었겠지만 다른 이의 말을 무시할 수도 없었기에. 발걸음을 옮겨 기숙사로 향합니다. 무언가가 들어있는 주먹을 여전히 꾹 쥔 채로요) 대체 뭘 하는 건지...
April 15, 2023 10:41PM프레야:(다른 생각을 깊게 하고 있기 때문일까, 기숙사로 가는 길이 길게 느껴지지 않았다. 정확히는 길고 짧을 새를 느끼지 못했다는 것이 정확했을까. 왼손으로 문을 열며 기숙사로 들어간 후, 의자를 빼 앉아 조심스레 주먹을 피며 그 안에 든 것을 조심스레 확인했다)
April 15, 2023 10:41PM :핸드아웃,
셰리가 준 쪽지를 공개합니다.
April 15, 2023 10:45PM프레야:쪽지... (그렇게 열린 쪽지에는 정말.. 정말로 상상하지 못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다소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다른 내용이 더 있는 게 아닌지, 쪽지를 이리저리 살펴보는 모습이 보입니다.) ... (하지만 적혀 있는 내용은 이것이 전부) ...적어달라는 건가.? 이게 왜 궁금하다고-..
(1번부터 5번까지, 음식이나 의상은 그렇다 쳐도 이상형은 정말... 왜 있는 건지 정말로, 정말로 알 수 없었습니다) 일단 적으라는 거 같으니깐.. ( 옆에서 펜을 하나 빼온 후 쪽지를 한 번더 황당하게 바라보곤 글자를 하나하나 적어봅니다) 좋아하는 데이트 장소... (끙... 고민은 몇 분 하더니 도서관, 서점, 좋아하는 장소를 적습니다)
좋아하는 의상, (끙... 이번에는 전보단 고민이 적었는지 많은 시간은 걸리지 않았습니다. 깔끔한 것. 이라 적으며 다음, 그 다음을 읽고 써내려 갔습니다.) 음식, 선물- (익숙한 이 마음은 숙제를 하는 기분일까요. 쓴 것 제외 가리지 않는 편, 책. 그렇게 쓰고 나니 남은 것은 오로지 하나. 제일 큰 문제였습니다)
(이걸 왜 궁금해 하는 지도 문제, 뭘 적어야 하는 지 또한 문제.. 그야말로 문제 투성이였습니다. 뭐라도 적어야 할 거 같은 마음에 머리를 끙끙.. 조아리더니 상투적인 말은 써내려 갑니다) 나와... 잘 맞는 사람. (..)(음. 이 정도면 됐을까 쪽지를 전체적으로 읽으니, 이걸 어떻게 전해줘야 할지.. 생각이 드네요)
일단 이 건은 끝냈고... (책상에 엎드려 오늘 있었던 일을 천천히 되짚어 봅니다.) 정말 무슨 일이 지나간 건지...
April 15, 2023 11:00PM프레야:생각을 더 해봐도 머리만 아플 거 같단 생각에 잠이나 자는 게 나을 거 같다며 책상 위를 정리하곤 이불 속으로 쏙 들어갑니다. 이불을 꼼꼼히 덮은 채 눈을 감은 채 상념을 지워내는 모습입니다)
April 15, 2023 11:02PM셰리:...같이 점심 먹고 싶어서. (호기롭게 막은 것 치고는... 다소 삐그덕거리는 모습이다.)
April 15, 2023 11:08PM프레야:(어제의 일이 허상이 아니었다는 걸 알려주는 듯 나타난 당신의 모습에 눈을 끔벅이며 왜? 라는 의문을 멈출 수 없습니다.) ...나는 상관이 없는데 니나는... (옆에 있던 니나는 왜 자리를 피하는 건지... 정말로 이상한 일 투성입니다. 둘 사이에 무슨 말이라도 오간 걸까 하는 생각도 한 번, 이렇게 오래 서 있는 것도 아닌 것 같아 일단 작게 고개를 두 번 끄덕입니다) ... 어딜 간 건지는 모르겠는데 니나도 없으니, 같이 먹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네. (...그렇겠지? 속으로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니 어색하기 그지 없는 식사가 머리에 그려지네요)
일단 움직일까?
April 15, 2023 11:16PM셰리:(가만히 너를 응시하던 그가 고개를 끄덕인다.) 응. (...식당으로 향하는 길에서도 그는 제 입에 침묵을 물었다. 이 정적이 어색하지도 않은지, 그는 먼저 말을 꺼낼 생각 따위 없어 보였다.) 아, 그러고 보니... (식당으로 들어선다. 뷔페 형식의 급식이다. 파스타와 샐러드, 수프 등의 냄새가 코끝에 감돈다.) 그거 작성했어? 어제... 쪽지 줬던 거. (망설임 없이 수프가 놓인 상 앞으로 가 접시 하나를 들고 너를 바라본다. 고르라는 듯.)
April 15, 2023 11:23PM프레야:(어색한 공기를 느끼며 당신을 따라 이동했다. 그러다 들려오는 소리에 고개를 살풋 돌리며 당신의 말을 귀 담아 들었다) 아 (그제야 생각이 낫다는 듯한 쪽지의 존재. 짧은 소리를 내곤 제 주머니 작게 뒤적인다. 손 끝으로 느껴지는 종이의 감촉의 쪽지가 들어있는 것을 확인하곤 조금 있다가 줘야 겠다는 생각을 하며 당신을 따라 접시를 들었다) 질문이 몇개 적혀 있길래 답을 적어달라는 것 같아서 일단 적어는 봤는데, 너가 생각하던 답인지는 모르겠네. (여러 종류를 한 입씩 먹기라도 하려는 듯, 많지 않은 양을 뜨며 당신을 따라간다)
April 15, 2023 11:32PM셰리:으음, 그냥... 너에 대해서 파악하려고 준 거라서, 대충 적어줘도 별로 상관은 없어. (네가 음식을 담는 것을 빤히 보더니, 저도 따라서 다른 음식을 조금씩 담아본다. 대충 먹을 만큼 담았다는 생각이 들자 사람이 한적한 구석에 자리를 잡고는 널 응망한다. 옆에 앉으라는 듯이.) ...혹시 프롬 전까지 계속 같이 다녀도 될까? (아, 근데 니나가... 고민하는 듯 작게 중얼거리고는 제 턱을 오른손으로 느릿하게 톡, 톡, 건드렸다.) 불편하다면 거절해도 돼. 그냥 (뜸) 친해지고... 싶어서 그런 거거든. (어색한 투로 덧붙이고는 음식을 바라본다. 잘 먹겠습니다. 짧은 식전 인사를 끝으로 스푼을 들었다.)
April 15, 2023 11:41PM프레야:뭐... 그래? (그렇다면... 괜찮지 않을까라는 마음을 하며 당신을 따라 이동합니다. 앉으라는 듯 저를 바라보는 당신의 모습을 한 번 바라보곤 천천히 그릇을 내리며 저 또한 자리를 잡아보네요.) (당신은 무얼 담았을까 궁금한 마음에 그릇에 향했던 시선을 이윽고 들려온 소리에 의해 옮긴 후 작게 고민을 합니다.) ...네가 말한 것처럼 나는 상관이 없으니 니나만 괜찮다면 나도 괜찮아. 불편하다기 보다는.. 아직 조금 어색한 것 뿐이니. (아무래도 이때까지 이야기는 커녕 마주한 적도 거의 없었으니 당연한 게 아닐까. 당신을 따라 식전 인사를 하며) 게다가 프롬 파티의 파트너인데, 어색한 것 보다는 친해지는 게 나아 보이기도 하고.. (그렇지 않냐는 듯 당신을 향해 고개를 기울입니다)
April 15, 2023 11:52PM셰리:(그가 느릿하게 두 눈을 깜빡이더니 제 입꼬리를 작게 말아 올렸다. 아까와는 별 다를 바 없는 것 같은 표정임에도, 충분히 미려한 미소였다.) 그렇다면... 음. (뜸) 고마워. 선뜻 괜찮다고 해줄 줄은 몰랐어. (이어진 네 말에는 별다른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한 긍정의 표시였다.) (이후 소리 없이 식사를 이어 나간다. 수프로 속을 따뜻하게 데우고는 널 흘깃 쳐다본다. 작은 침음성을 흘리며 우물쭈물하던 그가 샐러드에 있는 방울토마토를 찍는 손이 미끄러진다. 다시금 정적이 흘렀다.) 혹시 지금 사귀는 사람 있어? 없는 걸로 알고 있긴 한데... (말끝을 흐린 그가 괜히 방울토마토를 꾹 찍어 입에 넣었다.)
April 16, 2023 12:03AM프레야:...고마워 할 거 까지는, 나야 거절할 이유는 그다지 없으니깐. (말을 네게 건내곤 스프를 한입 떠 먹어 본다. 따뜻하며 부드럽게 들어가는 스프를 천천히 먹던 중, 갑작스레 들려오는 질문에 삼키는 것도 잊은 채 당신을 보며 눈을 끔벅인다) ... (그걸 왜 묻는 건지, 게다가 없는 걸로 알고 있다니? 그건 또 무슨 말인지. 제 그런 마음을 모르는 것일까, 말끝을 흐리며 방울토마토를 먹는 당신의 모습만이 보일 뿐이었다. 몇초의 침묵 끝) 없긴 한데... 그건 또 어떻게 알고 있대. (..) 뭐, 파트너도 없었으니 당연하겠나. (당신도 그럴까 가볍게 생각해보며 떠오르는 쪽지에 더 늦기 전에 주는 게 좋을까... 수저를 천천히 내린 후, 주머니에서 쪽지를 꺼내 당신 쪽으로 건내 봅니다.) 이거, 잊기 전에 주는 게 좋을 거 같아서..
April 16, 2023 12:18AM셰리:그래도... 갑자기 이런 식으로 다가오는 건 불편할 수도 있잖아. (파스타 두어 가닥을 돌돌 말아 한 입 먹는다. 제 질문에 답이 돌아오지 않는 것에 의아함을 느껴 우물거리며 네 쪽을 바라보았다.) ...어. (네 표정에 눈을 굴렸다. 이렇게 반응할 줄은 몰랐던 것인지 씹는 속도가 점차 느려지더니 결국 멈춘다.) 아. 음... (침묵을 깬 너의 말에 그가 마저 우물거렸다.) 어떻게 들릴지는 모르겠는데 (뜸) 너한테 관심이... 생겨서. (어색한 듯, 아까보다는 빠른 속도로 식기를 든 손을 움직였다. 샐러드를 반쯤 먹었을까, 네가 쪽지를 내밀자 식기를 내려놓고 받아 들었다.) 아... 고마워. (감사 인사 또한 잊지 않았다. 만지작거리더니 이내 쪽지를 주머니 속에 넣었다.)
April 16, 2023 12:26AM프레야:그런가... (일반적인 상황이었다면 당신의 말처럼 불편한 마음이 생겼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불편함보다 궁금함이 더 컸기 때문일까, 그런 불편함은 느껴지지 않았으니... 이것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 그저 당신이 제 궁금증을 해결해 주길 바랄 뿐.) 나를 알고 있을 줄은 몰랐는데, 게다가 딱히 재밌는 사람도 아니라 관심이 생겼다는 게 신기하게 들리기도 하고... 생각했던 모습이랑 다르기도 하고. (뒷말을 작게 중얼거리며 어색한 모습의 당신을 한 번 힐끗 바라봅니다. 당신의 관심을 인간적인 관심이라고 생각하는 듯 생소한 마음을 하며, 제 식기를 다시금 들어 샐러드를 입에 넣었다)
April 16, 2023 12:42AM셰리:같은 반... 이기도 하고. 이제 곧 졸업이니까. 학생 대부분은 알고 있어. ...아마도. (확신을 가진 어투는 아니었다.) 그리고 (작은 뜸을 들였다.) 이번 프롬은 너랑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 (모호한 대답. 그리고 네 의문에 답이 될만한 것은 아니었다. 무감한 목소리가 허공 속에서 흩어졌다. 주변이 크게 소란스럽지는 않은 탓에 너의 중얼거림이 그의 귀에 꽂혔다. 생각과 달랐다라. 그럼 이전에는 어떻게 생각했던 걸까. 의문이 그의 머릿속에 떠올랐으나 구태여 물어보지는 않았다. 대신 다른 질문을 던질 뿐.) 그럼 프레야는, 내 제안을 수락한 이유가 있어?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점차 잦아들고, 순수한 궁금증을 매단 목소리가 튀어나왔다.)
April 16, 2023 12:53AM프레야:(답을 들었음에도 여전히 풀리지 않은 궁금증. 하지만 같은 질문은 더 하기에는 너무 캐 묻는 느낌이 되지 않을까, 나중에 물어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고개를 작게 끄덕였다. 그리곤 주변의 소리를 노래 삼아 샐러드를 한 입, 두 입. 그러다 들리는 질문에 시선을 살짝 내리며 작게 생각하였다.) 거창한 이유는 따로 없어... 솔직하게 말하자면 그냥, 궁금하다 하는 게 맞으려나. 호기심 같은? (뜸) 전에 말했던 것처럼 아직 파트너도 안 구했었고. 수락해서 나쁠 건 없다고 생각했었으니깐. (당신을 흘끗 바라보며) 뭐... 조금 당황스럽긴 했지만. (작게 입꼬리를 올리며 어깨를 으쓱입니다)
April 28, 2023 5:16PM셰리:(내가 너였다면 말도 섞어본 적 없는 이의 파트너 제안 따위는 거절했을 텐데. 아니... 이것이 네가 다정하다는 증거일까. 너의 말에서 입에 발린 소리라는 것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렇기에 오히려 속에서 여러 생각이 일렁이며 뒤섞였다. 그의 모습은, 그 자신이 봐도 조잡하게 구는 태가 역력했다.) 받아줘서 기뻐. 고마워. (입 꾹 다물고는 샐러드를 마저 입에 넣었다. 어느새 다 비운 접시에 식기를 내려놓는다.) 아, 그러고 보니... (잠시 고민하는 듯 손가락으로 톡, 톡, 제 손등을 두드린다.) 우리 학교 말이야, 마녀가 세운 학교래. ...들어본 적 있어?
April 28, 2023 5:17PM프레야:
지능
기준치: |
70/35/14 |
굴림: |
4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April 28, 2023 5:25PM프레야:고마워 할 거까지야. (가볍게 말을 건내후 포크로 그릇을 뒤적거리며 말했다.) 들어본 적이야 물론. 꽤 유명한 전설이라서 그런지 대부분 알고 있지 않을까 한데.. 이건 왜? (얼마 남지 않은 샐러드를 바라보다 하나를 먹고선 다른 손으로 살짝이 입을 가린 채, 당신을 응시했다.)
April 28, 2023 5:30PM셰리:(생각에 잠긴 듯 허공을 응망했다. 무언가 말하려는 듯 입을 달싹이다가, 고개를 작게 젓는다.) 아니, 그냥 문득 생각나서. (다시 입을 닫고는 가만히 앉아 널 바라본다. 기다려 주겠다는 듯 말이다.) 으음, 네가 준 쪽지 읽어도 될까? 아무래도 빨리 친해지려면 학교 밖에서도 돌아다니는 게 좋을 것 같아서.
April 28, 2023 5:41PM프레야:(눈을 끔벅이며 당신을 바라봤다. 왜 이 이야기를 꺼냈을까, 생각하는 것도 잠시 이내 저어지는 고개와 당신을 말을 들은 후 수긍한 듯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어쩌다 떠오른 건지는 모르겠지만, 꽤 흥미로운 전설이라고는 생각해. 뭐, 믿음은 가지 않지 않더라도. (말을 하곤 당신의 접시를 바라봤다. 다 먹은 것인지 비워진 접시에 저또한 마지막, 한 입을 입에 넣었다.) 아, 응응. 나는 상관없어. (뜸) ...올 때 말했던 것처럼 쪽지에 쓴 답이 맞는 지 모르겠는데, 애매하다 싶은 거 있으면 물어봐줘. (휴지로 입가를 톡, 톡 두드리는 모습이다.)
April 28, 2023 5:53PM셰리:(흥미롭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한 긍정의 표시였다.) 뭐, 그렇지. 애초에 전설이라는 건 증거물이 남아있는 게 특징이잖아. 처음 이 전설을 만든 사람은 어떤 걸 보고 이런 생각을 한 건지 궁금하기도 하고... (말끝을 흐린다. 실제로 남아있는 증거물이 있나? 의문이 제 머릿속에 자리 잡았으나, 네 목소리에 금세 생각을 지워냈다.) 고마워. (형식적인 인사를 건네고 주머니 속에 넣었던 쪽지를 꺼내 읽어본다. 장소는 도서관, 서점. 의상은 깔끔한 것...) 음... 깔끔한 의상이라는 게 정확히 뭐야? 셔츠라던가, 후드티라던가. 하다못해 색상이라던가...
April 28, 2023 6:07PM프레야:그러게 말이야. 누가 만들었는 건지, 뭘 본 건지... (인간은 먹는 마녀, 인간을 홀릴 목적의 학교. 이런 전설이 어쩌다가 나온 것인지는 지금으로서 알 방도는 없을테지만 궁금한 것은 궁금한 것.) 관련된 책이 있을까 모르겠네. (다음에 찾아봐야 겠다는 생각의 뒤로 궁금증을 미뤄둔 채 쪽지를 읽는 당신을 지그시 바라봤다. 그러다 들리는 질문에 조금의 뜸을 들이곤) ...사실 좋아하는 의상도 그렇고 옷에 대해 관심이 많은 편은 아니라.. (손가락으로 볼을 살짝 긁으며) 그래도 장식이 주렁주렁 매달린 것 보다는 깔끔한 게 좋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적어는 봤는데, (음...) 이왕 고르라고 하면 셔츠? ...사실 옷에 대한 호불호가 강하지는 않아서 다 괜찮다고 생각해.
April 28, 2023 6:18PM셰리:학교 밖에서도 유명하다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글쎄, 애매하네. 학교 도서관에 한 권 쯤은 있으려나? (있다고 해봤자 자세한 사정은 없을 것 같고. 제 턱을 검지로 두드린 그가 뒤이어진 네 말에 다시 널 져다 본다. 이왕이면 셔츠. 흰색 셔츠가 가장 무난하려나. 속으로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사실 나도 옷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애초에 여러 벌을 사놓은 것도 아니고... (뜸) 음, 그래도 대충은 알겠어. (다시 쪽지로 시선을 옮겼다. 쓴 것 제외 음식은 가리지 않는 편, 선물은 책. 암기하는 수준으로 쪽지를 읽어내린다.) 그럼... 특히 더 좋아하는 음식이랑 책 종류는?
April 28, 2023 6:32PM프레야:그럼 언제 도서관 갈 때 한 번 들여다 봐야겠다. (잊지 않기 위해 머리속으로 '도서관', '전설과 관련된 책'을 몇 번 읊어보았다. 대충 기억했다 싶을 정도가 됐을 때 들려오는 소리에 눈동자를 도륵 굴리며 고민을 하는 듯 뜸을 들였다.) 특별히 좋아하는 음식은.. 따뜻한 쪽? 차가운 음식보다는 따뜻한 걸 좀 더 선호하는 거 같아. 자극적인 것 보다는 담백한 음식이고-... (머릿속으로 저가 자주 먹었던 음식들을 떠올리며 하나하나 말을 꺼내었다.) 책 종류도 가리는 건 없는 거 같아.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서 책을 고를 때도 전부터 궁금했던 게 아니라면 한 번 쓱 훑어보고 내용이 궁금한 걸 읽어보는 편이라..
April 28, 2023 6:46PM셰리:(따뜻하고 담백한 음식... 뇨끼나 수프 정도? 파스타 같은 면류도 괜찮을 것 같고. 빠르게 머리를 굴렸다.) 그럼 책은 문학이든 비문학이든 딱히 상관은 없는 거야? 그냥 선물 받아도 읽는... 편인가. (소설로 한정해도 스릴러나 로맨스 같은 장르도 여러 개인데. 여태까지 잘 굴러가던 머리가 무언가에 걸린 듯 턱 멈췄다. 말이 점점 느릿해지는 게 사고가 느려지는 것이 눈으로도 보이는 듯하다.) 어... 그러니까, (뜸) 최근에 읽고 싶었던 책이 뭐야? 그리고 읽었던 책은 계속해서 읽는 편이야? 그, 한 번 읽은 책은 다시 안 보는 사람들도 꽤 있잖아.
April 28, 2023 6:59PM프레야:(맞다는 의미의 고개를 작게 끄덕이며) 싫어하는 종류는 없으니? (가벼운 대답을 했다. 무슨 생각이라도 하는 것인지 점점 느릿해지는 당신의 말의 눈을 몇 번 깜박였다.) 음... 읽고 싶었던 책은, 방금? 전설에 관한 이야기를 읽어 보고 싶어지긴 했는데.. 이것도 포함이 되려나. (그건 모르겠다며 작게 말을 덧붙이곤) 읽었던 책은 기억이 조금 흐려질 무렵 다시 읽어보기도 해. 그냥 읽을 때도 이해가 제대로 안 된 거 같으면 바로 다시 읽기도 하고? 애매하게 끝내는 것 보다는 확실하게 읽는 게 적성에 맞아서 그런가 봐.
April 28, 2023 7:08PM셰리:(네 말에 대답 없이 연신 고개만 끄덕인다. 여태까지 했던 대화를 머릿속으로 되새기며 다시금 쪽지를 읽는다. 이상형은... 잘 맞는 사람.) 이만하면 된 것 같아. 써 줘서 고마워, 잘 읽었어.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살핀 그가 반듯하게 접어 주머니 속에 넣었다. 네 식판을 흘끗 본 그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슬슬... 아. (무언가 생각난 듯 짧은 탄성이 그의 입을 비집고 나온다. 그가 당혹감을 느끼고 있음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점심시간에 교무실 들리라는 얘기부터 해야 했는데. 렉스 선생님이 널 찾으셔. (뜸) 무슨 일인지는 잘 모르겠어.
April 28, 2023 7:22PM프레야:(당신을 따라 몸을 일으키는데, 무슨 일인지 들려오는 당혹스런 목소리에 시선을 옮겼다.) 렉스 선생님께서? (눈을 몇 번 끔벅이다 시계를 한 번 바라보았다. 렉스 선생님께서 무슨 연유로 저를 부른 것인지... 감이라도 잡히면 좋았을 것이지만) 점심시간이라면... 서둘러야겠나. (그래도 무슨 이유가 됐든 가면 알 수 있을 테니... 제 그릇을 들곤 당신을 바라봤다.) 전해줘서 고마워. 좀 더 시간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지만 지금은 먼저 가봐야겠어. (다음에 보자는 짧은 인사말을 건낸 후 빠르게 발을 옮기는 모습이었다.)
April 28, 2023 7:25PM렉스:(교무실에 들어오는 널 보자 제 턱을 손으로 쓰다듬는다. 무언가 생각하는 듯 눈썹을 치켜올리나 싶더니, 제 옆에 의자를 빼고 눈짓으로 가리킨다.) 앉으세요.
April 28, 2023 7:27PM프레야:아, 네. 알겠습니다. (선생님의 표정을 힐끔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천천히 발을 옮기며 의자에 자리하곤 어떤 이유로 저를 부른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하며 말 없이 기다렸다.)
April 28, 2023 7:28PM렉스:제가 이렇게 부른 이유는, A반의 담임선생님이신 마지스 선생님께서 프레야 양을 졸업 장학금 대상자로 지목하셨기 때문이에요. 안내사항이 좀 필요할 것 같아서요.
졸업 장학금은 보통 반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거나 태도가 좋은 학생을 뽑아 각 반에서 한 명씩 받게 되는데... (그리 말하며 널 빤히 바라본다. 매서운 눈동자가 탐색하듯 움직였다.)
April 28, 2023 7:33PM프레야:아... (학생들 사이에서 어려운 선생님으로 유명했기에 안 좋은 소식인가 했던 생각과는 다른 소리가 들려옴에 조금 동그랗게 변한 눈을 하였다. 당신의 말을 귀 담아 들으며 그를 보여주듯 말 중간 중간에 고개를 작게 끄덕이는 행동과 '네'라는 말을 하던 중, 저를 탐색하듯 보는 눈빛에 꼿꼿하게 앉은 자세를 유지하며 당신을 보았다.)
April 28, 2023 7:36PM렉스:원래는 응당 셰리 양이 받아야 이상적인 상황이었단 말이죠. 뭐, 프레야 양이 학교생활을 못한 건 아니긴 하지만... (골이 아프다는 듯 이마를 짚는다.)
April 28, 2023 7:37PM렉스:뭐, 마지스 선생님께서 추천하신 이유가 있겠지요. 그 선생님은 종종 이런 경우가 있었으니까. 입금 받을 계좌 확인 절차만 끝내고 가시면 됩니다. 장학 증서 수여는 졸업식 내에 이루어질 테고, 그때 이름이 호명되면 단상 위로 올라오면 됩니다. 리허설은 따로 필요하지 않지만, 결석은 하지 말아주세요. (딱딱한 태도로 종이 한 장을 내민다.)
April 28, 2023 7:43PM프레야:(이런 이야기는 처음 들었었지만, 그래도 맞는 말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일까.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당신의 이야기를 마저 들었다. 그렇게 이야기를 듣고난 후, 제게로 내밀어진 종이를 받아 들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위에서 아래로 종이를 찬찬히 살폈다.) 네, 알겠습니다. (그리곤 이내, 평소와 다를 바 없는 목소리를 한 채 상투적인 대답을 당신에게 건넸다.)
April 28, 2023 7:44PM :[렉스의 컴퓨터]와 [렉스의 책상]을 조사할 수 있습니다.
April 28, 2023 7:51PM프레야:(이름 전화번호, 부모님 측의 계좌 번호를 확인하곤 뭐, 맞지 않겠나 하는 마음을 하며 옮기던 시선에 닿은 컴퓨터를 힐끔, 바라봅니다.)
April 28, 2023 7:51PM프레야:
지능
기준치: |
70/35/14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April 28, 2023 7:53PM프레야:(이후 시선을 살포시 내리자 보이는 책상 또한 힐끔 바라보는 모습입니다)
April 28, 2023 7:54PM프레야:
관찰력
기준치: |
70/35/14 |
굴림: |
4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April 28, 2023 7:56PM프레야:(처음 보는 문양을 몇 초 바라보다, 여기서 더 보면 안 될 거 같은 마음에 시선을 도로 선생님을 향해 옮겼다.)
April 28, 2023 7:58PM프레야:(당신이 손을 휘저음에 몸을 일으킨 후 고개를 숙이며 가볍게 인사를 했다. 그리곤 조용히 밖으로 나와 조심스레 문을 닫는 모습이었다.)
April 28, 2023 8:00PM셰리:...왜 문이 안 열리지?
April 28, 2023 8:02PM셰리:그, 미안. 내가 습관적으로 문을 닫는 바람에. ...문이 고장난 줄 몰랐어. (멀찍...)
April 28, 2023 8:07PM프레야:고장..? (당신의 말을 듣곤 혹시 모른다는 마음으로 문을 몇 번 당겨봅니다. 하지만 열리지 않는 문은 여기에 갇혔다는 것에 대한 확신밖에 주지 못한 걸까요? 어떻게 해야할 지 막막한 상황에 저와 멀찍..히 떨어져 있는 당신을 한 번 바라보네요. 조금의 뜸을 들이곤) ...우리는 문이 고장 난 줄도 몰랐는데 뭘. (말 그대로 몰랐던 당신에게 잘못한 것은 없지 않겠나.) 그나저나 나갈 방법이 있을까?
April 28, 2023 8:13PM셰리:아, 아니. 그냥 버릇이라서. ...음. (네가 문을 당기는 걸 보자 더 당황한 듯 눈을 굴리며 횡설수설한다.) ...응,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나갈 방법? 무언가 도구라도 없을까 주변을 둘러보지만... 안타깝게도 문을 여는 데에 도움 되는 물건은 없었다.) 없는 것 같은데... ...선생님이 오실 때까지 기다려야 하나. (제 뺨을 만지며 네 눈치를 살핀다.)
April 28, 2023 8:20PM프레야:(당신의 말처럼 선생님을 기다리는 게 확실히 나아 보이는 이 상황에 고민을 하는 듯 뜸을 들이다 이내 주변을 작게 둘러봅니다. 그리곤 발을 옮겨 어디론가 가는가 싶더니... 쌓여있던 매트에 조심스레 앉습니다. 그리곤 당신을 보며) 우리가 지금으로선 할 수 있는 게 없어 보이니 셰리, 네 말대로 기다려야 할 거 같은데... 선생님께서 언제 오실지도 모르는데 앉아 있는 게 낫지 않겠어? (라는 말과 함께 손가락으로 옆자리를 가리킵니다.)
April 28, 2023 8:29PM셰리:(고민하는 듯 너와 문을 번갈아 쳐다보더니, 이내 고개를 작게 끄덕인다. 느릿하게 매트로 가 최대한 너와 떨어져서 앉는다. 이 상황이 어색한 건지, 이전까지는 잘 얘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 채 무릎을 모아 끌어안았다.) ...진짜 미안해. 조금 더 신경을 썼어야 했는데. (그 말을 끝으로 주변에 적막이 내려앉는다. ...놀랍게도, 셰리는 지금 이 상황이 미치도록 어색했다. 원래 말이 없는 편이라 이러한 정적은 잘만 넘겼으나... 장소가 주는 분위기는 무시할 것이 못 됐다.)
April 28, 2023 8:37PM프레야:(가까이 있는 게 불편한 걸까하는 생각을 하며, 앉고 있는 당신을 바라보았다.) 미안해 할 거 없다니깐... (조용한 게 나쁘지 않기도 하고, 이왕 이렇게 된 거 좀 쉬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던 저였으니. 조금의 정적을 느끼며 턱을 괴다, 이내 당신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게다가 이렇게 이야기 할 시간이 어디 있겠어. 셰리, 너도 빨리 친해지고 싶다고 했었잖아. (전에 당신이 했던 말을 떠올리며 말을 했다.)
April 28, 2023 8:48PM셰리:(너를 흘끔 살피려던 그가 너와 눈이 마주치자 흠칫 놀라며 고개를 홱 돌렸다. 몰래 살피려던 게 들킨 것이 부끄러워 무릎을 얼굴에 폭 묻었다.) ...응, 고마워. (작게 웅얼거리는 목소리다. 그냥 이 시간이 빨리 지나갔으면 생각하던 그가, 귀에 꽂히는 네 말에 고개를 들고 바닥을 쳐다본다.) 그랬었지... (생각을 정리한다. 이렇게 회피만 해서는 해결될 건 아무것도 없다. 차라리 네 말처럼 빨리 친해지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 결심을 굳힌 그가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며 나직하게 말한다.) 저기, 프레야. 그... 요즘은 별일 없었어?
April 28, 2023 8:57PM프레야:(눈이 마주치자 무릎에 얼굴을 숙인 당신을 보다 들려오는 작은 소리에 옅은 미소를 띠었다. 뭐랄까...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게 예상과 달랐기에 였을까. 이런 류의 생각을 계속하다 들려온 말에 귀를 기울였다.) 별일이야... (모든 게 별일처럼 느껴지는 요즘이었는데 어떻게 대답을 해야할 지. 시선을 굴리며 곰곰이 생각을 하다 조금 장난스러워진 목소리로 답했다.) 많으면 많았지 없다고는 못 하겠네. 그래도 나쁜 의미의 별일은 아니니깐 괜찮지 않나 싶어. (조금의 뜸을 들인 후) 그러는 셰리, 너는 어떻게, 별일 없어?
April 28, 2023 9:10PM셰리:(고개를 파묻은 덕에 네 얼굴을 볼 수 있을 리가 없었다. 그의 입장에서는 좋은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많았다고? (그가 제 눈을 끔뻑거렸다. 제 시선의 끝에 너를 둔 채 말이다.) 어... 나쁜 건 아니라서 다행이긴 한데, 그래도. (이어진 네 물음에는 잠시 침묵했다. 최근 일어난 일을 되돌아보는 듯. 별일은... 없는 것 같아. 머리가 좀 아프긴 한데, 성적이 나쁘진 않고. 그냥... 좀 바쁜 거 말고는 괜찮아. 이제 졸업이니까 쉬엄쉬엄해도 괜찮고.
April 28, 2023 9:20PM프레야:이정도면 많다고 생각하는데... 뭐, 나만 그런 걸지도 모르겠지만 내 기준으로는 그래. 1년 치를 한 번에 겪는 거 같기도 하고. (당신의 대한 일이라던가 렉스 선생님과의 일이라던가, 아니면 지금. 평소랑 같다고는 할 수 없는 이런 상황들이 제게는 별일로 다가 온 듯 그런 생각을 하며 이어진 당신의 말을 들었다.) 머리라면, 지금도 아픈 거야? (바쁜 거는 마주치기 힘들었으니 대충 그렇겠다 했었지만 두통이라...말을 하며 당신의 표정을 주목했다.)
April 28, 2023 9:31PM셰리:네가 그렇게 느낀다면 그렇지 않을까. (그가 느릿하게 눈을 끔뻑인다. 모든 것은 상대적이고, 그 잣대를 남에게 들이댈 이유는 없다는 것은 그의 철칙 중 하나였으니 말이다.) 아, 학기 말까지 성적에 신경 쓰느라... 졸업할 때가 되면 시간 조금 시간이 날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렇지도 않고, 오히려 더 바빠서 너랑 친해질 기회도 줄어들고. 여러모로 골치 아프지. (덤덤하게 말을 이어갔다. 차분한 말투였지만, 목소리는 이전보다 처지는 것이 그의 아쉬움을 나타내는 듯했다.) 그래도, 졸업하고 나면... (뜸) 시간이 좀 나지 않을까. (그 말을 끝으로 다시 고개를 돌렸다. 그가 어떤 표정을 하고 있는지, 네게는 보이지 않을 곳으로 말이다.)
April 28, 2023 10:15PM프레야:내가 그렇게 느낀다면 그런 거라.. (시선을 살짝 내리곤) 그럼 그런 걸로 해야겠네. (라는 소리와 함께 입꼬리를 작게 올리며 천천히 눈을 깜박였다. 그리고 조금 뒤, 불편했었는지 턱을 괴던 손을 내려 양손으로 무릎을 감싸곤 고개를 기울이며 당신의 말을 마저 들었다.) 그럼 평소에는 뭐하고 지내는 거야? 바쁘게 지내다 보면 취미 생활은 시간이 조금 부족하겠나. (아쉬움 가득한 목소리를 들으며 머릿속으로 작은 상상을 그려보며) 친해질 시간은 앞으로도 많으니 괜찮지 않아? 셰리, 네 말대로 졸업 후에도 시간이 있고.. (말을 한 후, 고개를 돌리는 당신의 모습을 지켜보네요. 이내 시선을 앞을 향하게 하며 말을 잇습니다.) 졸업을 하고 시간이 나면 좋겠네.
April 28, 2023 10:30PM셰리:(그는 아무런 대답 없이 제 입꼬리를 작게 말아 올렸다. 아까와는 별 다를 바 없는 것 같은 표정임에도, 충분히 미려한 미소였다.) 평소에는... 글쎄. 공부만 해서 딱히 이렇다 할만한 게 없어. (멋쩍은 듯 뺨을 긁는다. 취미생활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여러모로 불편한 일이었다. 시간이 난다고 해도 평소처럼 공부할 것이고, 이러한 상황에서도 내세울 게 없으니 말이다.) 그나마 꼽자면... 독서? 가리는 종류 없이 읽는 편이야. 새로운 것을 알 수 있으니... (그 말을 끝으로 제 입에 침묵을 물었다. 여태껏 외면해왔던 궁금증이 머리를 들이밀었기 때문이다. 이런 곳에서, 그런 질문을 한다는 것은 예상치 못한 일이었긴 하지만 말이다.) 있지, 프레야. (뜸) 너는 날 어떻게 생각해?
April 28, 2023 10:45PM프레야:꽤 비슷한가. (당신의 말을 들으며 혼자 말을 하듯 중얼거렸다.) 그럼 좋아하는 종류는 있어? 생각해보니깐 나는 안 물어 본 거 같아서 말이야. (쪽지에 대한 답을 할 때도 제 답을 말하기만 했지 묻지는 못 했던 것이 생각 나서일까, 당신을 향해 작은 질문은 던진 후 그 답이 오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조금 뒤, 들려오는 말은 조금의 고민이 필요한 질문이었다. 물론 조금의 뜸과 놀람 또한 함께였다.) 어떻게 생각한다라... (턱을 한 번 쓸곤 당신을 바라보았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글쎄... 제대로 이야기를 나눈 건 얼마 되지 않아서 완벽하게는 말해줄 수 없긴 하지만, 지금 당장 확실하게 알려줄 수 있는 거는 내가 널 좋게 생각하고 있다는 거려나. (흘러 내려오는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기며) 나쁘게 생각할 것도 없었긴 하지만 뭐... 이 정도면 답이 될까?
April 28, 2023 11:01PM셰리:종류... 글쎄. 비문학에서 꼽자면 철학이고, 소설에서 꼽자면 (뜸) 사랑이려나. 가장 인상 깊게 읽었던 책이 폭풍의 언덕이거든. (아니, 폭풍의 언덕을 단순한 사랑 소설로 볼 수가 있나. 생뚱맞은 의문이 머릿속에 자리 잡는다. 장소와 어울리지 않는 생각이라고 판단했기에 곧 지워냈지만.) (그에게 있어 중요한 질문이라는 걸까, 이번에는 피하지 않고 네 시선을 마주했다. 어두운 곳에서 눈동자에 맺힌 상은 오로지 프레야, 너 하나뿐이었다.) ...다행이다. (이어진 네 대답에는 그의 표정이 눈에 띄게 밝아졌다. 그 목소리에는 선명한 안도감이 서려 있었다.)
April 28, 2023 11:03PM프레야:(밝아진 듯한 당신의 표정을 보는 것도 잠시, 어디선가 들리는 이상한 소리에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시선을 자연스레 옮겨 봅니다)
April 28, 2023 11:04PM프레야:
민첩
기준치: |
40/20/8 |
굴림: |
6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April 28, 2023 11:06PM셰리:프레야! 괜찮아?
April 28, 2023 11:09PM프레야:(어찌저찌 피하기는 했다만.. 떨어진 내용물을 보자니 꽤 아찔하긴 한 듯 조금의 뜸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저보다도 복잡해진 당신의 모습에 고개를 작게 끄덕이며) 부딪힌 곳은 없어서 괜찮긴 한데... 이게 왜 떨어진 거지.
April 28, 2023 11:12PM셰리:아, 다행이다... (당신이 무사한 것을 완전히 확인하고 나서야 겨우 안심한 표정을 짓는다. 이어진 네 말에는 미묘한 빛이 감돌았다. 바깥에서 문을 덜컥거리는 소리가 들리자 곧 그 표정은 사라졌지만.)
April 28, 2023 11:12PM리비아: 프레야, 너 거기에 있어?
April 28, 2023 11:13PM리비아: 마지스 선생님께서 부르시는데 애들이 너 체육 창고 정리하러 갔다고 하더라. 그럼 난 전달했으니 간다? 쉬는 시간 끝나기 전에 오래!
April 28, 2023 11:16PM프레야:... 가버렸네. (제게 할 말만을 전한 후 가는 반 친구의 뒷 모습을 바라보다 당신을 향해 시선을 옮깁니다.) 그래도 문이 열려서 다행이다. 고장은 아니었던 건가? (아까까지 무슨 이야기를 했더라 작게 생각을 하다 반 친구가 전해준 말을 떠올리네요) ... 근데 지금이 무슨 시간이지. 쉬는 시간인가?
April 28, 2023 11:19PM셰리:아. (작은 탄성을 내뱉었다. 밀폐된 공간에 있으면서 시간 감각이 떨어졌으리라. 네 말에 그제야 시간을 확인한 그가 점차 표정이 어두워진다.) ...수업 시작까지 3분 정도... 남은 것 같은데. 먼저 들어가 봐도 될까?
April 28, 2023 11:24PM프레야:3분.. (당신을 향해 고개를 끄덕이곤) 물론, 나도 마지스 선생님께 가야하기도 하고. (가만 바라보다 이내) 그럼... 다음에 보자. (말과 함께 작은 움직임으로 손을 흔들었다. 이번에는 무슨 이유로 부른 건지는 상관하지 않았다. 쉬는 시간 안에 도착하길 바랄 뿐..)
April 28, 2023 11:26PM마지스:(텀블러에 든 커피를 한 모금 마시던 그가 널 보자 작게 미소 짓는다.) 앞에 앉으세요, 프레야 양.
April 28, 2023 11:28PM프레야:아, 네. (머리카락을 대충 정리하며 천천히 다가가 의자를 빼 조심스레 앉았다. 당신을 바라보며 들려올 말을 기다리고 있었다.)
April 28, 2023 11:28PM마지스:저보다 렉스 선생님이 먼저 불렀다고 하더군요. 늦게 얘기하게 되어 미안해요. (눈썹을 늘어뜨린다.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듯 말이다.) 이미 결정 난 일이지만... 프레야가 장학금을 받는 편이 좋을 것 같아 추천하게 되었어요.
April 28, 2023 11:33PM프레야:아. (무슨 이야기인지 앎에 짧은 소리를 내며 괜찮다는 말을 전하고, 당신의 말을 마저 들었다.) 예상 못 한 일이라서 놀라긴 했었는데.. (뜸) 혹시, 왜 저를 추천한 건지 알 수 있을까요?
April 28, 2023 11:34PM마지스:(괜찮다는 말에 대답 없이 미소를 짓는다.) 이유라... 그야, 프레야의 수업 태도나 성적, 음, 교우관계라던가... (뜸) 그, 좋았으니까요. 제가 지켜본 프레야는 충분히 졸업 장학금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판단했어요.
...궁금해할까 봐 부르기야 했다만, 사실 별달리 할 말은 없네요. 이만 돌아가 봐도 좋고, 아님 요즘 고민이라도 있다면 상담하다 돌아가도 괜찮아요. 시간은 빼놨으니까요.
April 28, 2023 11:35PM프레야:
심리학
기준치: |
50/25/10 |
굴림: |
76 |
판정결과: |
실패 |
April 28, 2023 11:37PM :[마지스의 책상]을 조사할 수 있습니다.
April 28, 2023 11:38PM프레야:(교우 관계...가 좋은지는 모르겠다만 그렇다하는 말에 다른 말은 얹을 수는 없었으니. 그저 고개를 끄덕일 뿐입니다. 그러다 보이는 책상을 살짝 바라보네요.)
April 28, 2023 11:38PM프레야:
관찰력
기준치: |
70/35/14 |
굴림: |
80 |
판정결과: |
실패 |
April 29, 2023 12:02AM마지스:고민 상담은 어떤 것이든 좋아요. 친구들과 있는 문제여도 좋고요. 참, 곧 졸업식이니 졸업 파티가 머지않았네요. 프레야 양은 파트너를 구했나요?
April 29, 2023 12:03AM프레야:(당신의 말에 조금 뜸을 들인 후 답했다.) 파트너라면.. 아마 구한 거 같네요.
April 29, 2023 12:05AM마지스:졸업 파티의 파트너는 제법 큰 의미를 가지고 있죠. (나른하게 웃어 보인다.) 제 제자가 얼마 전에 졸업 파티 파트너랑 결혼한다며 청첩장을 보내지 뭐예요? 그래서 다녀왔더니 감회가 새롭더라고요. 프레야 양도 그런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몰라요.
참, 그러고 보니... ...아니다, 이건 굳이 할 말은 아니겠죠. (뜸을 들이다가 고개를 젓는다.)
April 29, 2023 12:08AM프레야:(고개를 작게 끄덕이며 당신의 말을 듣는다.) 좋은 인연이라.. (머릿속으로 셰리를 떠올리며 짧은 생각을 합니다. 그러다 하다 마는 당신의 말에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바라봐요) 네? 무슨 말씀 하시던 거 아니였나요?
April 29, 2023 12:10AM마지스:아, 사실 별일은 아닌데. (짐짓 진지한 표정이다.) 졸업 파티 파트너와 결혼하는 경우도 왕왕 생기지만, ...어쩐지 괴담처럼 퍼지는 이야기도 있거든요. 졸업 파티 당일, 파트너의 고백을 거절해버리면... 마녀가 기뻐하며 고백에 실패한 파트너를 제 짝으로 데려간다고요. (작게 웃는다.)
실제로 파티가 끝나고 나서 우리 학교에 실종 사건이 일어난 적이, 아. (잠시 말이 멎는다. 주변을 살피고는 목소리가 새어나가지 않도록 낮추었다.) ...아무튼 그렇답니다? 이야기가 이상한 데로 샜네요.
April 29, 2023 12:15AM프레야:(당신의 표정에 자세를 고치며 경청했다. 그러다 들리는 말에 눈을 끔벅이곤) 마녀라면... 학교의 유명한 전설과 관련된 이야기인가요? 그 전설에서도 마녀라는 말이 나와서. (꽤 특이한 괴담이라며 말을 덧붙였다. 흥미로운 주제에 제가 알고 있던 이야기가 아닌 다른 이야기도 있었던 것일까 당신의 답을 기다린다.)
April 29, 2023 12:18AM마지스:쉬쉬하는 얘기라 함부로 꺼내기는 조금 그렇네요... 미안해요. 궁금하면 이따 혼자 있을 때 검색해볼래요? (완곡한 거절의 표현이었다. 제 입에 올리기에는 조금 곤란하다는 표정이다.)
April 29, 2023 12:22AM프레야:(정 궁금하다 싶으면 나중에 검색하면 되었기에 고개를 가벼히 끄덕였다. 검색해서 나올 줄은 몰랐지만... 그리곤 당신이 할 말이 혹시 더 남아 있을까 시선은 여전히 당신을 향해 꽂혀 있었다.)
April 29, 2023 12:23AM :지능 판정이 가능합니다.
April 29, 2023 12:23AM프레야:
지능
기준치: |
70/35/14 |
굴림: |
2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April 29, 2023 12:35AM프레야:그, 선생님. (무언가의 의문이 떠오름과 동시에 당신을 향해 느릿하게 말을 하였다.) ...그런데 S 클래스가 아닌 사람이 장학금을 받은 적이 있었나요? 저는 그게 관례 같은 걸로 알고 있었어서.. (작게 기울어진 고개를 한 채 당신을 빤히 바라보네요)
April 29, 2023 12:28AM :This message has been hidden.
April 29, 2023 12:28AM마지스:아아, 보통 매년 S 클래스에서 선발되곤 하지만, 졸업 장학금 추천은 담임 권한이기 때문에 종종 이런 경우가 있답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뜸) 5년 전, 제니라는 학생이 S 클래스가 아니었지만 졸업 장학금 대상자가 되었었죠. 그때도 우리 반 학생이었네요.
April 29, 2023 12:33AM프레야:5년 전.. (고개를 끄덕이며 흔하지는 않지만 존재는 할 수 있는 일이구나 라는 생각으로 마무리를 하였다. 당신을 한 번 바라보니, 더 할 이야기는 없을 듯했기에 몸을 천천히 일으키며) 그럼, 들어가보겠습니다. (라는 말과 함께 가볍게 인사를 건내곤 교무실을 빠져 나왔다.)
April 29, 2023 12:34AM마지스:아아, 잠시만요! (교무실 밖으로 나가는 널 급하게 불러세운다.) 반에 가는 김에 반장에게 이것 좀 전달해줄래요? 부탁할게요.
April 29, 2023 12:35AM프레야:(익숙한 내용의 유인물을 받아들곤 알겠다는 말을 전하며 반으로 발을 옮깁니다.)
April 29, 2023 12:38AM프레야:
운
기준치: |
45/22/9 |
굴림: |
55 |
판정결과: |
실패 |
April 29, 2023 12:41AM프레야:(잡을 새도 없이 날라가는 유인물을 그저 바라보며 하나하나 주워갈 생각에 한숨을 작게 쉽니다. 그리곤 가까이 있는 것부터 천천히 줍는 모습이 보이네요.) ...
April 29, 2023 12:44AM프레야:응? (종이를 들고 난 후 보이는 쪽지에 내용을 바라봅니다.) ...왜 쪽지가 들어있는 거지.
April 29, 2023 12:44AM :핸드아웃,
수상한 쪽지를 공개합니다.
7:37PM프레야:
관찰력
기준치: |
70/35/14 |
굴림: |
6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7:39PM프레야:(고개를 갸웃, 기울이며 일단 포스트잇을 확인하러 가요)
7:43PM프레야:(포스트잇... 가만 바라보다 느긋한 움직임으로 뗀 후 주머니에 넣습니다. 포스트잇을 문 앞에 계속 붙여 놓을 수는 없을 노릇이니.. 222라- 그런 생각을 하며 모퉁이도 한 번 확인해 볼까.. 걸어가는 모습이네요)
7:45PM셰리:(생각지 못한 곳에서 마주친 듯, 두 눈을 끔뻑이더니 우물쭈물 네게 말 걸어온다.) ...안녕. 일찍 일어나는구나. 어디 가?
7:49PM프레야:어.. (저 또한 이곳에서의 당신의 만남을 예상치 못 했었는 듯.. 잠시 뜸을 들이나 싶더니 이내 눈을 천천히 깜빡인 후) 음, 딱히.. 어딜 간다기보단, 산책이라도 할까 싶어서 나왔지. (당신을 지그시 바라보곤) 셰리, 너도 일찍 일어났네. 뭐 하고 있었대.
7:54PM셰리:(너의 말에 그가 제 눈가를 슬쩍 비비고는 너를 바라본다.) 나는... (뜸) 응, 나도 그냥 산책이라도 할까 싶어서. (사실은 거짓말이다. 조식을 먹기 위해서 나온 것이지만... 무슨 상관인가? 그는 당당하게 거짓말을 내뱉었다고 생각하나, 손가락을 꿈지락거리는 게 누가 봐도 어색해 보이는 사람이다.)
7:59PM프레야:(움직이는 손가락에 시선이 가는 것은 당연했으니.. 당신의 손가락을 힐끔 바라본 것도 잠시, 시선을 도로 당신에게로 옮기네요) ... 마침 잘 됐네. 셰리, 너만 괜찮다면 같이 조금 걸을래? (혼자 걷는 것보다는 둘이 걷는 게 더 낫지 않을까 하는 것 반, 그전까지는 친해지는 것이 좋을 듯한 마음 반. 당신의 대답은 어떨지..)
8:03PM셰리:아, 응. ...응. (긴장한 얼굴로 눈을 굴리던 것도 찰나, 너의 대답에 그의 표정이 미묘하게 밝아진다. 그 이후로는 다시 어색한 침묵.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게, 분명 이야기할만한 주제를 찾고 있는 것이 분명한 얼굴이었다. 이내 튀어나온 말은 생각한 시간에 비해 짧고 간결하며, 의미 없을지도 모르는 말이었지만 말이다.) ...잠은 잘 잤어?
8:09PM프레야:(당신의 답을 듣곤 작은 호선을 입에 띠웁니다. 이내 눈동자르르 작게 굴리며 조금 고민하더니) ... 글쎄, 잠은 그럭저럭..? (어제라면 이런저런 일을 더불어 이상한 쪽지를 주운 일도 있었던 날이었기에... 편히 잤다는 말을 못 하겠어 적당한 답을 하는 듯합니다) 그러는 넌? (...) 어제 체육 시간, 그런 일도 있었고 피곤했을 수도 있었을 텐데... 잠은 잘 잤어?
8:18PM셰리:...어? (창밖 풍경이나 눈에 담으며 거닐던 그가 너의 답에 잠시 멈칫한다.) 아, 혹시 평소에도 푹 자는 편은 아닌가? (네 말의 의도는 모르니,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었다. 뒤이어진 너의 질문에는 고개를 작게 갸울이더니 잠시 미묘한 표정을 지었던가.) ...음, 어쩔 수 없는 일이었고 그렇게 오래 갇혔던 것도 아닌데 뭘. 따지고 보면 네가 더 위험했잖아. (그, 캐비넷 위에 있던 상자 말이야. 작게 덧붙인다.)
8:27PM프레야:음.. 적당하게 잔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야.. (고개를 작게 끄덕이며 말을 하곤 이어진 제 말에 대한 당신의 표정에 눈을 끔뻑이며 바라봅니다) 빨리 피한 덕에 다친 곳도 없고.. 아직도 그게 왜 떨어졌는지 의문이긴 하지만... (고민해 봤자 나오는 건 없을 듯했기에.. 어깨를 으쓱이며 털어내고자 합니다) 그래도 별일 없이 나와서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싶기도 하네. 게다가 너도 많이 놀랐으니깐.. 잠은 잘 잤나 해서. (라며 말을 하며 그날의 당신의 복잡했던 표정을 떠올려 봐요)
8:37PM셰리:그래? 음, 혹시라도... 잠을 설치거나 한다면 얘기해 줘. 향초라도 줄 테니까. (걱정스러운 표정이다. 사람한테는 잠이 가장 중요한 건데... 그리 생각하는 표정이다.) 네가 안 다쳤으면 다행이고. 잠은... 응, 그럭저럭 잘 잤다고 생각해. (‘그럭저럭’과 ‘잘 잤다’가 양립할 수 있는 말이던가? 하지만 평소 잠을 설치는 편도 아니고, 따지자면 잘 자는 편이니...) 난 진짜 괜찮아. 그때 다른 곳에 집중하고 있어서 미처 뭐가 떨어지는지 몰랐어... (말끝 흐리며 너 쳐다본다. 미안한 듯 말이다.)
8:50PM프레야:(무슨 생각을 하는지 보이는... 그런 표정을 짓고 있는 당신을 보곤 작게 미소 지으며 넘어갈 뿐이다) 응, 그러도록 할게. (숙면의 도움을 주는 향초라면 들어본 적이 있었으니, 그것을 이야기하는 게 아닐까- 하며 고개를 끄덕이곤 당신의 말을 듣는데... 그럭저럭과 잘 잤다, 어울리지 않는 두 말을 함께 말함에 고개를 조금 기울이기도 했다) (..) 왜 셰리, 네가 미안한 표정을 짓는 건지 잘 모르겠는데.. 네 잘못은 없으니깐 그렇게 미안해하지 않아도 괜찮아. 네 말대로 사고였고, 우연이었으니... 방금 말했듯 너나 나나 안 다치기도 했고. (그렇게 말을 하며 낮아진 분위기를 환기 시키고자 다른 말을 꺼내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 조금 뜸을 들인 후 말해요) ... 그나저나 넌 오늘 뭐 할지 계획 있어? (말을 뱉고 나니 조금 뜬금없었나 싶기도 하지만!)
9:06PM셰리:(...그래, 너의 말이 전적으로 옳았다. 그 날 일은 함구하고, 아무도 다치지 않은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지. 고개를 작게 끄덕인 그가 너의 말에 잠시 시선을 멀리 던졌다. 할 일을 되짚어보는 듯.) 오늘은 (뜸) 우선 수업을 들으러 가야겠지. 그 이후에는 전에 빌린 책이 있어서 도서관에 잠깐 가야겠고, 그리고... (너랑 친해지기? ...너랑 밥 먹기? 아니면 너랑... 놀기? 아무튼 지금도 알아가는 중이니까.) 더 빨리 가까워지기 위해서라면 더 많은 시간을 너랑 보내는 게 좋을텐데... 응? (작게 중얼거리고는 얼굴 빨개진다. 입 밖으로 내뱉을 생각은 없었는데! 순식간에 화끈거린다.) 음, 아니, 우리 그래도 파트너고... ...여태까지 제대로 대화를 나눠보지도 못했으니까... (흐물흐물...)
9:18PM프레야:(역시 조금 바쁘겠나... 따위의 생각을 하며 당신의 말을 듣기도 잠시, 겉으로 보이는 반응을 보아하니 속으로만 말하던 말을 밖으로 꺼낸 것일까.. 붉어진 얼굴의 당신에 옮기라도 한 듯 느껴지는 작은 간지러움에 볼을 긁적이며 시선을 조금 굴려요) 나야 특별한 계획은 없는데.. (음... 작은 소리를 내며 조금의 뜸) 파트너끼리 어색한 것보단 친근한 모습이 더 좋기도 하고, 네가 방금 말한 시간을 보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에는 동의하는 편이니깐..- (대충 전달이 되었을까, 당신을 지그시 바라봤다)
9:20PM셰리:난, 그러니까. 수업 시간이 거의 다 돼서, (뜸) ...너도 수업 들으러 가. 나, 나 먼저 갈게? (스쳐 지나가는 모습의 귀가 붉다.)
9:21PM니나:프레야! 이제 할 것도 없는데 강당 가서 애들이랑 공놀이 안 할래?
9:22PM프레야:공놀이라... (조금 고민하는 듯 뜸을 들이더니) 조금이라면야.. 좋아. (고개를 작게 끄덕입니다)
9:24PM니나:좋아, 그럼 농구랑 탁구 중 어떤 게 좋아?
9:27PM프레야:(이번엔 아까 전의 답보단 짧은 고민을 하며 답해요) 둘 중에 고르라고 하면.. 탁구? (다른 건 뭐가 있을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아는 공놀이는 그리 많지 않았기에.. 그나마 아는 걸로 하자-라며 생각한 듯합니다)
9:29PM프레야:
운
기준치: |
45/22/9 |
굴림: |
58 |
판정결과: |
실패 |
9:30PM프레야:
운
기준치: |
45/22/9 |
굴림: |
98 |
판정결과: |
대실패 |
9:32PM프레야:
민첩
기준치: |
40/20/8 |
굴림: |
62 |
판정결과: |
실패 |
9:35PM프레야:(아깝냐 묻는다면... 조금? ... 엄청나게 아까울 정도로 시간 계획을 세우는 편은 아니었기에.. 그럭저럭 보내고 있다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아깝지 않은 건 아닌 듯하네요..)
9:37PM셰리:(너와 눈이 마주치자 잠시 얼떨떨한 표정을 지었던가. 주변 분위기를 확인하고는 네게 다가간다.) 오늘 수업은 강당이었구나. ...뭐했어?
9:42PM프레야:(여기서 만날 줄은 몰랐음에 천천히 눈을 깜빡이며 당신을 맞자니, 당신의 물음에 방금까지 탁구를 했던 곳을 힐끔 바라봐요) .. 탁구? 같이 공놀이 하자 하길래 같이 탁구 했었는데, 아무래도 난 운동은 아닌가 보네. (음.. ) 그나저나 넌 뭐 하고 있었어? 어디 가는 길이야?
9:46PM셰리:앗. (졌나 보네... 뒷머리 긁적인 그가 탁구대 슬 바라보더니 다시금 너 쳐다봤다.) 재미는 있었어? 아, 나는 (뜸) 도서관 가는 중이야. ...오전에, 책 반납해야 한다고 했던 거.
9:52PM프레야:재미야 그럭저럭? 운동을 엄청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 (이내 이어진 당신의 말에 아-, 알겠다는 듯 고개를 두 어번 끄덕이곤 시계를 슬쩍 바라보네요) 가는 길이라면 같이 갈래? 어차피 쉬는 시간이라서 할 것도 없고 하니깐.. (거절해도 괜찮다며 말을 덧붙인 뒤 당신의 답을 기다립니다)
9:58PM셰리:으음, 어떤 느낌인지 대충은 알 것 같아. 그리고... (시계 바라보던 너 따라서 시선 던진다.) 응, 괜찮겠네. 그러고 보니 최근에 궁금한 책은 없었어? (그, 쪽지에 적었던 거 있잖아. 손으로 작게 네모 만들어 보인다. 시간이 별로 안 지났으니 똑같으려나?)
10:04PM프레야:최근에.. 글쎄? (당신의 손 모양을 바라보곤) 너랑 있던 저번에 말했던 건 아직 궁금하지만.. 새로운 건 없었던 것 같네. (라며 전설과 관련된 책.. 떠올립니다) 도서관에 가서 한 번 찾아볼까.. (작게 중얼거리기도 하며 말이죠)
10:05PM프레야:
민첩
기준치: |
40/20/8 |
굴림: |
1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10:06PM프레야:
SAN Roll
기준치: |
70/35/14 |
굴림: |
3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10:07PM셰리:괜찮아? 놀랐...네. (걱정스런 표정으로 땀을 삐질 흘리더니 어색하게 웃는다.) 그래도 안 맞아서 다행이다.
10:10PM프레야:어.. 어, 아, 응. (어안이 벙벙한 상태로 눈을 끔뻑이며 당신을 보는 그녀의 모습은 아직 그 순간을 떠올리고 있는 듯했다. 공이 공중에서 멈췄던 그 순간을.. ) ... 네가 있는 걸 미처 생각 못 했었네.. 미안, 다친 곳은 없어? (이내 생각을 가다듬으며 당신을 살피며 말하네요)
10:14PM셰리:...일어났어? 갑자기 쓰러져서... (삐질) ...놀라서 우선 보건실로 왔어. 곧 보건 선생님이 오실 거야.
10:17PM프레야:(자신이 왜 여기 있나 했는데, 쓰러지기까지 했던 걸까-) .. 갑자기 머리가 아프더니.. 여기까지 데리고 와준 거야? (머리를 꾹, 꾹 누르곤 작게 고맙다는 인사말까지 덧붙이며 몸을 일으켜 앉아 봅니다)
10:19PM셰리:(네 감사 인사에 작게 고개 저어 보인다. 할 일을 했다는 듯.) ...그보다 프레야, 너 빈혈 (뜸) 같은 거라도 있었어? (눈을 끔뻑이며 바라본다. 표정에 크게 변화가 없는 것 같지만, 걱정스러움이 묻어나는 눈이었다.)
10:23PM프레야:... 아니, 빈혈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 없는데. (아무리 기억을 되짚어 봐도 빈혈이 있다는 이야기, 빈혈로 쓰러진 적 같은 건 하나도 없었으니.. 당신의 눈을 마주하곤) 뭐, 나도 모르게 컨디션이 안 좋기라도 했나 보네. 덕분에 지금은 괜찮으니 그렇게 걱정하지 않아도 돼. (라며 옅은 미소를 띠는 그녀입니다)
10:25PM셰리:...그래? 그럼 다행이고. (잠시 침묵을 제 입 위에 얹는다. 딱히 무어라 나서서 말할 상황은 아니었으니 말이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보건 선생님 오시거든 말해봐. 이젠 어지럽지는 않고?
10:31PM프레야:아.. 나 때문에 반납을 못했나 보네 (.. 반납되지 못한 당신의 책을 지그시 바라보며 미안하다는 말을 덧붙여요. 조금의 뜸을 들이며 무슨 말을 할까.. 하다가 이내 꺼낸 말) 음, 무슨 책인지 물어봐도 되려나?
10:35PM셰리:아니, 그렇게 생각할 필요 없어. 미안해할 필요도 없고. 기간이 아직 3일 정도 남아서...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설레 저었다. 뒤이어진 질문에는 잠시 난감한 표정이 스쳤던가.) 아 그냥 (뜸) 적당히 읽을 만한 거...
10:38PM프레야:
지능
기준치: |
70/35/14 |
굴림: |
14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10:41PM네우:그래, 일어났니? 셰리, 너는 이만 가봐도 된다.
10:42PM셰리:...네. 프레야, 난 이만 가볼게. 푹 쉬고 (뜸) 나중에 봐.
10:42PM네우:그래, 갑자기 쓰러졌다지? 지금 몸 상태는 어떻고.
10:44PM프레야:음... 평소 변혈이 있는 것도 아닌데 왜 쓰러진 건지는... 모르겠지만, (천천히 말을 하며) 머리가 아팠던 것도 그렇고, 지금은 꽤 괜찮은 것 같아요.
10:45PM네우:그렇니? 그렇다면 다행이고. 셰리의 말로는 농구공에 맞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정신을 잃었다고 하던데...
뭐, 마지막에 이상한 걸 봤다거나 그렇진 않고? 정신적인 충격도 요인에 들어갈 수 있으니 말이야. 솔직하게 다 말해줘.
10:48PM프레야:아, 네 (고개를 작게 끄덕...) 공은 다행히 잘 피해서 다친 곳 하나 없는데.. (그리곤 이어진 당신의 말에 조금 뜸을 들입니다. 이상한 거라.. 그때 자신이 봤던 그 일도 이상한 거라면 이상한 것이겠지만.. 입을 몇 번 달싹 거리더니 이내 고개를 저어요) ...아뇨, 딱히 없었던 것 같아요. (확신이 부족하기도 했고..)
10:49PM네우:흐음. (뜸) 그래, 알았다. (옆에 있는 약서랍장에서 흰 알약을 물과 함께 내민다.) 계속 안 좋으면 말하고. 영양제라도 하나 챙겨줄 테니 쉬고 싶으면 좀 더 쉬다 가.
10:52PM프레야:(당신이 준 알약과 물을 받아 들곤 알겠다며 말을 덧붙였다. 영양제는 괜찮다며 감사 인사를 전하곤) 약만 먹고 바로 가도 괜찮을 것 같아요. (라며 물과 함께 알약을 꿀꺽 삼키는 모습이다)
10:54PM네우:그렇니? 그럼 말고. (네가 약 먹는 모습 보더니, 무언가 생각난 듯 짧게 탄성 뱉으며 입을 연다.) 그러고 보니 말이다, 네가 셰리와 친했던가? 얼마나 호들갑을 떨며 보건실로 널 데려오던지... 난 그 아이가 그렇게 놀란 건 이번이 두 번째로 보는 거였어.
10:58PM프레야:(약을 삼킨 후, 무슨 말을 하려는 듯한 당신을 지그시 바라봤다) 어.. (뜸) ... 친했다기보다는 최근 들어 친해지고 있다 해야 할까요..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는 당신의 질문에 음.. 하는 소리만 내며 당신의 이야기를 가만 들을 뿐이다) .. 그런데 두 번째요? (저번 체육 창고 때도 그렇더니 자신보다 놀라 하는 당신의 모습을 작게 떠올리다가 드는 한순간의 의문스러움에 고개를 기울였다)
11:02PM네우:음? 첫 번째는 뭐였냐고? 호호, 글쎄다. 살다 보면 이래저래 놀랄 일도 있는 거지. 안 그렇니?
그나저나 (뜸) 좋을 때야, 프레야.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니까. (입가에 미소를 내건 채 널 바라본다. 빤히 바라보는 게 얄궂게 느껴질 정도다.) 그래서, 둘이 졸업 파티에 함께 하기로 한 거니, 응? 난 이런 연애담이 정말 좋더라.
11:09PM프레야:(호호, 웃으며 넘어가는 당신의 모습에 별다른 말을 얹지는 않았다. 궁금한 것이라면 물어봐도 셰리. 본인에게 물어봐야 한다 생각했기 때문에... 그러다 이어진 말에 고개를 살짝 기울이기도 했다) 저를 지켜보는 데에 무슨 재미가 있다고..? (라며 중얼거리듯 말을 하곤 어떻게 안 것인지.. 눈을 끔뻑이며 고개를 끄덕입니다) 아.. 네. 이번에 파트너로 같이 가기로 했긴 한데.. (...) 연애담이요? (뭔가 비슷한 뉘앙스의 질문을 했던 것 같지만 물어보지 않을 수가 있을까. 당신을 가만 바라보네요)
11:15PM네우:응? (네 반응에 그가 두 눈 깜빡이더니 크게 웃는다.) 하하! 아... 네 이런 반응이 재미있는 거야, 프레야. (턱까지 괴고 재밌다는 듯이 바라본다.) 그래, 자세히 얘기해 볼 생각은 없니? 둘 중 누가 먼저 제안했니? 아, 아마 셰리려나? 그럼 제안을 받을 때 기분은 어땠고? 지금 셰리에 대한 감정이 어떤지도 좀 알려줄래?
11:24PM프레야:(턱을 괸 채 제게 질문 폭격을 날리는 당신,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음에 일단 차근히 답을 해야 할까.. 하며 천천히 말을 한 것도 잠시) 먼저 제안한 건... 음. (셰리가 없을 때 이야기하는 건 좀 그렇지 않을까.. 하고 답을 하지 않으려 했지만, 대충 예상을 하고 있는 듯 말하는 당신의 말에 어깨를 으쓱이는 것으로 답을 대신합니다) 글쎄요.. 셰리에 대한 감정이라면.. 궁금함일까요? (셰리는 지내면 지낼수록 궁금한 것 투성이었으니..) 그것 말곤.. 아직 잘 모르겠네요.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당신을 슬쩍 바라보네요)
11:28PM네우:흐음, 그으래? (흥미롭다는 듯 널 마주 바라본다. 그렇게 잠시동안 말이 없더니, 곧 작게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래. 솔직히 궁금한 건 많은데, 네 성격상 그걸 다 말할 것 같지는 않으니 (뜸) 호호, 대화는 이쯤 할까?
11:32PM프레야:(일어나는 당신에게 시선을 맞추며 고개를 작게 끄덕였다) 음.. 네, 저도 슬슬 일어나서 돌아가야겠어요. (약도 먹었고, 몸도 괜찮아졌으니 더 있을 이유는 없지 않을까.. 당신을 따라 몸을 일으켰다. 짧은 감사 인사는 물론 덧붙이며)
11:33PM네우:그래, 몸 안 좋아지면 재깍 보건실로 와. 무리하지 말고.
11:34PM프레야:
관찰력
기준치: |
70/35/14 |
굴림: |
3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11:37PM프레야:(나가려다 멈춘 발걸음으로 살짝 바라보다 익숙한 문양에 눈을 얇게 뜨며 확인하는 듯합니다) ... 그런데 저.. 문양은 렉스 선생님의 문양인가요? (그게 왜 여기에....)
11:38PM네우:응? 어머, 눈도 좋아라. 선생님과 학생의 일이니 너무 신경 쓰지 않아도 돼. 난 남의 애인 건드는 몹쓸 선생님이 아니란다? (질투하기는. 농조로 덧붙이고는 작게 웃는다.)
11:42PM프레야:(남의 애인..? 질투..? .. 당신이 말하는 이 호칭의 주인공이 누구인지는 대충 짐작이 갔었으니.. 짓궂구나- 생각하며 조금은 낯간지러운 단어에 귀를 긁을 뿐이었다. 그리곤 찝찝한 마음을 뒤로 한 채 인사를 하곤 돌아가는 발걸음을 옮기었다)
11:45PM프레야:(시간을 더 낭비할 필요 없이.. 지금가는 게 낫겠다 생각 했기에 반으로 가지 않고 도서관으로 향합니다. 무슨 내용이 있을지...)
11:49PM프레야:(도서관을 들어가며 보이는 모습을 슬 훑어본 후, 222..를 찾기 위해 발걸음을 옮깁니다. 사서 선생님께 물어볼까도 했지만 일단 스스로 찾아보겠다는 듯 200번 대부터 찾기 시작합니다)
11:51PM프레야:(빠른 듯 느긋한 움직임으로 222, 찾아봅니다)
11:51PM프레야:
관찰력
기준치: |
70/35/14 |
굴림: |
2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11:53PM프레야:(찾았다.. 속으로 중얼거리며 책을 조심스레 뽑아 듭니다. 숭배자들.. 이란 제목이 썩 좋아 보이지는 않았지만 표지를 이리저리 뒤집어보며 살핀 후 조용히 표지를 넘기네요)
11:53PM :핸드아웃,
숭배자들을 공개합니다
11:56PM프레야:(마치 이 페이지를 보라는 듯... 아무리 둘러봐도 바람 들 곳이 없던 주변은 이 책을 더욱 심상치 않게 만들었다. 마법... 그리고 마녀, 숭배자.. 다른 내용은 더 없을까 페이지를 넘겨 봐요)
11:58PM프레야:(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음에 당황한 기색을 삼키며 이번엔 앞쪽으로 페이지를 넘겨 봅니다)
11:58PM프레야:
SAN Roll
기준치: |
70/35/14 |
굴림: |
2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12:02AM프레야:어... (이게 무슨 상황인지... 과학적이든 무엇이든지 간에 설명할 수 없을 이 비현실적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눈을 끔뻑이며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
12:04AM프레야:
SAN Roll
기준치: |
70/35/14 |
굴림: |
2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12:06AM프레야:(멍하니 책을 바라보자니 저도 모르게 나오는 말, 프레야. 자신의 이름을 중얼거리듯 작게 말한 후에야 이 사실을 인지한 듯 경계심 어린 눈빛으로 책을 응시하고 있습니다)
12:09AM프레야:(이렇게 된 거 어떻게 되나 한 번 보자는 식으로 또박한 발음으로 말합니다) ... 프레야. (만약 이 이야기가 가짜라면 모를까, 진짜라면... 말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었으니.. 나중에 어떠한 후회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은 우선...)
12:10AM프레야:
지능
기준치: |
70/35/14 |
굴림: |
1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12:13AM프레야:(익숙한 문양은 머릿속에 무언가를 떠올리게 했다.. 보건실에서도, 교무실에서도 봤었던 바로 그 문양. 근데 이게 왜..? ... 얇은 눈으로 종이를 뚫어져라 바라보며 혹여나 다른 것이 더 나올까.. 경계하는 듯하다)
12:17AM프레야:(이게 꿈인지 현실인지.. 하지만 꿈이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기에.. 눈을 크게 깜짝 거리며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하여 책을 다시 한번 확인하려는 듯합니다)
12:19AM :핸드아웃,
마녀 소환서를 공개합니다.
12:24AM프레야:꿈이라기엔 분명히 떠오르고.. 현실이라기엔 비현실적인데... 하지만 이 쪽지가 있는 이상 꿈은 아닌 것 같았으니.. 더불어 장난같이 유치한 것도 아닌 것 같고, (쪽지를 몇 번 다시 읽어보곤 주머니에 넣어 버립니다. 쪽지가 있는 한 꿈은 아닌 것 같단 생각을 하며...)
12:25AM :일요일까지 정신력 판정에서 -1 페널티 다이스를 받습니다.
August 13, 2023 9:27PM프레야:(혼란스러운 정신을 최대한 가다듬으며. 허우적거리듯 제 몸에 감싸진 무언가를 떼보고자... 힘을 줍니다. 벗어나고자 발에 힘을 줍니다.)
August 13, 2023 9:28PM셰리:너, ...괜찮아?
August 13, 2023 9:34PM프레야:(작지만 짧은 숨을 토해내며 당신을 바라봅니다. 아직까지 느껴지는 듯한 악취에 코를 한 번 문지르곤 얼굴을 게워내듯 천천히 쓸어내립니다.) ... 아, 응. 괜찮아. (끄덕) 요새 몸이 안 좋기라도 한 건지 자꾸 악몽을 꾸네... (그러곤 작은 뜸) 그런데 셰리, 넌 여기에 어쩐 일이야? 어디 아프기라도 한 건가..? (그리 말하는 그녀의 얼굴엔 걱정스러운 낯이 보입니다.)
August 13, 2023 9:40PM셰리:아, 난 보건 선생님이 부르셔서... (걱정할 필요 없다는 듯 괜스레 네 어깨 툭툭 건드린다. 그리고 이어지는 침묵.) ...그나저나, 원래 이렇게까지 설치는 편이었던가? 전에 얘기했던 걸로 미루어 보아 아니었던 것 같아서. (아프면 더 누워있고... 작게 덧붙인다.)
August 13, 2023 9:47PM프레야:(느릿한 움직임으로 고개를 저으며) 그렇게 아픈 건 아니라 괜찮아. (몸을 완전히 일으킵니다. 보건실을 방문하는 건 그리 자주 있던 일이 아니었는데 요즘은 왜 이런 건지.. 작은 물음을 머릿속에 남긴 채 말을 잇습니다.) 글쎄.. 악몽을 많이 꾸는 편은 아닌데 말이야. 따로 무리한 것도 없고... (모르겠음에 어깨를 작게 으쓱이곤) .. 그나저나 보건 선생님께서 부르신 거면 가봐야 하는 거 아니야? (라며 보건 선생님이 어디 계시나.. 주위를 둘러봅니다.)
August 13, 2023 9:56PM셰리:...그래도. 저번에도 그냥 쓰러지더니, 어디 아픈 게 아닐까 싶어... 대비해서 나쁠 건 없잖아. (제 품에서 손수건을 꺼낸다. 잠시 무언가 고민하는 듯 싶더니, 조심스럽게 식은땀을 닦아준다.) 음, 아냐. 뭔가 전달할 게 있다고 하시던데. 잠깐 기다리라고 하셔서 쉬려다가 (뜸) 네가 앓는 소리를 들어서 온 거거든. (보건 선생님은 밖에서 전달할 물건을 찾고 계실걸. 덧붙인다. 곧 손수건을 협탁에 두고는 제 손가락을 꼼지락거린다. 할 말을 고르는 듯.) ...있지, 영 몸이 안 좋다 싶으면 이번 주말에 만나는 건 취소 (뜸) 해도 돼.
August 13, 2023 10:11PM프레야:응, 그건 그렇네.. (최근 들어 바뀐 것이라도 찾아봐야 하나.. 생각하며 당신을 지그시 바라보다 볼에 닿는 낯선 느낌에 눈을 깜빡입니다.) 아.. (저도 모르는 새 식은땀이라도 흘렸던 걸까, 멋쩍음에 볼을 긁적이며 고맙다는 짧은 인사를 건네곤) 좀 자서 그런가.. 나도 이제 괜찮은 것 같으니깐 너도 어디 앉아서 쉬고 있어. 선생님께서 언제 오실지도 모르잖아. (그런 말을 하며 꼼지락거리는 당신의 손에 무슨 할 말이라도 있는 걸까- 생각합니다) 아... (당신을 가만 바라보다 조금 뒤, 입가에 작은 호선을 그리곤) 아까도 말했듯 그렇게 안 좋은 건 아니고 이제는 한결 나은 것 같으니깐.. 아니면 혹시 그날 무슨 일이라도 생겼어? (그렇다면 어쩔 수 없겠네라며 마음속으로 중얼거리곤, 당신의 답을 기다립니다.)
August 13, 2023 10:22PM셰리:응? 아, 아냐. 그냥... (그가 짧은 침묵을 제 입에 물었다. 잠시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있는 듯이 말이다. 물론 나쁜 의미는 아니었다. 아까와는 달리 가만히 있는 몸뚱어리가 그것을 증명했으나, 굴러가는 시선을 통해 그것이 좋은 의미 또한 아니라는 것은 단박에 알 수 있을 것이다.) 미안해서. 나랑 엮인 뒤로 계속 안 좋은 일이 생기는 것 같길래... (네가 이 말을 듣는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말도 안 되는 우연이라며 웃어넘길까? 아니라면 의뭉스러운 태도를 보일까? 알 수 없다. 그는, 제 감정 또한 알 수 없었다.) ...물론 네가 괜찮다면 나도 좋아. 학교 외부에서 보는 건 처음인걸. (옅은 웃음. 그것은 다가올 날에 대한 설렘이었을까.)
August 13, 2023 10:37PM프레야:(최근 들어 바뀐 것, 그건 역시 당신과의 만남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긴 했었다. 당신과의 만남 이후로 생겨난 많은 일... 관계가 절대 없다고는 할 수 없었지만...) 그런 거라면 미안해하지 않아도 되는걸. 설령 그게 진짜라고 해도 내가 한 선택이니... 뭐,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괜찮다는 거야. (모든 일은 제 선택에서부터 시작되었기에... 당신에게 제 책임을 전가하고 싶지 않다는 게 그녀의 생각인 듯 작은 미소를 짓습니다.) 응, 확실히 밖에서 보는 건 처음이긴 해. 뭐, 당연한 거지만 말이야. (당신의 웃음을 잠시 바라보곤) 그날 뭘 할지 생각해 둔 거라도 있어? (작게 고개를 기울입니다.)
August 13, 2023 10:49PM셰리:(너의 말에 그가 가벼이 제 고개를 한 번 끄덕였다. 옅은 안도가 서려 있는 모양새로 말이다.) 네가 그렇게 말해준다면. (뜸) 응. 나도... 네 상태가 안 좋다면 애써 맞춰주지 않아도 좋다는 뜻이었어. 너무 무리하지도 말고. (그리 말하고는 네 손을 꼭 잡는다. 어느새 제법 다정한 말도 할 수 있게 되었다.) 응, 토요일에 일단 (잠시 침묵.) 연극을 보러 가지 않을까 싶어. 극장 티켓을 구했거든. 지금은 티켓이 없고... 나중에 보여줄게.
August 13, 2023 10:49PM네우:일어났네, 프레야? 많이 안 좋으면 그냥 기숙사로 돌아가서 쉬렴. 마지스 선생님껜 내가 말씀드릴게.
August 13, 2023 10:53PM프레야:(선생님을 향해 시선을 옮기곤) 아.. 아뇨, 괜찮아요. 피곤했던 건지 좀 쉬고 나니깐 괜찮은 것 같아서.. (잠시 쉴까도 생각해 봤지만 그리 나쁜 것 같아 보이지는 않았기에.. 괜찮다며 말을 하는 그녀입니다.)
August 13, 2023 10:53PM네우:흐음, 그래. 그리고 셰리. (뜸) 내가 너한테 줄 게 있었는데 참. 오늘 분명 출근할 때 들고 왔던 것 같은데 왜 안 보이는지 모르겠네... (곁눈질로 책상 살피며 말을 늘인다.) 미안. 내일 기숙사에 남을 거면 내일 주고, 아니면 졸업식에 줄게.
August 13, 2023 10:53PM셰리:(잠시 아무 말 않고 프레야를 흘긋 쳐다본다.) ...내일은 약속이 있어서 외출할 것 같아요. 졸업식 날 뵐게요.
August 13, 2023 10:54PM프레야:
심리학
기준치: |
50/25/10 |
굴림: |
88 |
판정결과: |
실패 |
August 13, 2023 10:54PM네우:자자, 그럼 해산. 아, 셰리 네가 프레야를 기숙사까지 좀 데려다주면 되겠네. 둘이 뭐, (제 입가 슬 가린다.) 요즘 좀 자주 붙어 다닌다며? 언제 친해졌는지 참. 혹시 둘이 사귀니? 호호. 이런 질문은 너무 주책 같나?
August 13, 2023 10:55PM셰리:(그 말에 잠시 침묵을 입에 올린다. 입술을 꾹 깨물었던가.) 아니요. (드물게 단호한 어투로 답한다.)
August 13, 2023 10:55PM셰리:(어쩐지 묘한 표정이다. 미간을 찌푸린 채 보건실 입구를 바라보다가, 이내 고개를 털고 널 마주한다.) ...가자. 데려다줄게.
August 13, 2023 10:58PM프레야:(조금 낯설다면 낯설 당신의 표정을 지그시 바라보다 눈을 끔뻑이자) 아.. 아, 응. (당신을 따라가는 발걸음이 보입니다) ... 데려다줄 것 까진 없었는데, 나 때문에 괜히 고생만 시켜버렸네.
August 13, 2023 11:00PM셰리:있잖아.
...넌 만약 네가 살 수 있는 대신에 내가 죽는 걸 방관해야 한다면 어쩔래?
August 13, 2023 11:03PM프레야:(갑작스러운 물음에 눈을 끔뻑이며 조금의 뜸을 들입니다.) ... 글쎄, 그런 생각은 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긴 한데.. 방관하고 싶지는 않은 걸. 다른 방법을 갈구할 순 없는 거야?
August 13, 2023 11:07PM셰리:(...다른 방법? 너의 말에 그가 잠시 침묵했다. 다른 방법은 존재하는 것인가. 다른 방법을, 추구할 수 있는 것인가. 그런 의문이 머릿속에서 피어올랐기에, 잠시 답이 느려졌던 것이었다.) ...글쎄. 나도 잘 모르겠어. (뜸) 그냥 해 본 질문이니까 신경 쓰지 마.
August 13, 2023 11:10PM프레야:(조용한 당신을 힐끔 바라보며 걷다 이내 들리는 말을 곱씹어 생각합니다. 신경 쓰지 말라 하면 구태여 쓰지는 않겠지만... 머릿속의 모든 생각들이 제 맘대로 피어나고 지는 것은 아니었기에) ... 응, 노력해 볼게. (라며 답을 합니다.)
August 13, 2023 11:12PM셰리:아, 맞다. 악몽 꿨다고 했었지. 나 수면에 좋다는 향초 가지고 있는데. ...어, 그러니까. (뜸) 잠깐... 내 방에 올래...?
August 13, 2023 11:12PM셰리:...싫, 으면 말고. 들어가서 쉬어.
August 13, 2023 11:17PM프레야:(눈을 끔벅이며 당신을 바라봅니다. 여러 가지 단어, 그날의 문장을 떠올리며 조금 고민하는 듯 눈동자를 굴리더니, 이내 수락의 의미로 작은 끄덕임을 보입니다.) .. 아냐, 싫을 리가. 나야 그래주면 고맙지. (당신의 모습에 제가 다 민망해지는 기분도 들었지만 빠르게 털어내는 그녀입니다.)
August 13, 2023 11:19PM셰리:조금만 기다려. (책상 서랍을 뒤적거리기 시작하더니, 무언가 생각난 듯 널 응망하며 말을 건넨다.) ...침대에라도 앉아 있을래?
August 13, 2023 11:22PM프레야:(당신과 눈을 마주하자 끔뻑이곤) 아... 아냐, 다른 사람 침대에 막 앉을 수는 없는걸. (작은 미소를 띠곤 괜찮다며 방 한편에 선 채 방 안을 힐끔, 작게 둘러봅니다.)
August 13, 2023 11:24PM셰리:음, 나야 괜찮은데... (제 볼을 긁적이고는 잠시 너를 살핀다. 걱정 어린 눈길이었다.) 몸이 불편하다 싶으면 앉아 있어. (다시 책상 서랍을 확인하는 모습이다.)
August 13, 2023 11:25PM프레야:
관찰력
기준치: |
70/35/14 |
굴림: |
75 |
판정결과: |
실패 |
August 13, 2023 11:29PM프레야:(무슨 내용인가 하는 마음에 눈을 얇게 뜨며 확인해 보려는 듯 신물을 바라봅니다)
August 13, 2023 11:29PM :핸드아웃,
J의 실종사건은 왜 묻혔는가?를 공개합니다.
August 13, 2023 11:32PM프레야:(의문스러운 점밖에 느껴지지 않는 내용... 어째서 이걸 보고 있었는지, 떠오르는 궁금증에 시선을 당신에게로 옮깁니다)
August 13, 2023 11:35PM셰리:(네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 리는 없기에, 서랍 앞에서 가만히 박스를 확인할 뿐이었다. 곧 양손으로 들고 온 것은 작은 박스로 포장된 향초 하나다.) 자, 이거야. 은은하고 좋은 향이 나서 가끔 사용하거든. 다행히 새것이 있더라.
이걸 주려고 부른 거긴 한데. (괜히 손가락만 틱틱, 꼼지락댄다.) 네가 바란다면 더 있어도 돼. ...어차피 1인실이라 누가 오는 일도 없을 테고, 음, 그러니까... (데굴) 편히 있다가... ...가라는 뜻이야.
August 13, 2023 11:42PM프레야:아. (당신이 건넨 박스를 두 손으로 받곤 제 손 위를 바라봅니다.) ... 셰리, 네 덕분에 푹 잘 수 있겠는걸. 고맙게 잘 쓰도록 할게. (품에 안듯 상자를 들곤 입가에 작은 미소를 피웁니다. 그리곤 이어진 말에 눈을 깜박이며 듣다..) .. 음, 그러면 조금만 있다 가도 괜찮을까? 아무래도 향초는 처음이라 어떻게 쓰는지 잘 모르기도 하고... 너랑 대화를 나누고 싶기도 하고 그래서.
August 13, 2023 11:54PM셰리:써보고 다음에 필요할 것 같으면 얘기해. 다음에 또 주문하게 된다면 나눠줄게. (그가 작게 네 눈치를 살폈다. 돌아올 대답이 긴장되는 듯 말이다. 너의 말에는 그가 옅은 웃음을 입에 거렸다.) 그럼, 당연하지. (눈에 띄게 밝아지며 화답했다. 그것이 부끄러운지, 이내 귓가가 붉어졌지만.) 음, 그러니까 (뜸) 향초 쓰는 법... 말이지? 처음 쓸 때는 심지를 조금 잘라주는 게 좋아. 안 그러면 심지 주변만 녹고 향초가 다 타버리거든. (...이러다가 진짜 향초 쓰는 방법만 알려주고 끝날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잠시 책상 위를 살피더니, 짧은 탄성과 함께 극장 티켓을 가지고 온다.) 이거, 아까 보건실에서 말했던 극장 티켓. 영화표를 구하려고 했는데, 잘... 안 되더라고. 그러니까, 음... (뜸) ...몇시가 편해? 이번... 주말에. 생각해보니 시간을 안 정한 것 같아서.
August 14, 2023 12:03AM프레야:(당신이 알려주는 방법을 들으며 자신이 듣고 있음을 말하듯 고개를 끄덕입니다. 잊지 않게끔 머릿속으로 당신의 말을 읊으며 말이죠. 그러다 무언가를 가지고 오는 당신의 움직임에 가만 바라보자니.. 곧이어 등장하는 티켓. 당신의 물음에 고민하듯 침묵합니다.) 시간은... 음, 너무 이른 시간만 아니면 괜찮은 것 같은데. (언제가 좋으려나... 눈동자를 빙글 굴리며 조금의 뜸을 들입니다.) 그나저나 그날 밥은 어떻게... 같이 먹을래? 이왕 같이 나간 건데 극장만 갔다 오면 조금 아쉽잖아. (그렇지 않냐는 듯 당신을 보곤 고개를 기울입니다.)
August 14, 2023 12:18AM셰리:그럼 (뜸) 연극 시간에 맞춰서 만나는 건 어때? 낮... 에 만나서, 연극이 끝나면 저녁밥을 먹고. 응, 괜찮을 것 같아. (고개 작게 끄덕이더니, 네 시선 마주하자 고개를 슬 돌리며 볼을 긁적인다. 어쩐지 목덜미가 빨개진 채였다.) 연극, 음. 연극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해? 좋아하는 장르... 라던가. (상황을 무마하려는 듯 화제를 돌리는 모습이다. 평소에는 편하기 짝이 없는 공간인데 너라는 존재 하나만으로 왜 이리 어색한지. 괜스레 책장 살피더니, 작은 탄성 뱉으며 너 쳐다본다.) 아, 최근 읽고 싶은 책은 없어? 전에 줬던 쪽지에 도서관이랑 서점 적었잖아
August 14, 2023 12:34AM프레야:응, 나도 좋은 것 같네. (라며 답하며 당신을 보자, 돌아간 시선에 고개를 기울입니다. 하지만 이내 당신의 목 부근을 보곤 뜸을 들이다 손으로 제 뺨을 작게 누른 후..) 연극은.. 자주 본 적이 없어서 장르에 호불호가 있지는 않은데... 글쎄. 책이랑 비슷하게 별다른 불호는 없을 것 같단 생각이 드네. (어깨를 작게 으쓱입니다.) 그러면 셰리, 너는 연극에서 좋아하는 장르 있어? (...) 읽고 싶은 책? (당신의 물음에 눈을 깜빡이며 조금 생각하나 싶더니.. 최근 도서관에서 봤었던 책이 생각나서일까, 빈손바닥을 멍하니 내려다보다 당신을 향해 시선을 도로 옮깁니다.) ... 아, 응. 그것도 지금으로썬 특별하게 없는 것 같네. (조금 뒤 작은 힘을 주어 손을 한 번 쥐었다 피곤) 음, 아니면 네 추천을 받아도 괜찮을까? 네가 읽는 책이 어떤 건지 궁금하거든.
August 14, 2023 12:56AM셰리:으음, 나? (그가 제 눈을 깜빡였다. 내가 좋아하지 않는 장르가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답은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 또한 말이다.) 나도... 연극은 본 적이 없어서. 그리고 책이랑 비슷할 것 같고. 이왕이면 철학이 더 끌리긴 하는데, (느릿하게 제 눈꺼풀을 내렸다. 깊게 생각에 잠긴 듯 말이다.) 연극으로 철학적인 무언가를 담기에는 여간 쉬운 게 아닐 것 같네... (네 질문에 그가 고개를 들고 다시금 너를 응망한다. 추천? 작게 갸울이더니, 곧 작게 두어 번 끄덕인다. 미약한 긍정의 표시였다.) 응. 아까 철학 얘기를 했으니 철학에서 고르자면... (잠시 침묵한다.) ‘소크라테스의 변명’이 좋을 것 같네. 유명하기도 하고, 소크라테스가 서양 철학에서 많은 지분을 갖고 있으니... (다시금 침묵을 입에 물었다. 살면서 만난 사람 대다수는 철학에 대해 큰 흥미를 갖지 못했기에, 이 대화가 너에게 있어서 지루하지 않을까 걱정되었기 때문이다.) 음, 아니면 (뜸) 전에 말했던 ‘폭풍의 언덕’도 좋을 것 같고... (네 표정을 살피는 눈치다.)
August 27, 2023 3:49PM프레야:(당신이 말을 함에 눈을 깜빡이며 경청했다. 소크라테스라는 이름은 적잖이 들어봤지-라든가 '소크라테스의 변명', 이 제목 그대로의 내용을 담을 걸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나중에 한 번 도서관에 들르면 찾아봐야겠다며 그런 생각을 하던 중 익숙한 제목이 들리자 짧은소리를 내었다.) 아-, 그때 창고에서... (머릿속에서 그날의 기억을 되뇌곤 기억하고 있다는 의미로 고개를 두어 번 끄덕였다.) 기억하고 있어. 그 책의 장르는... 사랑 쪽이라고 했던 든가? (말을 하며 그 책은 무슨 내용일까... 손으로 턱을 쓸며 짧은 고민을 했다.) 혹시, 괜찮다면 어떤 내용인지 대충 들어볼 수 있을까? (관심이 있는 듯 낯을 띠며 당신을 응시했다.)
August 27, 2023 4:33PM셰리:(잠깐 살핀 네 얼굴에 지루함은 크게 보이지 않아 작게 안도했던가. 작게 미소 짓고는 뒤이어진 네 말에 잠시 시선을 돌렸다. 아무래도, 창고에서 둘이 갇혔던 일은 그에게 있어 면구스러운 일이었기에.) ...으응. 대충 (뜸) 설명하자면, 세입자 록우드가 집주인인 히스클리프를 만나기 위해 워더링 하이츠로 찾아갔다가, 밤이 되자 눈보라가 일어나 돌아갈 수 없게 된 록우드가 2층의 동떨어진 방으로 들어가게 돼. 그곳에서 3개의 이름이 같은, 캐서린이라는 이름이 낙서된 선반을 살피다 우연히 우린 캐서린의 일지가 여백에 낙서된 책을 읽게 되고... (잠시 침묵.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 고개 갸울이더니, 곧 작게 웃으며 널 쳐다본다.) 아니다, 안 말해줄래. 원래 이런 건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봐야 재미있는 거잖아. (사실은... 스포일러 때문이지만, 괜히 장난스레 넘겼다.)
August 27, 2023 4:47PM프레야:(시선을 돌리는 당신의 모습의 고개를 살짝 기울였다. 곧이어 자신도 볼을 작게 긁적이긴 했지만... 그러며 이어진 당신의 말은 꽤 흥미로웠다. 말없이 팔짱을 낀 채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는 걸 봐서는 은근히 집중한 것도 같았지. 당신이 말하는 단어 하나하나를 머릿속에서 떠올리며 그렇게 듣다... 조금의 침묵, 웃음과 함께 저를 쳐다보는 당신의 행동에 눈을 끔뻑였다.) ... 뭐, 네 말이 틀린 말은 아니네. 이렇게 줄거리를 다 들어버리면 책을 읽었을 때 재미가 덜할 것 같으니깐... 게다가 여기서 끊으니깐 다음 내용이 궁금해서라도 책을 찾아볼 것 같거든. (즐거운 듯 당신을 따라 입꼬리를 살포시 올리며 미소를 지었다.) 셰리, 네 덕분에 좋은 책을 읽게 될 것 같네. 고마워. (짧고 담백한 감사 인사를 전하는 그녀이다.)
August 27, 2023 4:57PM셰리:...어. (뭘까, 이 느낌은. 네가 잔잔하게 웃는 걸 볼 때마다 기저에서부터 무언가 일렁이는 것 같고, 혼이 저 위로 비상하는 것 같은 느낌. 어쩐지 묘한 그 감각은, 책에서 읽은 사랑이라는 그것과 유사해서...) ...나, 난 수업 들을 게 마저 있어서 가볼게. 넌 방에서 쉬어. ...여기서 자도 괜찮고, (뜸) ...아, 아무튼 내일 봐. 내일도 많이 아프면 얘기하고...
August 27, 2023 5:01PM프레야:어... (잡을 새도 없이 급히 나가버린 터라 아무런 인사도 하지 못함에 늦었지만 허공을 향해 가벼이 손을 흔들었다. 그리곤 멍하니 방을 바라보다 조금만 더 있다 갈까, 생각하며 방을 둘러보기로 했다.)
August 27, 2023 5:04PM프레야:(으음.... 주변을 가볍게 둘러보다 방금의 셰리가 떠올랐기 때문일까... 이내 서랍을 향해 조심스레 다가갔다. )
August 27, 2023 5:06PM프레야:...응? (찢어진 종이에 대한 의문을 가지며 천천히 꺼내봅니다.)
August 27, 2023 5:07PM :핸드아웃,
마녀의 입맞춤을 공개합니다.
August 27, 2023 5:12PM프레야:(아래쪽은... 읽지 못하겠네 따위의 생각을 하며 종이를 한 번 더 읽어보곤 도로 넣어둡니다. 의문스러운 마음과 함께 다른 서랍도 한 번 살펴봅니다.)
August 27, 2023 5:14PM프레야:(종이의 내용을 곱씹곤 이러한 서랍을 뒤로 한 채 주변을 빙글 둘러봤다. 그러다 그때의 신문이 떠오른 듯 책상을 향해 조심스레 다가갔다.)
August 27, 2023 5:19PM프레야:(신문을 한 번 더 보곤 이 이상으로 살피는 건 예의가 아니지 않을까... 생각을 하며 셰리가 준 향초를 챙겨 방을 나섰다.. 제 방으로 향하는 길엔 이런저런 생각 할 게 많은지 손으로 이마를 꾹꾹 누르기도 했었지.)
August 27, 2023 5:24PM프레야:(이내 제 방에 도착한 듯 자연스러운 동작으로 문을 열어 들어갔다. 책상 위에 박스를 조심스레 올리곤 포장을 열어 향초를 꺼낸 뒤, 당신이 말해줬던 방법대로 심지를 조금 자르는 모습이다.)
August 27, 2023 5:26PM프레야:(숙면에 도움을 주는 향초이니 자기 전에 해도 될 것 같긴 하지만... 어떤 향이 날까- 궁금한 마음에 바로 불을 붙여 보기로 했다.)
August 27, 2023 5:31PM프레야:
SAN Roll
기준치: |
69/34/13 |
굴림: |
73 |
판정결과: |
실패 |
August 27, 2023 5:31PM :이성 1 차감됩니다.
August 27, 2023 5:34PM프레야:(짧은 숨을 내쉬며 토기에 입을 가리던 손을 내렸다. 방금과는 달리 밝아져 있는 주변을 빙글 둘러보곤 꺼져버린 향초를 바라봤다. 이게 무슨 일인지...)
August 27, 2023 5:37PM프레야:(금요일에 셰리에게 있다던 힌트는 대체 뭔지... 악취? 신문? 찢어진 종이? ... 여러 가지의 혹시나를 떠올리며 복잡한 머리를 꾹 꾹 눌렀다.)
August 27, 2023 5:39PM프레야:(그러고 보니... 당신이 줬던 이 상자도 있었지-라는 생각과 함께 손을 움직여 상자를 살펴봤다.)
August 27, 2023 5:41PM프레야:(.... 아까 향초를 꺼낼 땐 보지 못했는데... 고개를 작게 기울이곤 상자 속 쪽지를 꺼내 무엇이 적혀 있나, 읽어 봤다.)
August 27, 2023 5:46PM프레야:(어제와 이어지는 힌트를 몇 번 더 읽어 본 뒤 작은 한숨을 내쉬었다. 세 번째 힌트는 토요일의 셰리에게 있다니... 금요일의 셰리와 비슷한 이 내용. 게다가 내기 상대가 둘... 갈수록 복잡해지는 상황에 미간을 누를 뿐이다.)
August 27, 2023 5:51PM프레야:(방금의 일이 찜찜하긴 그지없지만.. 향초가 악취를 막아준 걸까 하는 혹시나는 남아있었으니, 향초에 불을 켠 후 침대에 몸을 기댑니다.)
August 27, 2023 5:57PM프레야:(옷을 뒤적이다 이내 정한 것은 흰색의 깔끔한 셔츠와 갈색의 긴 치마... 이런 옷들을 조심스레 꺼냅니다.)
August 27, 2023 6:01PM프레야:(늦지 않게끔, 조금의 시간적 여유를 두곤 방 밖으로 발을 내디디며 셰리를 만나기 위한 발걸음을 옮깁니다.)
August 27, 2023 6:03PM셰리:...앗. (어색한지 연신 손목을 문지른다.) 데리러 가려고 했는데... 여기서 만났네.
August 27, 2023 6:06PM프레야:아... (둘 다 비슷한 행동을 하고 있었던 걸까... 작은 웃음을 흘리며 당신을 향해 다가갔다.) 나도 데리러 가고 있던 참인데... 여기서 만날 줄은 몰랐네... 이렇게 사복으로 만나는 건 처음이지?
August 27, 2023 6:10PM셰리:(네가 다가오자 반사적으로 멀어지더니, 마음의 준비라도 하는 듯 잠깐 손가락을 꼼질거리곤 찬찬히 다가간다.) 으응, 처음일 거야. 그리고, 음. 그러니까... 되게, (시선이 이리저리 움직인다.) ...잘 어울려...
August 27, 2023 6:15PM프레야:아, 고마워.. (조금... 낯간지러운 당신의 칭찬에 시선을 옆으로 살짝 옮기며 귀를 만졌다. 그리곤 셔츠와 니트 조끼를 입고 있는 당신을 힐끔 바라보며) ... 셰리, 너야말로 잘 어울리는걸. 너도 셔츠 자주 입고 다녀?
August 27, 2023 6:22PM셰리:(네 칭찬에 그가 어색하게 입꼬리를 당긴다. 올라가지 못하고 곧 옆으로 쭉 찢어냈지만 말이다.) 음, 그렇게 자주 입는 편은 (뜸) 아니야. 교복으로 셔츠를 입으니까, 사복으로도 셔츠를 입기에는 좀 그래서... (그리고 오늘은 네 취향을 참고해서 입은 거고... 들릴 듯 말 듯 한 작은 목소리로 덧붙인다.) 너는, 평소에도 그렇게... (뜸) 예쁘게 입고 다녀?
August 27, 2023 6:33PM프레야:(당신의 말에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 확실히 그렇긴 하네. 교복도 셔츠인데 사복도 셔츠면... 음... (조금 질리려나 같은 말을 덧붙이곤 어깨를 작게 으쓱였다. 그리곤 조금 뒤, 들리는 말에 눈을 끔뻑였다. 작은 소리 때문에 제가 들은 게 맞나 싶기도 하였지만... 제가 들은 것에 확신이 있었기에 작은 웃음과 함께 답했다.) 원래는 뭘 입는지 궁금하긴 하지만... 이것도 잘 어울려서 다행이네. (잘 어울린다, 그런 생각을 하며 당신을 바라보다 이내 들리는 말에 눈을 끔뻑였다.) ...예쁘게인가..? (볼을 긁적이며 짧게 자신의 옷장을 생각하곤) 음... 대부분을 이런 식으로 입고 다니긴 하지? 비슷한 옷이 많아서 말이야. ... 너는 보통 어떻게 입고 다니는데?
August 27, 2023 6:50PM셰리:으응, 그렇지. 나중에 졸업하고 나서... 그때쯤은 자주 입을지도 모르겠지만 (뜸) 원래는 그냥 티셔츠나 후드티... ...그, 몸은 괜찮아? 어제까지 안 좋았잖아. (네 웃음에 괜히 부끄러워져 화제를 돌린다.) 예쁘게... 아냐? (평소에도 예뻐서 오늘은 특별히 예쁜 날이 아닌 건가... 따위의 말을 중얼거린다.) ...근데 좀 궁금하긴 하다. 네가 다른 사복을 입은 모습 말이야. (곧 프롬이라서, 이렇게 밖에서 만날 기회가 없는 게 아쉽기도 하고... 진심으로 아쉬운 듯 제 뺨 긁적이며 말끝을 늘인다.) ...아, 극장 위치 말했나? 학교랑 가까워서 걸어가도 괜찮을 것 같은데, 어때?
August 27, 2023 7:05PM프레야:티셔츠나 후드티... (당신의 말을 따라 읊으며 셔츠가 아닌 티셔츠와 후드티를 입은 모습을 상상했다. 그러며 그것도 그것대로 꽤나 잘 어울릴 것 같단 생각을 하며 이어진 말에 답하기 위해 입을 열었다.) 아... 응, 오늘은 뒤척이는 일 없이 개운하게 일어났거든. 셰리, 네가 준 향초 덕분이 아닐까 싶네. 향도 그렇고 잘 썼어. (그런 말 뒤에 고맙다는 짧은 인사를 덧붙였다. ... 그러다 들리는 간질이는 말에 눈을 끔뻑 바라보다 시선은 옆으로 획 돌리며, 고개는 살짝 숙인 채 머리카락을 빗었다. 당신은 당신이 어떤 말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는 걸까... 생각하며 그렇게) ... 그냥 평범하게 입은 건데 뭘.. 특별한 건 없지 않나. (..) 나도 그냥 티셔츠를 입고 있을 때도 있으니깐. 다른 사람도 그렇겠지만 날이 추워지면 위에 뭘 더 입기도 하고? (졸업하고 나서도 만난다면 볼 수 있겠나... 같은 말을 중얼거렸다.) 그래? 그런 거라면 네 말대로 걸어가는 편이 낫겠다. (수락의 의미인 듯 고개를 몇 번 끄덕이곤) 바로 출발할 거야?
August 27, 2023 7:20PM셰리:다행이다, 효과가 있었구나. (그리 말하고는 작게 웃었다. 머리를 빗는 네 행동에는 작게 고개 갸울인다. 자신의 말 때문이라는 것은... 눈치채지 못한 모양이다.) ...음. 근데 평범하게 입었다고 하기에는 평범하지 않은걸. ...예뻐. 진짜로. (얼핏 보기에는 평소와 다를 바 없는 표정이나, 묘하게 두 눈이 반짝거리는 것이 꼭 존경하는 사람이라도 마주한 어린아이 같은 표정이다.) 내가 의류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는데... 프레야, 너는 어떤 옷을 입어도 예쁠 것 같아. (...유독 길었던 예찬이 끝나고 나서야 제가 무슨 소리를 내뱉었는지 인지가 되기 시작했다. 물론, 전부 진심에서 우러나온 말이었기에 구태여 변명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부끄러운 것은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니.) ...으응, 혹시 카페라던가 (뜸) 극장에 가기 전에 가고 싶은 곳 있어?
August 27, 2023 7:20PM셰리:...이, 일단 나가자. (곧 손을 뻗어 살짝 잡아 온다.)
August 27, 2023 7:22PM프레야:... 아, 응. (어색하게 손을 맞잡곤 당신을 따라 발을 옮겼다.)
음.... (낯선 온기를 느끼며 당신과 제 손을 바라봤다. 그런 모습이 제 두 눈에 담기자, 방금의 낯간지럽던 말이 떠오름에 불을 살짝 가리기도 했었지만... 그런 것과 동시에 당신이 물었던 질문도 떠올랐기에 그에 대한 답을 고민했다.) 극장에 가기 전이라... 글쎄. (뜸) 셰리, 네가 말한 카페도 좋을 것 같고... 아, 아니면 서점도 괜찮겠다. (시간이 많이 남았다면 둘 다 가는 것도 괜찮겠다- 생각하며 당신을 향해 물었다.) 혹시 연극 시작까지 어느 정도 남았는지 알 수 있을까?
August 27, 2023 7:44PM셰리:(네가 약간 어색해하는 것 같아 손을 뺄까 짧막하게 고민하다가, 곧 힘을 작게 풀었다. 네가 풀고 싶다면 바로 풀 수 있을 만큼.) 연극은 15시 30분 시작... 인데. (손목시계를 살피더니, 시간을 계산하는 듯 곧 고개를 작게 갸울인다.) 거의 한 시간 정도 남았으니 어디 들렀다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네. 카페에서 그냥 얘기를 나누거나, 서점에서 책을 구경한다거나... (뜸) 사실 네가 도서관이나 서점을 좋아한다길래, 극장이랑 가까운 서점을 찾아봤거든. ...어떻게 하고 싶어?
August 27, 2023 7:55PM프레야:(바라보던 손의 힘이 약해진 것을 느끼곤 당신을 힐끔 바라봤다. 아무래도.. 당신이 배려를 해준 것이겠지. 그런 생각에 옅은 미소를 띠곤 손을 잡았다. 어색한 건 맞지만 그렇다고 불편한 건 아니었으니... 물론 당신이 불편하다면야 손을 놓겠지만 말이다.) 한 시간 정도라... (말을 길게 늘이며 짧게 고민하였다. 그러다 찾아본 서점이 있다는 당신의 말에 눈을 끔뻑이곤) 그럼 서점에 같이 갈래? 마침 어제 네가 말했던 책을 언제 한 번 봐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 (되게 빠른 만남이네- 같은 생각을 하며 말을 덧붙였다.) 서점에 들렀다 시간이 별로 안 지났다면 카페에 가는 것도... 음 괜찮을 것 같네. 셰리, 넌 카페에서 주로 뭘 마셔?
August 27, 2023 8:08PM셰리:(제 손을 잡는 네 손의 힘을 느끼고 저도 따라 손을 꾸욱 잡았다. 이러고 있으니까, 어쩐지... ...데이트같네. 맞긴 하지만.) 음, 좋아. (어제 급하게 찾아본 보람이 있구나, 따위의 감상을 늘어놓았던가. 곧 옅은 웃음을 허공에 풀었다.) 그럼 가서... 소크라테스의 변명이랑 폭풍의 언덕 둘 중에 어떤 걸 읽어보려고? 어떤 책을 읽어도 같이 얘기를 나눠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재미있을 것 같아. (카페에서? 뒤이어진 네 질문에는 그가 짧은 침묵을 제 입에 물었다. 너의 질문에 대한 답을 고민하는 듯 말이다.) 마시는 것 하나만 시킨다면 딸기 라떼...? 아니면 디저트류랑 커피, 이렇게 시키는 것 같고. (되짚어보는 듯 제 뺨을 검지로 톡, 톡 두드린다.) 딸기 라떼랑 디저트류는 같이 시켜본 적이 없는 것 같네... 너는?
August 27, 2023 8:22PM프레야:음... 둘 중 하나를 고르자면, 어제 줄거리도 들었겠다- 폭풍의 언덕부터 읽고 싶어. ... 사실 꽤 궁금하거든. (다 읽고 난 뒤엔 소크라테스의 변명을 읽어야겠다며 작게 덧붙였다. 그런 말을 하는 발걸음엔 무슨 책을 읽을지 정해두고 서점에 가는 것은 오랜만이었기에, 누군가와 함께 가는 것도 거의 처음이었기에... 어딘가 새로운 기분을 느끼게 해 주었다.) 딸기 라테... (그렇구나... 같은 말을 중얼거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딸기 라테를 좋아할 줄을 몰랐는데, 딸기를 좋아하는 거야? (라며 고개를 작게 기울이기도 했지.) 디저트는 보통 뭘 먹는지 물어봐도 돼? (라며 당신을 지그시 바라봤다. 뭔가... 질문을 하는 제 모습에 예전의 셰리가 떠오르기도 했지만, 어깨를 으쓱이는 것으로 넘겼다.) 음... 난 보통 차 종류로 자주 마시는 것 같아. 커피도 마시긴 하는데... 그렇게 자주 마시는 편은 아니라.
August 27, 2023 8:41PM셰리:(평소와는 좀 다른 것 같은 네 모습에 그가 신기한 듯 너를 바라본다.) 사실... 너는 친구들이랑 서점에 가는 일이 몇 번 있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반응을 보니 그것도 아닌가 봐. (이것도 그저 타인이 만들어낸 잣대일 뿐이겠네. 제 뺨을 긁적이고는 너의 대답에 그가 눈을 두어 번 깜빡였다.) 음, ...그래? 사실 과일은 다 좋아하고, 포도를 제일 좋아하는 편인데... 포도 라떼는 잘 없으니까. 디저트는, (뜸) 쿠키나 티라미수? 타르트도 맛있었어. (딸기 타르트... 그냥 딸기를 좋아하는 게 맞나? 잠깐 의문에 빠졌으나 네 대답에 곧 정신을 차린다.) 오... (뜸) 어떻게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되게 프레야 같아. (나쁜 의도로 말한 것도 아니지만, 정말로 그러했다. 카페에서 차나 커피 말고 다른 것을 마시는 프레야는 상상이 잘 되지 않았기에...) 혹시, 무슨 차를 제일 좋아하는지 물어봐도 될까?
August 27, 2023 8:58PM프레야:으음... 항상 서점에 갈 땐 혼자서 여유롭게 갔다 오는 편이 좀 더 편하다고 생각했거든. 그래서 혼자 갔던 건데... 뭐, 꼭 그런 건 아닐지도 모르겠네. (지금 당신과 나란히 걷고 있는 것만 봐도 그렇지 않던가? 물론 책을 추천한 사람이 당신이었기에 괜찮은 걸지도 모르겠지만... 글쎄다. 그런 게 아니더라도 당신과 함께 가는 서점이라면 괜찮을 것 같단 생각을 하였으니... 그런 생각에 다른 의문을 가지지 못한 듯.) 그러고 보니 포도 라떼는... 응, 들어본 적이 없네. (비슷한 색인 블루베리 라떼라면 모를까, 제가 갔었던 카페 모든 곳에 있는 메뉴판에 '포도 라떼'라는 단어는 본 적이 없었으니... 포도를 좋아한다는 말을 머릿속에 메모하며 당신의 머리카락을 한 번 보곤 이어진 답에 고개를 끄덕였다.) 쿠키.. 티라미수.. 타르트.. 음, 꽤 다양하네. (그리곤 기억할 게 같은 말을 덧붙였다.) 나 같아..? (당신의 그런 말에 의문스러운 마음도 있었지만, 당신이 나쁜 의도로 말한 것 같지는 않았기에..) 차는... 대부분 잘 마시긴 하는데 밀크티 같은 부드러운 걸 좋아하는 것 같아. 홍차도 좋아하긴 하는데.. 쓴 걸 좋아하는 건 아니라 설탕이 조금 필요하긴 해.
August 27, 2023 9:20PM셰리:(...아니란 것을 알면서도. 괜히 특별한 취급을 받는 것 같아 시선을 저 멀리 던졌다. 잊을 만하면 지금 하고 있는 것이 데이트라는 것을 상기시키기라도 하는 것인지... 괜히 확인받는 것은 무서워 함구한다. 여러모로, 곤란한 때다.) 글쎄... ...씨앗이 있어서 그런가? 근데 그렇다고 하기에는 체리 라떼는 봤었고... (뜸) 그냥 포도랑 우유랑 어울리지 않아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어. (너의 말에 그가 짧게 웃음을 흘렸다.) 응, 사실 디저트는 크게 가리지는 않아서... 아메리카노가 쓰니까, 대충 중화시킬 무언가로 디저트를 먹는 편이야. 기억할 필요 없어. 그냥 (뜸) 웬만하면 거의 다 먹으니까. (밀크티랑 홍차... 그리고 설탕? 고개를 작게 끄덕여본다.) 음, 사실 내가 카페에서 차는 마셔본 적이 없어서 어떤 느낌인지 잘 모르겠네. (커피랑 비슷한가...? 고개를 작게 갸울이며 중얼거린다.)
August 27, 2023 9:43PM프레야:아메리카노... 내가 먹기엔 꽤 쓰던데, 쓴 걸 잘 먹나 봐. (디저트가 있다 하더라도 다른 라떼류라면 모를까 아메리카노는... 음, 역시나 못 먹을 것 같았기에. 대단하다는 눈빛을 당신을 향해 보낼 뿐이었다.) 그래도 그렇게 말한 거면 그중에서도 자주 먹는 음식일 거 아냐. (뜸) 뭐, 아니라면... 어쩔 수 없지만? (어깨를 으쓱이곤 당신의 말에 작게 고민했다. 어떻게 말해야 할까... 같은) 차는... 카페인이 있다는 점이나 여러 가지가 커피랑 비슷하긴 하지만 파생된 식물이나 지니고 있는 효과가 다른 것 같아. (조금의 뜸과 함께 시선을 굴리곤 당신의 손등을 톡톡 두드리며 말을 정리했다.) 커피는 아무래도 잠을 깨우는 데 좋은 효과를 지녔지만 차는 뭐랄까.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다양한 효과를 지녀서... 아까 말했던 홍차로 예시를 들어보자면 피로 해소나 소화 기능 개선 같은? ... 이 밖에도 많긴 하지만 말이야. (뜸) 맛도 종류에 따라 떫거나.. 쓰거나, 달거나 다르긴 한데. (뜸) 뭐, 나도 모든 차를 마셔본 건 아니라서 다는 모르지만. 관심 있다면 나중에 한 번 마셔 봐.
August 27, 2023 9:52PM셰리:(제 손등에 닿는 감각에 흠칫 놀라더니, 곧 네 손을 꾸욱 맞잡는다. 괜히 아무렇지 않은 척하려는 듯 말이다.) 응... (그가 너의 말에 고개를 작게 주억였다. 긍정의 표시였다.) 그러고 보니, 카페인이 없는 차도 있다고 들었던 것 같고. (뜸) 다음에 한 번 마셔봐도 좋을 것 같네.
August 27, 2023 9:55PM프레야:음... 도착했네. (라는 짧은 말을 입에 담은 채 시선을 움직여 주변을 빙글, 둘러봤다.) ... 사람이 많이 없어서 좋네. 시끄럽게 떠들지만 않으면 되겠어.
... 음.. 같이 찾아 볼래? 아니면 잠깐 떨어져 각자 볼 책 찾아서 만날래?
August 27, 2023 10:01PM셰리:(너의 말에 그가 제 고개를 끄덕였다. 어느 정도 긍정의 표시.) 그러게, 생각보다 괜찮은 것 같아 다행이다. (뒤이어진 네 의견에는 고민하는 듯 제 손등을 검지로 톡, 톡 두드렸다.) 으음, ...따로 찾아볼까? 아무래도 난 한 번 읽어봤으니까.
August 27, 2023 10:06PM프레야:좋아, 그러면 찾거든... 음... (어디서 만나야 좋을지.. 짧게 뜸을 들였다. 시선을 획 획 빠르게 움직이며 주변을 둘러보곤) ... 저쪽에서 만날까? (라며 사람도 없고 적당한 어느 한 곳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당신을 바라봤다.)
August 27, 2023 10:10PM셰리:음, 좋을 것 같네. (뜸) 근데 책은... 계산하기 전에 만나는 거야? 아니면 계산한 후? 얼마나 오래 걸릴지 모르니 먼저 도착한 사람이 계산하고 기다리는 것도 좋을 것 같고... (제 뺨 긁적인다. 그도 친구와 서점에 와본 건 처음인 모양...)
August 27, 2023 10:50PM프레야:(아... 멍하게 눈을 끔뻑이는 모습을 보아하니 그걸 생각하지 못 한 듯, 짧은 뜸을 가진 뒤 차분한 목소리로 답했다.) 음... 그럼 셰리, 네 말대로 먼저 도착한 사람이 계산하고 있을까? 비슷한 시간대에 오면 계산하러 같이 가면 되고... (말을 늘리며 어떠냐는 듯 당신을 바라봤다.)
August 27, 2023 10:54PM셰리:(고민하는 듯 제 턱을 검지로 톡, 톡 두드린 그가 곧 고개를 주억인다.) 응, 좋아. 그럼... 늦어도 3시 10분까지 만나는 거로 하자.
August 27, 2023 10:57PM프레야:알겠어. ... 음, 그럼 이따가 보자. (라며 손으로 작은 인사를 전했다. 이내 발을 옮겨 책을 찾으러 갔다.)
August 27, 2023 10:58PM프레야:(아무래도... 당신이 말한 두 개의 책 중 먼저 읽고 싶었던 책은 그것이니.)
August 27, 2023 11:05PM프레야:(그러고 보니... 줄거리만 들었었지 정확한 분류를 못 들었는데... 어디로 가야 하나- 두 곳을 바라보다 아니면 다른 곳을 가면 될 거라는 마음으로 고전 문학부터 가보기로 했다.)
August 27, 2023 11:08PM프레야:(고딕 문학이었을까... 조금의 공포도 있던 걸까 하는 생각을 하며 고딕 문학의 코너로 발을 옮겼다.)
August 27, 2023 11:08PM프레야:
운
기준치: |
45/22/9 |
굴림: |
2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August 27, 2023 11:11PM프레야:다행히 금방 찾았네... (그런 말을 중얼거리곤 책을 꺼내기 위해 손을 뻗었다.)
August 27, 2023 11:14PM프레야:(음-... 시간을 확인하곤 작게 고민했다. 책을 좀 더 둘러보고 갈까, 바로 갈까 하고 말이다... 조금 더 둘러보고 싶긴 했지만, 셰리가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으면 어쩌나 했기에... 일단은 만나기로 했던 장소로 가기로 했다.)
August 27, 2023 11:17PM프레야:아.. (역시 먼저 왔었나... 빨리 오기 잘했다며 생각을 한 후, 책을 제 품에 꼬옥 안은 채 발을 옮겨 당신이 있는 계산대를 향해 다가갔다.)
August 27, 2023 11:19PM셰리:아, 프레야. (근처에서 느껴지는 인기척에 계산한 책을 가방에 넣고는 네게 종종 달려간다.) 책은 있었어? 재고가 없다거나 하지는 않았고?
August 27, 2023 11:22PM프레야:(당신의 말에 고개를 끄덕.) 응. 재고도 있었고, 찾기도 금방 찾아서 헤매지도 않았어. (뭐, 고딕 문학에 있을 줄은 몰랐지만. 따위의 말을 덧붙였다.) 그런데 셰리, 넌 어떤 책으로 골랐어?
August 27, 2023 11:25PM셰리:그렇다면 다행이네. 혹시나 없었다고 하면 내거라도 주려고 했었거든. (아. 뒤이어진 네 말에 그가 짤막한 탄성을 내뱉고는 책 한 권을 꺼내들었다.) 코스모스라고... 천문학에 관련된 책이야. 요즘 관심이 생겨서 쭉 읽어보고 싶어서.
August 27, 2023 11:31PM프레야:그렇게까지 생각해 줄 줄은 몰랐는데... 고마워. (그런 말을 전하곤 당신의 손에 따라 시선을 옮기며 책을 바라봤다.) 천문학이라... 읽어 본 적 없는 책이네. (저보다도 두꺼운 책을 든 당신을 지그시 바라보곤 조금 뜸을 들였다.) .... 음, 너만 괜찮다면 나중에, 네가 그 책을 다 읽었을 때 또 이야기 들려줘. 나야 그때 말했다시피 가리는 장르는 없으니깐.
August 27, 2023 11:37PM셰리:그래도 내가 소개해줬는데, 없어서 못 읽었다고 하면 좀 그렇잖아. (살풋 웃어 보였다. 네 제안에는 고개를 작게 주억였다. 긍정의 의미였다.) 꽤 오래 걸릴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야. (가방에 다시 책을 넣고는 극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네 손을 잡을지 말지 고민하는 듯, 손을 뻗었다가 거두는 걸 몇 번 반복하더니 이내 미약한 힘으로 잡아끈다.) ...있잖아, 그럼 사랑 소설에 대해서도 별다른 감상이 있다거나 하지는 않아?
11:45PM프레야:(당신의 웃음에 저도 덩달아 작은 미소를 지었다.) 응... 확실히 오래 걸릴 것 같긴 하네... 뭐, 그동안은 다른 걸 읽으면 되니깐. (그런 말을 하곤 당신을 따라 발을 옮겼다. 그러다 손에 닿는, 미약하지만 확실한 당신의 손길에 온기가 퍼지는 그곳을 향해 작게 시선을 옮겼다. 이내 그에 응답하듯 맞잡으며 걸음을 반복했다.) ... 사랑 소설이라... 엄청나게 특별한 감상이 있는 건 아니지만 흥미롭긴 해. (뜸) ... 그런 부류의 사랑은 경험해 본 적이 없어서 그런 걸까. (가족이 아닌 사람과의 사랑은 느낀 적이 없었으니, 흥미로울 만도 하지 않겠는가.) ... 음 그럼 셰리, 너는 왜 사랑 소설을 좋아하는 거야?
11:59PM셰리:응, 그렇다면 최대한 빨리 읽어야겠네. (장난스레 말하고는 웃어 보였다. 뒤이어진 네 질문에는 그가 잠시 뜸을 들였다. 설명하기 어려운 듯 했다. 그것은 형체가 없을뿐더러 말로 형용하기에 모호한 것이기에.) 여러가지 이유이긴 한데, 굳이 꼽아서 설명하자면 두 가지 정도인 것 같아. 하나는 사랑을 해야지만 알 수 있는 절절한 감정을 글로 표현해내는 게 되게 신기하거든. 그리고 다른 건 (뜸) 사랑에 빠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과 관점이 달라. 독실함과 신앙심이랑 비슷한데, 전혀 다른 것이야. 그것도 신기해. (그래도 결국 답을 찾아냈지만.)
November 03, 2023 8:00PM셰리:카페에 들를 시간은 촉박할 것 같아서. (무의식중에 네 손을 잡은 것인지, 표정의 변화도 없이 말을 이어 나간다. 포스터를 슬쩍 흘긴 그가 무언가 생각난 듯 작은 탄성과 함께 입을 연다.) 이 연극, 제목만 봐서는 전혀 티가 안 나지만... 유명한 문학 작품의 오마주야.
November 03, 2023 8:05PM프레야:(고개를 작게 끄덕이곤 시선을 포스터를 향해 옮겼다. 마녀... 그런 제목에 오랜 시선을 머물다 당신의 말에 눈을 끔벅이며 당신을 보곤) 오마주? (고개를 갸웃 기울였다.) ... 마녀의 사랑이라길래 오마주란 생각은 못 했는데, 네 말대로 제목만 보면 티가 안 나네. (그런 말을 하며 무슨 작품일까- 시선을 작게 굴리곤 했다.) 무슨 작품인지 알려줄 수 있어?
November 03, 2023 8:09PM셰리:응, 나도 처음 봤을 때 듣고 놀랐어. (표를 꺼내 들고 입장해 자리를 찾아 앉는다.) 로미오와 줄리엣이라고 들었어. 아마 시작하자마자 바로 알 수 있을 거야. 주인공들 이름이 똑같거든. (나직한 목소리로 답을 해주고 나면 주위를 슬쩍 둘러본다.) 사실 (뜸) 나 극장은 처음 와 봐. 너는 와본 적 있어?
November 03, 2023 8:16PM프레야:(천천히 자리에 앉곤 당신의 물음에 고개를 양옆으로 저었다.) 나도 처음이야. 네가 말해주기 전까지는 갈 생각 자체를 못 해서... (조금 작은 목소리로 소곤소곤, 그리곤 시선을 얕게 굴려보며 극장 전체를 눈에 담아보았다.) 그나저나 로미오와 줄리엣... 되게 예상 밖이랄까. 마녀와 로미오와 줄리엣... (그래도 기대는 되는지 자세를 바르게 앉는 모습이다.)
November 03, 2023 8:21PM셰리:(마녀와 로미오와 줄리엣. 그 말에 무언가 생각이라도 하는 듯 잠시 침묵한다. 자세를 바르게 고쳐 앉는 모습에 슬쩍 웃었지만 말이다.) 그럼 전시회도 가본 적은 없어? (목소리를 낮춰 질문한 그가 눈을 느리게 깜빡거린다.) 약간 의외다. 문화생활을 즐길 거라고 생각했었거든. (이것 또한 타인이 대는 잣대인가. 네게 실례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곧 입을 닫고 네 눈치를 살핀다.)
November 03, 2023 8:30PM프레야:음... 특별히 간 기억은.. (고개를 저었다.) 아마도 없는 것 같네.. (그리곤 의외라는 당신의 말에 조금 뜸을 들인 후 가벼이 답했다.) .. 뭐랄까,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몰라.. 외출을 할 때 익숙지 않은 곳엔 잘 안 가는 것 같아. 그래서 그런가.. 극장도 그렇고, 전시회도 그렇고 간 적이 없는 것 같네. (슬며시 미소 지으며 어깨를 으쓱였다.) 그러면 셰리, 너는 전시회에 가 봤어?
November 03, 2023 8:38PM셰리:(가방을 무릎 위에 올려둔다. 이어지는 네 말에는 느릿하게 고개를 저었다.) 나도 가본 적은 없어. 연극이나 전시회보단 (뜸) 공부를 주로 하니까... 영화도 자주 본 기억은 없고. (졸업하고 나면 달라질까. 고개를 슬쩍 갸울였다.) 그래도 관심이 있기는 해. 여러 관점으로 해석되는 작품은 활자보다는 시각적인 매체에 더 많으니까. 기회가 된다면 경험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너랑... (데이트, 말하려다가 입을 다문다.) 같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되게 새롭긴 해.
November 03, 2023 8:47PM프레야:(확실히 그렇겠구나.. 따위의 생각을 하며 고개를 몇 번 끄덕였다.) 음... 그래도 그건 내가 할 말인걸. 나야말로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으니깐.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말을 이어 나갔다.) 아까 말했다시피 난 볼 생각 자체를 못 했으니... 네가 아니었다면 언제쯤 연극을 보러 왔을지 상상이 잘 안되거든.. (장난스레 웃곤) 만약 이런 기회가 또 생긴다면 그때도 함께 왔으면 좋겠네. (그렇게 말을 끝내곤 어떻냐는 듯 당신을 봐요)
November 03, 2023 8:54PM셰리:(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는 말에 그가 아무런 말 없이 고개를 돌렸다. 내색하지는 않았지만, 그는 속으로 안도했다. 혹시나 지루하게 생각할까 봐 걱정했었기에. 몸이 푹신한 의자에 파묻힐 듯 뒤로 넘어간다.) 아니야,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덧붙여진 말에는 침묵했다. 잠시 무엇인가 생각하고 있는 듯이 말이다.)
그야...
November 03, 2023 8:55PM셰리:(손을 뻗어 네 손등 위를 약하게 건드린다. 시선은 무대에 고정하고 있지만 얼굴은 붉어진 듯하다.)
November 03, 2023 8:59PM프레야:(고개를 조금 돌려 제 손등 쪽을 한 번, 당신을 향해 한 번 시선을 옮겼다. 그리곤 조금 머뭇거리다 당신이 했던 것처럼 당신의 손등을 약하게 톡- 건드렸다.)
November 03, 2023 9:00PM셰리:(손을 건드려도 한 번 보지 않는다. 오히려 반대쪽으로 시선이 돌고, 헛기침도 하고... 조금 움찔하더니 곧 꾹 맞잡는다.)
November 03, 2023 9:01PM셰리:(어느새 집중한 채 연극에 빠져있다. 네 쪽으로 몸이 살짝 기울더니, 곧 작게 소곤거린다.) 어떻게 될 것 같아?
November 03, 2023 9:06PM프레야:(당신의 물음에 조금 고민하더니 작게 답한다.) 음.. 보통의 이야기대로 로미오에게 걸린 사랑의 묘약을 해독하고 제정신을 찾게 되려나... 그럼 마녀는... (조금의 뜸을 들이며 말을 길게 늘였다..) ... 줄리엣은 어떻게 될까..
November 03, 2023 9:08PM셰리:(몸을 살짝 물려서 고민하는 듯 가늘어진 눈으로 무대 위를 살핀다.) ...그럼 내기할래? 나도 결말은 잘 모르거든. (뜸) 내 생각엔 그렇게 해피엔딩은 아닐 것 같아서.
November 03, 2023 9:11PM프레야:... 내기라면 어떤 내기인데? 결말에 대한 내기이려나-. (고개는 무대를 향해 고정한 채 시선만 당신 쪽으로 살짝 옮긴 뒤 말하였다.)
November 03, 2023 9:13PM셰리:응, 네가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한다면. 내용은... (고민하듯 턱을 매만진다) 저녁밥 쏘기, 어때? (싫으면 바꿔도 좋아. 나지막이 덧붙인다.)
November 03, 2023 9:17PM프레야:(작은 미소를 얼굴에 띤 채 말했다.) 좋네. 그럼 그걸로 할까,? (작은 소리로 당신에게 전하곤 고민했다. 해피엔딩이라면... 극의 주인공인 로미오와 줄리엣이 이어지는 게 해피엔딩일까- 하는.. 그래도 가능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니었기에, 꽤 재밌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에 당신의 내기에 흔쾌히 고개를 끄덕였다. 내심 해피엔딩을 바란 걸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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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03, 2023 9:22PM셰리:...결말 어땠어? (몸을 일으키며 당신을 바라본다.)
November 03, 2023 9:24PM프레야:...음, 확실히 해피 엔딩은 아닌 것 같네... 주인공 둘 모두 행복하게 마무리는 못했으니... (당신을 따라 몸을 일으킨 후) 그렇다면 이 이야기는 배드 엔딩일까..?
November 03, 2023 9:27PM셰리:글쎄, 완전한 배드 엔딩이라고 볼 수 있을까. (뜸) 로미오와 줄리엣이 좀 더 대화를 나눴다면 이 엔딩과는 다르겠지만, 로미오가 원작의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죽지 않았으니... (극장을 계속 살핀다. 심란한 모양이다.)
November 03, 2023 9:37PM프레야:예상했던 것보다 더 애매한 결말이 나 버렸네.. 내기는 어떡해야 할지.. (멋쩍게 웃으며 당신을 바라봤다. 조금 심란해 보이는 당신의 모습에 고개를 기울였다.) ...그래도 단순하게 생각해 봤을 땐 해피 엔딩보단 배드 엔딩에 조금 더 가까우려나. (그런 말을 하고 조금 뒤 내가 졌다며 말을 덧붙였다.)
November 03, 2023 9:38PM네우:나름 재미있지 않아?
November 03, 2023 9:38PM렉스:아니, 정말 별로였어. 시간 아까워.
November 03, 2023 9:38PM네우:으응? 어느 면이?
어라. 셰리, 프레야. 너희도 이거 보러 왔었구나.
November 03, 2023 9:40PM프레야:아... (예상치 못한 만남에 눈을 동그랗게 뜬 채로 선생님 두 분을 보았다. 이내 고개를 숙여 작게 인사를 드렸다.) 네, 셰리랑 같이 보러 왔어요.
November 03, 2023 9:41PM렉스:...두 사람, 제대로 외출증을 제출하고 나온 것이 맞지요?
November 03, 2023 9:41PM렉스:아무리 다음 주에 졸업이라지만 둘은 아직 기숙사 정리를 덜 끝낸 학생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아직 지킬 학칙은 남아있단 소리예요.
November 03, 2023 9:41PM셰리:아, 네, 네. 확실히 제출하고 나왔어요. (잠시 당황한 듯 우물쭈물하더니, 곧 평소처럼 올곧은 자세로 바라본다.)
November 03, 2023 9:42PM네우:렉스 선생님도 참 깐깐하다니까. 아무튼, 난 나쁘지 않게 만들어진 극이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야.
November 03, 2023 9:42PM렉스:너무 위험하니 늦게까지 돌아다니지는 마세요. 저는 원래 이런 것에 관심이 없는데 여기 선생님이 데려와서, 참.
November 03, 2023 9:44PM프레야:(선생님들의 말씀을 고개를 끄덕이며 들었다. 되게 의외다... 같은 생각을 하며 말이죠.)
November 03, 2023 9:45PM렉스:(무감한 낯으로 둘을 바라본다.) 셰리 양은 이번 연극 엔딩이 마음에 들었나요?
November 03, 2023 9:45PM셰리:저요? (뜸) ...여러가지로, 오마주가 잘 된 것 같기도 하고... 나쁘지 않았어요. 결말이 조금 비극적 (프레야를 살짝 흘겼다.) 이라고 느끼기는 했죠. 마냥 해피 엔딩은 아니잖아요.
November 03, 2023 9:45PM렉스:(살짝 인상을 썼다가 평소와 같이 덤덤한 낯이 된다.) 그런가요. 프레야 양은?
November 03, 2023 9:47PM프레야:아.. (눈을 끔벅) 저도 몰입해서 좋게 봤던 것 같아요. 생각했던 것보다 좋지 못한 결말이라 놀라기도 했는데.. 지루할 틈 없이 잘 본 것 같네요.
November 03, 2023 9:48PM렉스:(고개를 작게 끄덕인다.) ...저는 소재부터 결말까지 마음에 드는 것이 하나도 없더군요.
November 03, 2023 9:52PM프레야:(그렇게 보셨나... 고개를 끄덕, 그런 말을 속으로 중얼거린 후 네우 선생님을 한 번 바라봤다.) 그럼 네우 선생님께서는 연극.. 마음에 드셨나요?
November 03, 2023 9:53PM네우:응. 재미있지 않아? 난 이런 판타지적인 이야기도 좋아하거든~. 마법 같은 거, 정말로 존재할지도 모르고...
...안 그래? 우리 학교에도 전설이 하나 있거든. 마녀가 세운 학교라고 말이야. 어쩌면 주변에 마녀 하나쯤은 숨어있어도 모를 일이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질 수도 있는 거고.
November 03, 2023 9:54PM렉스:(눈을 가늘게 뜨고 입을 달싹이더니 곧 다문다.)
November 03, 2023 9:56PM프레야:음... 그런가요... (그런 짧은 말을 내뱉곤 두 선생님들의 말을 가만 들으며 고개를 끄덕일 뿐이다.)
November 03, 2023 9:57PM셰리:(선생님들과 프레야 눈치를 살핀다...)
November 03, 2023 9:57PM네우:아참, 너희 그 얘기 아니? 마녀의 입맞춤은 사실 저주에 가깝다는 거.
전설에 보면 자신의 먹잇감이라는 증표를 남기는 용도로 쓰인다고 하던데... 로미오는 결국 저주를 받아 불행해진 결말이지 않을까 싶기도 해.
November 03, 2023 10:02PM프레야:(언젠가 들어 본 적 있는 내용에 네우 선생님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마녀의 입맞춤.. 확실히 그런 이야기가 있다면 그렇게 생각 될 수도 있겠네요. (고개를 몇 번 끄덕였다.)
November 03, 2023 10:03PM네우:후후, 그나저나 (두 사람을 찬찬히 돌아본다.) 너희들, 참 잘 어울리네.
혹시 사귀기로 한 거니? 데이트도 이렇게 꾸미고 나오고 말이야. 졸업 파티에서 예쁘게 춤추는 거 기대하고 있을게. 나는 이런 귀여운 사랑을 정말 좋아하거든.
November 03, 2023 10:03PM셰리:그, 그게... (당황한 듯 허둥지둥 양 손을 가만히 두질 못한다.)
November 03, 2023 10:06PM프레야:어... (눈을 깜빡이며 선생님을 보았다. 얼른 아니라고 말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옆에 있는 당신을 힐끔 바라보곤 가볍게 볼을 긁적일 뿐이었다.)
November 03, 2023 10:06PM네우:내기 하나 걸까. 나는 너희가 잘되는 쪽으로 걸어볼게. 어머머, 너무 주책 같았나?
November 03, 2023 10:06PM렉스:네우.
November 03, 2023 10:07PM네우:알았어, 알았어. 응원한다, 셰리, 프레야! 선생님들은 이만 빠져줄게~.
November 03, 2023 10:09PM프레야:(폭풍같은 선생님들을 향해 가볍게 인사를 하곤 당신을 힐끔 바라보네요.)
November 03, 2023 10:09PM :심리학 판정이 가능합니다.
November 03, 2023 10:10PM프레야:
심리학
기준치: |
50/25/10 |
굴림: |
55 |
판정결과: |
실패 |
심리학
기준치: |
50/25/10 |
굴림: |
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November 03, 2023 10:13PM셰리:있지, 사실 이거 네우 선생님이 추천해주셨어. (잠시 침묵.) 이미 보신 것 같아서 또 오시는 줄은 몰랐지만...
November 03, 2023 10:17PM프레야:보셨던 걸 다시 보러 오신 거라면.. (이 연극이 마음에 드셨나 보다-. 같은 생각을 하며 오늘 봤던 연극을 짧게 떠올려 봤었다.) 그래도 선생님 덕분에 즐겁게 본 것 같네. 연극에 관심이 많으신 걸까?
November 03, 2023 10:19PM셰리:응. ...원래 관심이 많으신 건 아닌 것 같고, 그냥 (뜸) 이 연극에 흥미를 느끼신 것 같아. 다른 작품을 추천해 주실 수 있으실 텐데 이걸 추천하신 걸 보면... (괜한 생각이다. 작게 고개를 저은 그가 곧 너를 바라보며 입을 연다.) 우리도 가자.
November 03, 2023 10:24PM프레야:그렇구나... (당신의 말에 귀 기울여 듣곤 얼마 지나지 않아 고개를 끄덕이며 당신과 함께 발을 내디뎠다.) 연극도 다 봤고, 이제... 어디로 가려 했었더라?
November 03, 2023 10:27PM셰리:(되새기는 듯 잠시 침묵한다.) 밥 먹으러 가기로 했었지, 아마. 혹시 많이 배고파? 그럼 좀 빨리 가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아서.
November 03, 2023 10:39PM프레야:난 지금 당장 먹어야 할 정도로 배가 고픈 건 아니라 급하게 갈 필요는 없는데.. (음) 셰리, 너는 어때? 지금 배 많이 고파?
November 03, 2023 10:41PM셰리:그래? 나도 그렇게 배가 고픈 건 아니라... 그럼 좀 천천히 갈까. (느긋하게 걸음을 옮긴다. 로퍼 소리가 바닥을 울린다.)
November 03, 2023 11:05PM셰리:(직원에게 살짝 묵례한다.) ...뭐 먹을래?
November 03, 2023 11:36PM프레야:(당신의 말에 메뉴판을 살짝 바라보며 고민했다.) 그러게... 어떤 게 좋을까. (라며 메뉴판을 바라보곤 조금 뒤, 당신을 바라봤다.) 셰리, 너는 뭐 먹을지 정했어?
November 03, 2023 11:40PM셰리:(식전빵을 받아 썬 그가 묵묵히 메뉴판을 바라본다.) 난 감자수프. 그리고 (뜸) 푸딩이랑 딸기주스. 너는?
November 03, 2023 11:45PM프레야:(끄덕끄덕, 그리곤 대충 고민이 끝난 듯 메뉴판 위를 손가락으로 짚었다.) 그럼 나는.. 양송이 버섯 스프랑, 샐러드로 할게.
November 03, 2023 11:52PM프레야:(한 손으로 턱을 괸 채 창밖을 바라봤다.) ... 벌써 노을이 지네. ... 생각해 보니 벌써 토요일이기도 하고... 오늘도 졸업식도, 이제 얼마 안 남았구나.
November 03, 2023 11:53PM프레야:
관찰력
기준치: |
70/35/14 |
굴림: |
88 |
판정결과: |
실패 |
November 03, 2023 11:54PM마지스:어머나, 여기서 다 보고 우연이네요. 여기 꽤 비쌀 텐데... (두 사람을 번갈아보더니 잠시 고민하는 듯 침묵한다.)
제가 사드릴게요. 대신 다른 학생들한텐 비밀로 하겠다고 약속해줄 수 있나요? 차별한다는 얘기가 나오면 곤란하니까요.
November 03, 2023 11:57PM프레야:아.. (눈을 깜빡이며 선생님을 응시하다 이내 셰리를 향해 시선을 옮겼다. 자신은 딱히 상관 없었기에... 어떠냐는 듯한 눈을 한 채 셰리를 바라보았다.)
November 03, 2023 11:59PM셰리:...가, 감사합니다. (네 반응에 눈 깜빡이다가 어색하게 묵례한다. 저가 내기를 제안했으나, 네가 사는 것은 영 마음이 불편했기에.)
November 03, 2023 11:59PM마지스:(조금 손을 꼼질거리더니, 이내 다시 운을 뗀다.) 정말 뜬금없는 얘기지만... ...저는 늘 여러분을 응원하고 있답니다.
그, ...잘 될 거예요. (셰리를 힐긋 바라봤다가 프레야를 바라본다.)
November 04, 2023 12:02AM프레야:네? .. (갑작스러운 응원에 고개를 갸웃하는 것도 잠시, 고개를 숙이며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렸다. 인사를 다 하고 난 후엔 셰리를 힐끔 바라보기도 했다.)
November 04, 2023 12:04AM마지스:그러니까... (네 의문에 고민하는 듯, 잠시 침묵한다.) 뜬금없는 얘기지만, ...졸업한다고 앞으로 인생에 시험이 없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 너무 연애만 하지 말고 공부도 하라는 선생님의 조언 (뜸) 이었어요.
November 04, 2023 12:07AM프레야:(오늘만 두 번째.. 다른 사람이 보기엔 그렇게 보였던 걸까.. 조금씩 피어오르는 낯간지러운 마음에 귀가 살짝 붉어졌을지도 모르겠다. 일단은 고개를 몇 번 끄덕이곤 알겠다는 식의 인사를 건넬 뿐이었다.)
November 04, 2023 12:08AM마지스:(작게 웃는다.) 인생이라는 시험에서 늘 합격하길 바랄게요. 셰리도, 프레야도. (시선이 프레야에게 잠시 머물렀다.) ...이만 가볼게요. 좋은 주말 보내요.
November 04, 2023 12:14AM프레야:(선생님과의 짧은 눈맞춤 시간을 가지곤 고개를 살짝 숙여 마지막 인사를 했다. 그리고 조금 뒤, 시선을 옮겨 셰리를 향해 말하였다.) ... 오늘 뭔가.. 학교 선생님들을 많이 뵌 것 같네. (기분 탓인 걸까- 하며 작게 미소 지었다.)
November 04, 2023 12:19AM셰리:그러게. 졸업 직전 주말이라 그런가... (뜸) 네우 선생님을 만난 것도 당황스러웠는데, 마지스 선생님을 만나게 된 것도... (티켓을 준 것도 네우 선생님이어서. 짤막하게 덧붙였다.)
아까 (뜸) 졸업식이 얼마 안 남았다고 했었지. (잠시 침묵을 입에 물었다.) 어때? 아쉽다거나, 설렌다거나... 그렇지는 않아?
November 04, 2023 12:23AM프레야:... 이왕 외출한 건데 선생님들을 계속 봬서 외출한 것 같지 않네. (장난스레 웃으며 당신에게 말했다..) 졸업식은... 아쉽기야 아쉽긴 해. 이제 교복 입고 공부하는 것도 다 끝난다는 거니깐... 그래도 후련하기도 하고... 되게 애매한 것 같달까? (뜸) 셰리, 너는 어떻게 생각하는데?
November 04, 2023 12:29AM셰리:(마침 준비된 음식이 나오자 식기를 세팅한다.) 나는, 좀... (잠시 침묵. 말을 고르는 듯 보였다.) 묘해. 정확히는 아직 실감이 잘 안 나는 것 같고.... ...조금 더 솔직한 심정으로는 막막하기도 하지. 몇 년 동안 똑같은 일상이 반복됐었는데, 이제 그게 없다는 거니까 약간 (뜸) 어떻게 채워야 할지 걱정되는 느낌. (감자수프를 한입 먹는다.)
November 19, 2023 5:42PM프레야:확실히.. 셰리, 네 말처럼 반복되던 게 없어지면 허전할 것 같긴 하네.. 뭔가 상상이 안 되기도 하고? (옅은 미소를 입에 품으며 수프 한입 먹었다.) 음... 그래도 졸업하고 만나는 너는 꽤 기대될지도 모르겠어. 지금보단 여유로우려나...
November 19, 2023 5:48PM셰리:(널 바라보던 시선이 식기와 그릇 사이를 헤집고 다닌다. 부끄러운 건지 어색한 건지, 입술을 깨물다가 물이나 한잔 마시는 모습이다.) ...너는 졸업하고 나서도 나랑 만날 생각인 거야? (짧은 침묵. 정적이 두 사람을 감돌았다.) 싫다거나, 그런 건 아니고... 난 생각보다 괜찮아서 그래. 걱정했었는데. (...그, 생각보다 괜찮다는 말은... ...좋다는 뜻이야. 떨리는 목소리로 덧붙인 그가 ㅅ프에 시선을 고정하고 먹기 시작했다.)
November 19, 2023 6:00PM프레야:(들리는 음성에 고개를 살짝 들어 당신을 마주했다. 잠깐의 정적에 혼자 너무 앞서간 걸까... 같은 생각을 하며 걱정스레 당신을 보다 이어진 말에 조금 안심한 듯, 방금보다도 분명한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그렇다면 다행이네. ...사실 네가 싫다고 하면 어쩌나.. 조금 걱정했었거든. (그런 말을 당신에게 건네곤 샐러드에 포크를 가져갔다.) ... 그럼 셰리, 넌 졸업하면 가장 하고 싶은 거 있어?
November 19, 2023 6:13PM셰리:...나, 나는. (손이 우뚝 멈춘다. 입을 달싹대며, 스푼을 허공에서 휘젓다가 만다. 눈만 들어 수려한 미소가 자리 잡은 네 얼굴을 본 그가 눈에 띄게 굳었다. 확실히, 편안한 사람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평소처럼... 생활하는 거. (눈을 들어 마주 본다. 솔직하게 말해, 이제는 그도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확신할 수 없었다. 메인 디쉬를 깨작대던 손에 미묘한 불편함이 묻어났다. 이렇게 분위기를 망치고 싶지 않았는데.) ...화장실 좀 다녀올게. (식사하던 스푼을 내려놓고 자리에서 일어선다.)
November 19, 2023 6:15PM프레야:
심리학
기준치: |
50/25/10 |
굴림: |
1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November 19, 2023 6:24PM프레야:(실수를 한 걸까... 시선을 이쪽저쪽 부산스레 움직이다 눈꺼풀을 내렸다. 불편해 보였었지... 같은 말을 작게 중얼거리곤 당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빈자리를 바라볼 뿐이었다.)
따라가면 ... 불편해하려나
November 19, 2023 6:33PM프레야:아.. 왔어? (시선을 올려 당신을 바라보더니 젖은 머리카락에 눈을 끔벅.. 그리곤 조금의 침묵... 무슨 말을 꺼내야 할지 모르겠음에 당신을 힐끔 바라봤다.)
November 19, 2023 6:41PM셰리:...응. (자리에 앉은 뒤로도 말 없는 식사를 지속한다. 포크로 애꿎은 토마토를 꾹 찌르다가 한쪽 입매를 늘렸다. 네 표정을 살피려는 듯 고개를 들자 너와 눈이 마주친다. 눈을 몇 번 깜빡였다.) ...불편하게 만들어서 미안해.
네가... 미래에도 나랑 함께 있는 걸 생각하는 건 기뻐. 다만 (작게 뜸을 들인다. 고개가 점점 숙어진다.) ...그러니까, 우리는 학교에서 만난 사이잖아. 졸업하고 나면 우리는 더 멀리 갈 거야. 통금도 없고, 기숙사에 사는 것도 아니니까. (숙인 고개를 천천히 들었다. 널 똑바로 바라보고 있는 채였다.) 나는 네가 만날 그 수많은 사람 중 겨우 한 사람인 거야. 네가 나를 굳이 특별하게 여기는 게 아니라면 (뜸) 굳이 날 찾을 이유가 없어. 어차피 몇 년의 시간이 흐른다면 기억 속에서 잊혀질 텐데...
November 19, 2023 6:57PM프레야:(미안하다는 말에 놀라 하듯 눈을 조금 크게 떴다. 그리고 이어진 말엔 입을 닫곤 당신의 말을 가만히 들었다.) ... 특별하다는 게 정확히 어떤 걸 말하는진 모르겠지만, 너와 만날 미래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할까..? (손을 꼼지락 거리며 조심스레 말을 꺼내곤 당신의 반응을 살폈다.) 나한테 있어서 네가 수많은 사람 중 한 사람이었다면 이런 생각도 안 했을 거니깐.. 오히려 이런 질문도 안 했을 거고. (사실 당신에 대한 제 감정이 어떤지는 확실하게 정의할 순 없다. 하나 가볍게 끝내고 싶은 인연이 아니라는 건 확실한 수 있기에..) ... 셰리, 넌 어떻게 생각하는지 몰라도.. 물론 네가 그렇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November 19, 2023 7:14PM셰리:(너의 말에 딸기주스를 한 모금 목 뒤로 넘겼다. 손가락이 테이블을 툭툭, 두드린다. 저가 마신 딸기주스에 시선을 고정한 채로. 사람의 마음은 계속해서 변하는 것 아니던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확실하게 정의할 수 없는 관계 따위는 언제든 끝은 맞이할 수 있다. 미묘한 표정이었다.) 내 생각을 네게 강요하고 싶지는 않아. (그도, 이런 말을 꺼내고 싶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부정적인 미래를 상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미묘한 그의 얼굴에는 미안함이 새겨져 있었다. 흠 하나 없는, 진실된 감정이었다.) ...프레야. (작게 뜸 들인다. 손가락을 꼼질거리는 게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다.) 혹시 밥 먹고 난 후에 급한 일... 같은 거 있어?
November 19, 2023 7:28PM프레야:(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말없이 테이블을 두드리는 당신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가만히 있기 불편했다. 테이블 아래로 손을 내리고 움직이다 맞잡은 채 몇 분. 어딘가 미안한 듯한.. 그런 감정이 서려 있는 당신을 지그시 바라보다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급한 일이라면.. 아마 없을 거야. 오늘 네 약속 말고 다른 약속은 잡아두지 않았거든. 뭐, 평소에도 약속은 자주 잡는 편이 아니지만.. (그렇게 말하곤 조금 뒤, 이건 왜.? 라는 듯 갸웃 기울인 얼굴로 당신을 보았다.) ... 혹시 어디 들를 곳이라도 있어?
November 19, 2023 7:34PM셰리:아니, 들를 곳은 없고... 근처 다리에서 곧 불꽃놀이를 한다길래. 혹시 시간 남으면 (뜸) 발코니에서 잠시 보다가 가면 어떨까 싶어서. (그리고 남은 대답은 거기에서 하게. 아직 정리가 덜 돼서... 나직하게 덧붙이며 살풋 웃어 보였다. 부담을 주고 싶지 않은 듯, 편하게 거절해도 괜찮다는 의미였다.)
November 19, 2023 7:43PM프레야:아... (시선만을 옮기며 창밖을 힐끔 바라보곤 조금의 뜸. 이내 긍정의 의미로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불꽃놀이를 제대로 보는 건 처음이네.. 그냥 갔으면 조금 아쉬울 뻔했어. (기대된다며 말을 덧붙이곤 당신을 물끄러미 보았다. 그리곤 작게 무리하지 말고 편하게 말해 달라며 조심스런 말을 건넸다.)
November 19, 2023 7:50PM셰리:음, 실망시키고 싶지는 않은데... (제대로 보는 건 처음이라는 말에 희미하게 긴장한다. 너무 기대하지는 마. 작은 목소리로 말한다. 뒤이어진 네 말에는 고개를 작게 끄덕였다. 희미한 긍정의 의미였다.)
November 19, 2023 7:52PM셰리:(난간에 팔을 기대고 잠시 말없이 하늘을 올려다본다. 하고 싶은 말을 망설이는 듯, 입을 달싹이다가 짧은 숨을 내쉰다.) ...있잖아, 오늘 어땠어? (뜸) 음, 그러니까. 같이 다닌 것 말이야.
November 19, 2023 8:03PM프레야:(팔짱을 낀 채 하늘을 바라보다 당신의 물음에 시선을 내렸다. 그리곤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 새로웠다? (음...) 약속을 잡아 나오는 일이 많지도 않고.. 나온다고 해도 혼자 나오는 일이 대다수라 이렇게 누군가와 오랫동안 돌아다닌 적은 처음이거든. (당신을 힐끔 바라보곤) ...뭐랄까, 새로운 일이 많던 하루여서 심심할 틈이 없었던 것 같아. 너랑 있는 것도 즐거웠고.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기며 작게 뜸을 들였다.) ...그럼 셰리, 넌 오늘 어땠던 것 같아?
November 19, 2023 8:15PM셰리:...그래? 다행이다. (네 질문에 움찔하더니 반사적으로 고개를 휙 돌렸다.) 나도... 즐거웠어. 사실은 나도 누군가와 서점에 간 건 처음이고, 연극도 (뜸) 처음으로 봤고. 카페에 대한 얘기도 누군가와 나눠보는 게 처음이라서... (손가락 끝으로 손톱을 틱, 튕긴 그가 뜸을 들였다. 눈을 데굴 굴리는 것이, 할 말을 고르는 모양이었다.) 평소 같았으면 타인과 시간을 보내는 데에는 관심도 없었을 테고, 독서실에 가서 공부나 했었을 텐데... 곧 졸업이라 그런가. 이렇게 시간을 보내는 게 너무 좋았어. 그러니까, (다시 천천히 널 마주한다. 어느새 얼굴이 새빨갛게 물든 채였다.)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은 (제 팔을 느릿하게 쓸어내린다.) 졸업식 이후에도 바쁘지 않고, ...그리고 네가 (뜸) 날 기억해준다면...
November 19, 2023 8:29PM프레야:(거울을 보지 않더라도 지금 제 얼굴이 어떠한 낯을 하고 있는지 알기란 쉽지 않을까.. 온몸에 피가 한곳으로 모이듯, 터지는 폭죽 소리에 맞춰 울리는 소리는 분명 제 심장의 소리. 아무리 연애에 대한 눈치나 경험은 제로에 달한다지만 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보는 아니었으니... 이내 어떠한 확신을 가지려는 듯 당신에게로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가 조심스레 얼굴을 마주했다. 변명을 뒤집어씌우는 일은 하지 않았다. 지금은 누구나 솔직해져야 할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고개는 아래로 양손은 당신의 어깨를 짚으며 천천히 입을 맞추었다.)
November 19, 2023 8:33PM셰리:(맞닿았던 입이 떨어진다. 찬찬히 눈꺼풀을 뜨고 그 아래 눈동자가 모습을 보인다. 연노란색의 눈동자가 너를 응망한다. 시선만이 행동을 따라 흐르고 숨죽인 채로.) 프레야, 내일 내가... (말끝이 흐리게 멎는다. 우발적으로 튀어나온 말인 것처럼.) ...내가 너한테, (말을 멈춘 채로 시선을 피한다. 입을 달싹이다 말을 삼킨다.) ...해도 (뜸) 놀라지 않을 거지? (입술 안쪽을 깨문다.)
November 19, 2023 8:43PM프레야:(중간중간 들리지 않은 단어들에 고개를 작게 기울이며 당신을 바라봤다. 타오를 것만 같이 화끈거리는 뺨과 울렁이는 심장을 뒤로한 채, 천천히 입을 열었다.) ... 잘 안 들려서 그런데 다시 말해줄 수 있을까? (놀라지 않을 거지... 라 대체 무엇을 두고 말하는 건지. 당신의 모습을 보아하니 대수롭지 않게 넘길 내용은 아닌 것 같았기에 시선을 고정하곤 답을 기다렸다.)
November 19, 2023 8:47PM셰리:그러니까, (망설이던 얼굴이 가까이 다가간다. 입술 위에 입술이 잠시 얹혔다 떨어진다. 속눈썹이 파르르 떨렸다.) ...이런 거. (제 행동에 제가 당황한 듯 얼굴이 잔뜩 빨개진다. 입을 달싹이며 두어 걸음 네게서 멀어진다. 볼에 손등을 올렸다.) ...지금은, 연습... 아니, 네가 거절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 (내려앉았던 시선이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와 함께 올라온다.) ...프롬, 나랑 같이 가주는 거 맞지?
November 19, 2023 9:01PM프레야:(상황을 이해하는 데에 걸리는 시간은 몇 초. 눈을 깜박이곤 당신을 바라보다 다시금 오르는 열에 한 손을 뺨 위로 꾹 눌렀다.) ... 아, 그게... (그런데 어째서인지, 무언가에 막히기라도 한 듯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음에 입을 여닫길 반복하다 시선을 옆으로 옮기곤 깊은숨을 내뱉었다.) ... (이내 뺨을 누르던 손은 입가를 가린 채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 응, 놀라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해 볼게... (노력한다고 되는 일일지는 모르겠지만.. 아니 그전에 제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 프롬도, (고개를 끄덕) 물론.
November 19, 2023 9:13PM셰리:(프롬에서도, 입맞춤... 을... 웅얼거리다 귓가에 맴도는 네 목소리에 눈을 감고 생각을 멈춘다. 제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던 그가 무언가 생각난 듯 짧은 탄성을 뱉었다.) 그리고... (조금 늦게 생각이 난 모양이었다. 가방 속에서 납작한 상자 하나를 꺼내 내민다.) ...마지막 선물이야.
나, 나는 외박계를 끊어서 (뜸) 가봐야 하거든...! (되도 않는 변명이었다.) 그럼, ...즐거웠어. (얼굴 새빨개진 채 성큼성큼 멀어진다.)
November 19, 2023 9:18PM프레야:마지막 선물..? (건네 받은 상자를 들고선 어느새 저 멀리 가버린 당신을 바라봤다. 인사하기엔... 많이 늦었을까. 다음에 보자며 중얼거리는 작은 소리와 함께 손을 흔들곤 상자를 가만 바라보다 조심스레 열어보았다.)
November 19, 2023 9:22PM프레야:(언제 이걸... 입가에 작은 호선을 만들곤 책을 바라보다 함께 들어있는 쪽지에 시선을 옮겼다. 주변에 작게 둘러보곤 테이블에 상자를 내려두며 쪽지를 읽어보았다.)
November 19, 2023 9:29PM프레야:(순식간에 사라진 미소와 함께 쪽지를 재차 읽어 내렸다.) 오늘 만난 사람 중... (입술을 작게 깨물며) ... 내일 새벽 4시. (미간을 꾹꾹 누르곤 일단 기숙사로 돌아가야겠다며 상자와 상자 속 책을 조심스레 챙긴 후 걸음을 옮겼다.)
November 19, 2023 9:31PM프레야:(안 가는 것보다야 가는 게 낫지 않겠나..라며 생각해요.)
November 19, 2023 9:36PM프레야:(기상엔 성공했다만... 잠은 편하게 못 잔 듯 눈가를 꾹- 누르는 모습입니다.)
November 19, 2023 9:38PM프레야:(최대한 소리가 나지 않도록, 다른 사람들이 깨지 않도록 조심스레 발을 옮깁니다.)
November 19, 2023 9:38PM프레야:
운
기준치: |
45/22/9 |
굴림: |
2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November 19, 2023 9:42PM프레야:(자물쇠를 보곤 잠시 생각했다. 딸 수 있을까... 같은..? ...물론 턱도 없는 소리였기에 얼마 안 가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지만 말이다. 주변을 둘러보며 안으로 들어갈 방법을 찾아 보았다.)
November 19, 2023 9:43PM프레야:
운
기준치: |
45/22/9 |
굴림: |
73 |
판정결과: |
실패 |
November 19, 2023 9:46PM프레야:(주변에 열려 있는 창문이 없을까, 조금 더 둘러봅니다.)
November 19, 2023 9:46PM프레야:
운
기준치: |
45/22/9 |
굴림: |
51 |
판정결과: |
실패 |
운
기준치: |
45/22/9 |
굴림: |
83 |
판정결과: |
실패 |
(이런 건 전혀 생각하지 못했는데... 머리를 긁적이며 조금 급하게 주변을 재차 살핍니다...)
운
기준치: |
45/22/9 |
굴림: |
50 |
판정결과: |
실패 |
(삐질삐질삐질)
운
기준치: |
45/22/9 |
굴림: |
74 |
판정결과: |
실패 |
November 19, 2023 9:51PM프레야:(삐질삐질삐질...!!!)
운
기준치: |
45/22/9 |
굴림: |
4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November 19, 2023 9:52PM프레야:(조금 엉망이 된 머리카락을 대충 정리하며 창문을 조심스레 넘어 봅니다.)
November 19, 2023 9:55PM프레야:(교실에 있는 시계로 시간을 한 번 확인하곤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 주변을 대충 둘러봅니다.)
November 19, 2023 9:57PM프레야:(그러다 발견한 출석부에 조용히 발을 옮기며 단상 앞으로 갑니다. 출석부를 이리저리 훑어보곤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겨 봅니다.)
November 19, 2023 10:05PM프레야:(마녀라면.. 렉스 선생님, 네우 선생님... 마지스 선생님. 이 세 분이 아닐까 추측하는 듯 보인다.)
November 19, 2023 10:05PM프레야:
지능
기준치: |
70/35/14 |
굴림: |
92 |
판정결과: |
실패 |
(생각을 한 번 더 정리하려는 듯 눈을 감은 채 지금의 상황에 집중했다.)
지능
기준치: |
70/35/14 |
굴림: |
5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November 19, 2023 10:20PM프레야:(... 만약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세 분의 선생님께서 마녀라면 그날 체육관에서 있었던 일은 어떻게 된 것일까..)
November 19, 2023 10:34PM프레야:(내기에 대해 모르는 마녀.. 렉스 선생님..?)
November 19, 2023 10:38PM프레야:(제 손 위에 있는 마녀 소환서를 가만 바라봤다. 적어야 하는 답, 진심으로 걱정하는 마녀.. 인간의 편이 되어 줄 수 있는 마녀...) ... (분필을 든 채 깊은 고민에 빠진 듯 뜸을 들이더니, 이내 손을 움직여 누군가의 이름을 쓰기 시작했다.) 맞는다는 확신은 없지만... 최선의 답이려나. (종이에는 반듯하게 '마지스' 라는 이름이 적혀있다. 그저 정답을 적었길 간절히 바랄 뿐...)
November 19, 2023 10:40PM마지스:...정말로 정답을 맞힐 줄은 몰랐는데요, 프레야 양.
November 19, 2023 10:42PM프레야:(눈을 내린 채 안도의 한숨을 내쉬곤 당신을 바라봤다.) 다행이네요... 틀리면 어떡하지 했었는데...
November 19, 2023 10:42PM마지스:정답이었어요. 별달리 힌트를 준 적도 없는데 정말 마녀의 이름을 맞히다니...
November 19, 2023 10:43PM마지스:그래요. 이런 강단 있고 지혜롭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제물로 바치는 풍습은 이제 사라져야 마땅해요. 그게 맞아요.
November 19, 2023 10:43PM마지스:어차피 설명해줄 생각이지만, 어디까지 알고 있나요?
November 19, 2023 10:46PM프레야:(어디까지 알고 있냐라... 작은 뜸을 들이곤) ... 제가 알고 있는 거라고 해봤자 하나같이 확신은 없는 추측일 뿐인걸요. (어깨를 으쓱였다.)
November 19, 2023 10:47PM마지스:추측이라도 한 번 말해봐요. (살풋 웃었다.) 제가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November 19, 2023 10:49PM프레야:(그런 당신의 말에 조금 우물쭈물한 기색을 보이나 싶더니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 셰리도, 내기를 한 건가요?
November 19, 2023 10:50PM마지스:(네 물음에 조금은 난처한 표정이다. 그렇다고 해서 설명하지 않을 마음은 없었지만 말이다.) ...사실 셰리 양은, 그저 알면 안 되는 것을 알아버린 아이예요.
원래대로라면 진실을 안 인간 또한 제물로 바쳐야 했습니다만, ...성실하고 미래가 창창한, 그럴 운명이 아닌 아이를... 제물로 바치는 건 보지 못하겠기에 제가 필사적으로 말렸어요.
그러자 네우, (뜸) 그러니까 다른 마녀가 셰리를 우선 살려주는 대신에 내기를 하자고... ...으음,
...너무 상처받지는 말아요.
November 19, 2023 10:52PM프레야:(반대한 마녀... 대충 이해가 됐다는 듯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그렇다면 셰리는.. 어떤 내기를 한 건가요? (뜸) ...괜찮은 건가요?
November 19, 2023 10:53PM마지스:본래 제물 예정이었던 프레야, 당신에게 제물의 증표를 새겨내면 셰리는 기억을 지우고 살려 보내주겠다는 내용이었어요.
지정된 날짜는 졸업식 날, 장소는 졸업 파티장, 다음날 12시가 되기 전 프레야 양에게 고백을 성공하고 입맞춤까지 남기면 제물의 증표를 새길 수 있다는...
그런... 내기였죠.
제물의 증표가 새겨진 프레야 양은 그대로 니오그타님의 제물로 끌려가는 거였고요.
November 19, 2023 10:56PM프레야:(그래서 그런 말을 했던 걸까... 전에 셰리와의 대화가 떠오른 것인지 입술을 작게 깨물었다.) 그렇다면.. 셰리와의 그 내기는 아직 진행 중인가요?
November 19, 2023 10:57PM마지스:(고개를 작게 끄덕인다.) 네, 아직 프롬은 시작되지도 않았으니까요.
아무튼, 음, 아주 만약 셰리 양이 내기를 이수하지 않으려고 하거든 프레야 양이 대신 해도 괜찮아요. 고백과, 입맞춤이면 증표가 새겨질 거예요.
증표가 새겨져야 그분께서 당신을 먹잇감으로 여기고, 제물로 바쳐질 장소로 이동돼요.
November 19, 2023 10:58PM프레야:... 내기를 멈출 다른 방법은 없는 건가요?
November 19, 2023 10:59PM마지스:그것과 관련된 이야기는 좀 복잡할 것 같은데... (곤란하다는 듯 웃었다.) 혹 다른 궁금한 점은 있나요? 이후에 마저 설명해드릴게요.
November 19, 2023 11:01PM프레야:(조금의 뜸을 들이곤 다시금 입을 열었다.) 선생님의 이름을 썼었던 마녀 소환서에는 분명 소원을 이루어 준다고 적혀있는데... 정말인가요?
November 19, 2023 11:03PM마지스:(아. 무언가 생각난 듯 짧은 탄성을 내뱉는다.) 네, 그건 진심이에요. 혹 빌고 싶은 소원을 생각해뒀나요?
November 19, 2023 11:04PM프레야:그건 아니지만... 혹 그걸로 내기를 막을 순 없을까 해서요..
November 19, 2023 11:06PM마지스:(네 말에 슬쩍 웃어 보인다.) 그건 소원으로 빌지 않아도... 알려줄 생각이에요.
...일단, 여기서부터 시작할까요. (출석부에 손을 얹더니 물러난다.) 프레야, 학생부를 다시 펼쳐볼래요?
November 19, 2023 11:07PM프레야:(당신의 말에 손을 뻗어 천천히 출석부를 펼쳐 봅니다.)
November 19, 2023 11:07PM마지스:덮고, 다시 펼쳐봐요.
November 19, 2023 11:07PM프레야:(무얼 하는 건진 모르겠다만... 고개를 끄덕이곤 당신의 말대로 출석부를 덮었다, 다시 펼쳐 봅니다.)
November 19, 2023 11:08PM프레야:
SAN Roll
기준치: |
68/34/13 |
굴림: |
91 |
판정결과: |
실패 |
November 19, 2023 11:08PM :이성 1 차감됩니다.
November 19, 2023 11:09PM마지스:다시.
November 19, 2023 11:09PM마지스:...소개가 늦었네요. (가슴께에 손을 올리고 인사한다. 예를 표하는 데에는 더없이 충분하였을 터.) 살아남은 마녀, 스트리가 일족 출신인 마지스라고 해요.
우리 일족은 과거, 살아남기 위해 니오그타라는 신을 모시며 제물을 바치는 관습을 가지게 되었어요.
학교를 세운 이유부터가 애초에 제물 후보를 모으기 위해서였죠. 그분께서는 입학생 목록 중 마음에 드는 이를 점찍었고, 그 아이는 졸업 이후 그분께 그대로 제물로 바쳐졌어요.
아까 설명했었던 제물은 이것을 뜻하는 거예요. 그들이 전부 졸업 장학생으로 선출됐던 건 (작게 뜸을 들인다. 할 말을 고르는 듯.) 마지막 양심이라고 할까요.
November 19, 2023 11:12PM프레야:(J의 실종사건...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며 당신의 말을 경청했다. 그래서 제가 이번 장학생이 된 걸까.. 같은 생각을 함께 하며 말이다.)
November 19, 2023 11:12PM마지스:아무튼... ...그래요. 나는 스트리가 일족으로 자라왔지만, 그보다 인간과 더 가까이 지냈고, 이러한 관습은 너무, 가혹하다는 생각을 하곤 했어요.
그러나 살아남기 위해 신을 모시게 된 조상들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한 건 아니었기에... 늘 망설이고, 또 망설였어요.
그래서 그분의 제물이 될 아이들이 만약 나를 찾아내면 (그가 제 입꼬리를 미약하게 올렸다. 진심이라는 양, 수려하게 웃으면서 말이다.) 그땐 정말로 도와주자고, 그렇게 다짐했답니다.
허나 이렇게 정말로 저를 소환하는 학생은, 프레야. (눈을 감고 짧게 침묵한다. 잠깐 고개를 떨구더니, 다짐이라도 하듯 다시금 널 응망한다. 조금은 울 것 같은 목소리였다.) ...당신이 처음이에요.
November 19, 2023 11:14PM프레야:
SAN Roll
기준치: |
67/33/13 |
굴림: |
1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November 19, 2023 11:14PM :이성 1 차감됩니다.
November 19, 2023 11:14PM마지스:...신을 송환하는 마법을 알려줄게요.
저의 마력도 빌려줄 테니, 쉬이 성공할 수 있을 거예요. 대신 어쩔 수 없이 이와 관련된 기억은 모두 지워야 하겠지만...
졸업 후 평범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해줄게요. 정말 미안하지만, 나를 믿어줘요. 아니라면 방법은 없어요.
November 19, 2023 11:15PM :핸드아웃,
신의 송환을 공개합니다.
November 19, 2023 11:19PM프레야:(송환... 당신의 말을 읊으며 건네받은 양피지를 힐끔 바라보았다.) ... 방법이 이것밖에 없다면 믿을 수밖에 없겠죠... 기억이라면 역시 마녀와 관련된 기억..일까요?
November 19, 2023 11:23PM마지스:네, 다만 알아둬야 할 것은... (잠시 입을 달싹인다. 느릿하게 눈꺼풀을 내렸다.) 학교 자체가 마녀와 관련된 공간이니, 학교에서 있었던 기억 대부분은 잃게 될 거예요. (...미안해요. 그리 덧붙였다.)
November 19, 2023 11:27PM프레야:(당신의 말을 듣곤 조금의 정적이 돌았다. 어렴풋 짐작은 하고 있었다지만 이렇게 듣는 건 또 다른 게 아닐까...) 어쩔 수 없겠죠..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소중했던 기억들. 조금은 슬픈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혹시, 저의 내기에 대해 셰리도 알고 있는 건가요?
November 19, 2023 11:39PM마지스:마녀 소환서에 관한 이야기라면... 프레야 양 외에 아무도 모를 거예요. 몰랐겠지만 (뜸) 프레야 양이 직접 말하려고 했다면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을 테고, 종이를 보여준다면 타인에게는 빈 종이로만 보일 거거든요.
혹시 이게 아니라 다른 것에 대해 물어본 거였다면 짐작 가는 일은 없는데... 제가 제대로 이해한 게 맞을까요?
November 19, 2023 11:44PM프레야:아, 네. 맞아요. (이해했다는 듯 고개를 두 어번 끄덕이곤 조금 뜸을 들였다.) 그렇다면... 혹시 체육관에서 있었던 일도 여쭤봐도 괜찮을까요? (...) 지난 목요일에 날아오던 공이 셰리 앞에서 멈췄었었는데... 셰리는 마녀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공이 어떻게 멈출 수 있었던 건지 궁금해서..
November 19, 2023 11:47PM마지스:농구공이요? (잠시 생각하는 듯 침묵하더니, 썩 시원치 않은 표정으로 답한다.) 제가 한 일이 아니기는 한데, ...대충 짐작은 가네요. 아마 네우의 소행일 거예요. 그녀는 정말로 재미있기만 하면 뭐든 상관없는 성향이라. (손가락으로 제 손등을 툭툭, 건드린다.)
걱정 마세요. 렉스에게 알리지 않은 걸 봐선 방관할 생각인 모양이니까요.
November 19, 2023 11:54PM프레야:(네우 선생님이 주셨던 힌트와 지금 당신이 준 힌트를 바탕으로 대충은 이해한 듯.. 지끈이는 머리를 한 번 꾹 눌렀다.) ... 네, 이 정도면 더 여쭤볼 건 없는 것 같아요. 프롬 파티 건도.. (제 손에 들린 양피지를 힐끔 바라보곤) 어느 정도 준비되었고... (그런 말을 하곤 조금 뜸을 들였다. 당신을 가만 바라보곤 진심을 담아 감사하다며 말을 건네었다.)
November 19, 2023 11:56PM마지스:아, 마지막으로 전달할 게 있어요. 프레야. 아까 증표가 새겨져야 제물로 바쳐질 장소로 이동한다고 했었죠?
그곳에 이동되면 너무 놀라지 말고 저를 침착하게 기다리세요. 함께 힘을 모아 그분을 송환시키는 거예요.
한번 송환시키고 나면 다시 강림할 때에 페널티가 강하니 렉스도 더 뭐라 하지 못할 거예요.
November 19, 2023 11:57PM프레야:네, 알겠습니다.. (진지한 표정, 고개를 끄덕였다.)
November 19, 2023 11:57PM마지스:그럼 이만, (네 이마에 짧게 입을 맞춘다.) 쉬어요.
November 25, 2023 8:31PM렉스:프레야 학생, 단상 위로 올라오세요. 다시 한 번 말합니다, 장학생 대상자 프레야 학생은 단상 위로 올라와주세요.
November 25, 2023 8:35PM프레야:(당황스러운 기색을 숨기며 몸을 일으켰다. 옷을 정리하는 듯 몇 번 털더니 단상 위로 발걸음을 옮겼다.)
November 25, 2023 8:37PM프레야:(작은 인사와 함께 공손한 자세로 장학 증서를 받곤 주변을 힐끔 보았다.)
November 25, 2023 8:37PM프레야:
관찰력
기준치: |
70/35/14 |
굴림: |
1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November 25, 2023 8:41PM프레야:
심리학
기준치: |
50/25/10 |
굴림: |
2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November 25, 2023 8:45PM셰리:(톡톡,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얼굴로 퍽 조심스레 건드는 손길이다. 어색하게 미소 짓는 것도 잠시, 입을 달싹이더니 웅얼거리듯 운을 뗀다.) ...지금 바빠?
November 25, 2023 8:48PM프레야:(눈을 깜빡, 조금의 뜸을 들이더니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 아마, 바쁘진 않은 것 같네. (그런 답을 당신에게 건넨 후 고개를 작게 기울였다. 무슨 일이냐는 듯 당신을 바라봤다.)
November 25, 2023 8:50PM셰리:그게, 음... (어쩐지 긴장이 풀리지 않은 얼굴이다. 괜히 제 팔을 두어 번 쓸어내리고는, 얕게 숨을 뱉었다.) ...9시에 졸업 파티가 시작하니까, 8시 50분쯤에 파티장 앞에서 만날 수 있을까?
November 25, 2023 8:56PM프레야:(당신의 모습에 긴장감이 옮기라도 한 듯 볼을 긁적였다. 그러다 들려온 소리에 아- 작은 소리를 냈다.) 파티장 안... 응, 알겠어. (고개를 두어 번 끄덕이곤 늦지 않게 도착하겠다며 말을 덧붙였다.)
November 25, 2023 8:58PM셰리:응, 으응. (네 말에 어떤 정신으로 대답했는지도 잘 모르겠다. 그저 되는대로 고개를 끄덕이고 한참의 침묵 후 네 눈을 맞출 뿐이었다.) ...그때 보자. (그 말을 끝으로 네 곁을 벗어난다. 다급한 발걸음이었다.)
November 25, 2023 9:03PM프레야:(당신이 떠난 자리를 말없이 바라보다 시선을 올렸다. 모든 일이 잘 마무리되기를 바라며... 오늘이 당신과의 마지막인 걸까란 생각에 많은 감정이 오갔지만 이내 눈을 크게 깜박이곤 파티 준비를 위한 발걸음을 옮겼다.)
November 25, 2023 9:07PM프레야:(안 좋은 생각과 함께 급한 움직임으로 주위를 둘러봤다. 당신의 모습 특징들을 하나씩 떠올리며 주변인 한 명 한 명을 바라봤다.)
November 25, 2023 9:08PM셰리:...늦어서 미안. 얼른 들어가자.
November 25, 2023 9:09PM프레야:(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답을 대신하며 조심스레 손을 맞잡았다. 그리곤 입구를 향해 발을 옮겼다.)
November 25, 2023 9:11PM셰리:...음, 춤 (뜸) 출 줄 알아?
November 25, 2023 9:13PM프레야:조금...? 근데 춤을 잘 추는 편이 아니라... (기대는 하지 말라는 듯 어깨를 으쓱였다.) 셰리. 넌?
November 25, 2023 9:15PM셰리:그게, 나는... (무어라 말하려는 듯 입을 달싹이더니 눈을 끔뻑인다.) 나는 춤을... 출 줄 몰라서. 그래서... (이 말을 한다고 그렇게 뜸을 들였나 싶다.)
...그게, 네 발을 밟을지도 몰라. (웅얼대는 어투. 영 자신감이 없어 보인다.)
November 25, 2023 9:20PM프레야:(무슨 말을 하려는 걸까, 조금의 긴장감과 함께 답을 기다리다 이내 들려오는 소리에 작은 미소를 지었다.) 그런 거라면 난 괜찮으니깐... (자신감 없는 목소리에 의외의 모습이라며 생각한 후 댄스홀을 한 번 바라봤다.) 셰리, 너만 괜찮다면... 한 번 춰 볼래?
November 25, 2023 9:25PM셰리:...한 번 정도야. (네 대답에 스테이지로 찬찬히 발걸음을 옮기려다 눈 동그랗게 뜨고 너 바라본다. ) 나 진짜 잘 못 춰. 특히 이런 옷이랑 이런 신발 신고 춰 본 적 없는데! (노랫소리가 커지자 따라 목소리를 키운다. 목소리 끝이 떨렸다.)
November 25, 2023 9:34PM프레야:(당신의 동그란 눈에 옅은 소리로 웃곤 발걸음을 옮겼다.) 나도 이런 차림으로 춤을 추는 건 처음이긴 하지만... 지금 혼자는 아니니깐, 너무 걱정은 하지 마. (그런 말을 하며 당신에게 손을 내밀곤 노랫소리를 들으며 동작을 하나씩 떠올렸다.)
November 25, 2023 9:41PM셰리:(맞잡은 손에서 네 얼굴로 시선이 흘러간다. 잠시 멍하니 네 동작에 맞추어 따라가더니, 곧 시선이 아래로 떨어진다. 네 발을 밟을까 봐. 그래서 그런 것이라. 아무도 모르는 변명을 속에 품고 노래에 맞춰 발을 옮긴다.) 밟으면, ...https://imgur.com/0AnAmh1.png. (아래를 보고 있는 한 밟을 일은 없겠지만 말이다.)
November 25, 2023 9:50PM프레야:(다른 이들과 다를 바 없이, 파티를 평범하게 즐겼다면 어땠을까- 같은 생각을 하며 당신을 바라봤다. 시선을 아래로 향한 채 밟으면 말하라니.. 희미한 슬픔이 묻어 나오는 웃음을 내뱉으며 당신을 향한 시선을 고정했다.) ... 밟힐 걱정은 안 해도 되겠는데 뭘. (그렇지 않냐며 말을 덧붙였다.)
November 25, 2023 9:58PM셰리:(불안한 눈동자가 주위를 살피다 돌아온다. 눈을 꾹 감았다 뜨면 희미한 미소가 허공으로 나풀거렸다. 잡은 손을 당기며 스텝을 옮기던 그가, 옆 사람과 부딪히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바짝 다가와 붙는다.) 앗. (뜸) 너무 다른 것에만 신경 썼나 봐... (네 어깨를 쥐고 서서, 주변의 눈치를 살피고는 널 응망한다.) 다른 사람들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면 좋을 텐데. (작게 중얼거리며 웃었다.)
November 25, 2023 10:14PM프레야:(갑작스러운 충돌에 동그란 눈을 하며 당신을 조금 당겼다. 맞은편 사람에겐 작게 고개를 숙인 후 혹시라도 세게 부딪힌 곳이 없는지 당신을 살폈다.) .. 괜찮아? (...) 미안.. 나도 여러 가지 생각한다고 주변을 못 봤네... 제대로 봤어야 했는데... (그리곤 당신의 말에 조금 생각하는 듯 뜸을 들이다 조금 뒤, 개를 살짝 숙여 당신에게 다가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음... 그것 때문이라면 신경을 한 곳으로 집중시키는 건 어때? 아무래도 그렇게 되면 다른 건 잘 생각하지 않으니깐... (뜸) 예를 들자면...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켰다.)
November 25, 2023 10:30PM셰리:아니야, 애초에 (뜸) 내가 좀 부주의했던 탓인걸. 신경 쓰지 않아도 돼. (진심이라는 듯 입꼬리를 끌어당겨 웃어 보였다. 네 걱정에는 괜찮다는 듯 부러 노래에 맞춰 춤을 지속했다. 네가 다가오면 그에 맞춰 귓가를 가져다 댔던가. 눈을 한 번 굴린 그가 네 손짓에 작게 뜸을 들인다.) ...뭐? (곧 얼굴이 붉게 달아오른다. 맞잡은 손등도 새빨개질 정도였다.) 둘만 있는 것처럼 생각하기, 라니. 아니, 애초에 그렇게 말한 적은 없지만... (고개를 푹 숙인다. 다시 네 발치만 바라보다가, 곧 고개를 들어 말간 눈으로 널 마주 본다. 다른 건 신경 쓸 필요 없다. 네 얼굴만 바라보면 우리는 세상에 둘 뿐인 사람인 거야.)
November 25, 2023 10:46PM프레야:(아... 그렇게 들리겠구나. 조금 늦은 자각에 눈을 깜빡였다. 방법을 떠올렸을 뿐, 예시까지는 생각해두지 않아 일단 저 자신을 가리킨다는 게... 당신의 반응과 눈으로 보이는 모습에 제 귓가로 열이 오르는 게 느껴졌다.) ... 음... (소리를 늘리며 지금이라도 다른 예시를 들어야 할까, 눈동자를 빙글 굴리며 고민했다. 물론 지금 이 상태론 다른 예시는커녕 다른 생각조차 못 하겠지만 말이지... 그런 고민을 이어 나가던 중 느껴지는 시선에 당신을 바라봤다.) ... 둘만 있는 것처럼 생각하라고 말하려던 건 아니었는데.. (그래도... 마지막인데 괜찮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며 제 시선에 오직 당신만을 담기 시작했다.) ... 어때? 좀 괜찮은 거 같아?
November 25, 2023 11:05PM셰리:...됐어. 몰라... (네 옷자락이나 꾹 쥔다. 진짜, 바보 같아. 열 오른 얼굴을 네 어깨에 잠깐 기댔다. 혹 불쾌할까 싶어 곧장 떨어졌지만 말이다. 네 눈을 바라보고 있으면 제 얼굴이 보였다. 투명한 시트린같은 네 눈은 마치 거울 같았다. 눈에서 오뚝하고 간결한 콧날로, 코에서 많은 것을 삼키고 뱉어내는 입으로. 거기까지 시선이 내려가면 눈을 돌린다. 불꽃놀이를 구경할 때 있었던 일이 떠올라 네 얼굴을 바라보기가 힘들었다. 한쪽 입꼬리를 죽 늘렸다. 네 어깨를 잡은 제 손을 쳐다보며, 침묵을 제 입 위에 올렸다.) ...너는, 다른 사람들 봤어?
November 25, 2023 10:46PM프레야:(저를 보다가도 눈을 돌리는 당신의 모습을 유심히 바라보며 고개를 살짝 기울였다. 어느 하나에 신경을 집중시킨다는 게 이렇게도 효과가 좋을지 몰랐지만, 정말 당신이 했던 말처럼 세상에 둘밖에 없는 것처럼. 아무도 없는 극장에 있는 것만 같은 기분이었으니... 당신의 표정 하나하나가, 반응 하나하나가 선명히 눈에 들어온다는 게 신기했다. 그런 생각을 떠올리던 중, 들리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다른 사람들...? (음..) 다른 사람들이야 강당에서나 입구에서나 보기야 했지만... (말을 하다 보니 떠오르는 사실에 조금 뜸을 들이곤) 대부분 널 찾고 있었던 것 같네. (중얼거리듯 말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왜?
November 25, 2023 11:28PM셰리:(솔직히, 그는 네가 자신에게 집중하는 게 미칠 듯이 부끄러웠다. 누군가의 이목을 끌어본 적은 없을뿐더러, 친하다고 하기엔 어려움이 존재하는 인물에게 관심을 받는 것은 그에게 낯부끄러운 일이 분명했다. 허나, 네가 자신이 아닌 다른 인물에게 집중한다고 한다면...) 그렇다고 하면 좀 질투 날 것 같아서... (속삭이듯 작게 중얼거린 그가 다시금 널 바라본다. 시선은 빗겨나가지 않고 오로지 네게 고정되어 있다.) ...이제 내려갈까? (너의 답에 그는 안도감을 느꼈던가. 제가 네게 신경이 쏠린 만큼, 네가 제게 신경이 쏠렸다는 사실이 좋았다. 부끄럽게도.)
November 25, 2023 11:41PM프레야:(작지만 확실하게 들린 당신의 말에 눈을 깜박였다. 그렇게 눈을 깜박이고 있자니 이젠 귀뿐만 아니라 양 볼까지 붉은 열기가 옮겨갈 것만 같은 기분에 내려갈까-라는 말이 들리자마자 고개를 끄덕인 후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다. 그렇게 한 손으론 당신의 손을 조심스레 잡고, 남은 한 손으론 조금 뜨거운 볼을 손등으로 쓸거나 애꿎은 머리카락을 빗는 둥 열기를 내릴 방법을 찾아다녔다.) ... 그대로 춤은 무사히 끝났네. 춤도 췄겠다 이제 뭘 하면 좋을지...
November 25, 2023 11:45PM셰리:(스테이지에서의 시간이 끝나면 열기가 사라진다. 무언가 고민이라도 하는 듯한 얼굴이다. 그렇게 침묵. 이번에는 꽤 오랜 시간이 흐른다. 주변에 내려앉은 공기가 어색하게 느껴질 때 즈음,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는 뱉어낸다. 네 손을 꽉 잡아 제 쪽으로 당겼다. 이번에는 흔들림 없는 눈동자로, 널 응망한다.) ...나, 너한테 할 말이 있어. 2층에 룸 하나를 예약했는데 (뜸) 올라갈래?
November 25, 2023 11:52PM프레야:할 말... (당신이 말한 할 말이란 건 제가 생각하고 있는 그것일까, 아니면 다른 할 말일까... 2층을 힐끔 바라보며 생각했다. 사실 그 할 말이 무엇이든 조금씩, 서서히 다가오고 있는 시간의 흐름을 느낀 그녀는 작은 미소와 함께 답할 수밖에 없었지만 말이다.) .. 응, 좋아. 지금 가는 거지?
November 25, 2023 11:54PM셰리:응. (희미하게 그가 제 손에 잡힌 네 손끝을 만지작거렸다.) ...가자. 거기서 말해줄게.
November 25, 2023 11:56PM프레야:(당신을 따라 걸음을 옮겼다. 그러다 보이는 액자에 잠시 시선이 머물렀던 것 같다.)
November 25, 2023 11:58PM프레야:(그런 액자를 뒤로하곤 시선을 문으로 옮겼다. 당신이 말한 룸이... 아마도 여기겠지.)
6:38PM프레야:(익숙한 문양. 그런 문양이 새겨진 문고리를 가만 바라보다 작게 숨을 내쉬곤 문고리를 돌렸다.)
6:44PM셰리:(기껏 방까지 데려와 놓고 침묵만을 제 입 위에 얹은 채 서 있는 모습이다. 분명, 그 작은 머리통으로 무언가 고민을 하고 있는 중이겠지. 제 손가락 끝을 만지작거린 그가 널 똑바로 응망하지 못한다. 일부러 시선을 피하는 것 같기도 하다.) ...일단 앉을까? 피로하잖아. 여러모로. (느릿하게 걸음을 옮겨 소파에 몸을 기댔다.)
6:54PM프레야:(천천히 고개를 끄덕인 후 당신을 따라 소파에 몸을 기대었다. 그리고 이어진 조금의 뜸. 마음을 가다듬기 위해 주변을 향해 돌아다니던 시선이 이내 당신에게로 향했다. 머뭇거리듯 열렸다 닫히기를 반복하던 입에서 작은 목소리가 나왔다.) ... 음, 안은 생각했던 것에 비해 넓네. 그렇지 않아? (..) 그런데 나한테 할 말 있다고 했던 거... 혹시 물어봐도 돼?
7:02PM셰리:(네가 그의 옆에 앉으면 자연스레 시선이 네게로 향했다. 네가 그를 쳐다보면 그의 시선은 다시 허공으로 던져졌지만 말이다. 허공에 스며드는 작은 목소리에 가만히 눈을 감았다.) 응, 나도 이런 걸 기대하지는 않았는데. (중의적인 의미. 네 물음에 그가 슬며시 눈을 떴다. 사실대로 말할 수 있을까. 상대는 프레야. 데이트를 하면서, 실제로 어떠한 호감을 느끼고, 즐겁다고 생각한...) ...뜬금없는 소리일지도 모르겠지만, 프레야. (짧은 숨을 내뱉었다. 떨림이 있던 그 숨은 망설임의 그것과는 거리가 존재했다. 두려움과 가까운 것이었으니.)
나는 너를 살릴 거야.
7:16PM프레야:(이후에 나올 말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마음의 준비도 완벽하겐 아니겠지만 어느 정도는 하고 있다. 그렇기에 눈을 살포시 감으며 당신의 말을 기다렸다. 하지만 어째서일까? 그런 준비가 무색하게도 당신의 입에서 나온 말은 제가 알고 있는 말과는 전혀 다른 말이었으니... 크게 뜨인 눈은 당신의 말을 헤아려보려는 듯 깜빡이고 있다.) 왜... 아니, 그게 무슨... (머릿속을 가득 채운 '왜'라는 물음에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당신을 바라볼 뿐이었다.)
7:24PM셰리:...그럴만한 일이 있었어. (네우에게 들었던 말을 떠올린다. 이전까지 합리화하고 지나갔던 과거들은 모두 휘발된다. 네게서 따라오는 의문의 시선은 애써 묵살했다. 당연하게도, 그는 네가 마법과 마녀의 존재에 대해 모르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던가.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전제 자체를 재정립할 필요가 있을 터였다.) 아마, 너한테 말해줘도 이해는 못 할 테고... (손가락 끝을 만지작거리며 널 응망한다.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듣고 가겠다는 의미가 선명했다.)
7:47PM프레야:(머릿속을 가득 메운 말을 정리하며 마지스 선생님께서 제게 했었던 말을 떠올렸다. 분명 대신해도 괜찮다고 했었던가. 그리고 그 증표를 새기는 법은 고백과 입맞춤... 작게 숨을 내쉰 후 당신을 바라봤다. 그런 말을 떠올리고 나니 조금은 진정이 됐는지 천천히 말을 뱉을 수 있었다.) 그럼, 내가 말해도 괜찮을까? 나도 셰리, 너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거든. (조금은 조심스럽게 조금은 긴장되는 말투로 당신을 향해 말을 건넸다. 저를 살리겠다고 한 셰리에게는 미안했지만... 나 또한 당신을 살리고 싶으니.)
7:57PM셰리:(그가 느릿하게 제 눈을 깜빡였다. 작게 숨을 내쉬는 네 모습 하나하나 제 눈에 각인시키려는 듯 말이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모양이야. 제 입 속에서 말을 굴리며 작게 웃었다.) 그럼. 너에게 있어 나는 항상 괜찮았는걸. (다만 그 또한 사람이라. 분위기를 통해 긴장감이 전해지는 것은 어쩔 도리가 없었다. 미소를 제 입가에 내걸고 불안한 듯 손톱을 튕기는 것이 그것을 방증했다. 곧 다른 손을 가져와 제 손등 위에 올려 가렸지만, 이미 그는 충분히 불안해 보이는 사람이었다.)
8:18PM프레야:(말을 꺼내기 전 당신을 천천히 바라봤다. 그러다 보니 당신과 짧고도 긴 추억이 떠오르는 것만 같았다. 그런 모든 것들을 잊고 싶지 않다는 듯, 당신을 제 눈에 담는 것을 반복하다 옅은 미소를 지었다. 저 때문일까, 불안해 보이는 당신의 손위에 제 손을 덮으며 이제는 부정하려야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을 입에 담으려 한다. 짧은 침묵, 그리고 이어진 솔직한 말.) 좋아해. (담백한 고백을 뱉은 후, 그리곤 혹시라도 당신이 피하면 어쩌나.. 당신이 대답을 하기도 전에 당신의 어깨를 잡으며 천천히 입을 맞추었다. 그날과 같은 입맞춤. 다른 점이 있다면 그녀가 서글픈 미소를 짓고 있다는 것 아닐까.)
8:24PM프레야:
SAN Roll
기준치: |
66/33/13 |
굴림: |
70 |
판정결과: |
실패 |
8:25PM :
장기적 광기
환청; 헛소리가 들립니다. 듣기 등, 청각을 사용하는 기능에서 -1 페널티 다이스를 받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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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광기는 시나리오가 끝날 때까지 지속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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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7PM :니오그타의 정신력은 140으로, 기본 마력 5점을 필요로 합니다. 기본 확률은 5%로, 이후 마력 1점마다 확률을 5%씩 올릴 수 있습니다.
총 마력 몇을 사용하나요?
8:37PM :시스템: 프레야 마력 10 차감, 송환 가능성 50% 증가합니다.
8:39PM마지스:(프레야의 양 어께에 손을 얹는다.) 도와주러 왔어요, 프레야.
내 힘을... 빌려줄게요.
8:40PM :시스템: 마지스 마력 8 차감, 송환 가능성 40% 증가합니다.
8:43PM프레야:
신의 송환 Roll
기준치: |
95/47/19 |
굴림: |
5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8:44PM마지스:수고했어요, 프레야. ...졸업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8:49PM프레야:(이게 무슨 일인지... 조금은 혼란스러운 마음을 뒤로 한 채 주변을 휙, 휙 대충 둘러보곤 당신을 바라봤다.) 깨워야 할까... (머뭇거리며 당신의 앞을 기웃거렸다.)
8:51PM셰리:(근처에서 느껴지는 인기척에 슬며시 눈꺼풀을 들어 올린다. 시야에 들어차는 네 얼굴에 잠시 멍하니 응시하다가, 곧 후다닥 자리에서 일어난다.) 어, 그... ...안녕? 왜, 왜 여기서 이러고 있어? (네 고백과 입맞춤이 머릿속 생생하게 자리 잡은 탓이다. 손등으로 제 입술 문지르며 네 눈을 피한다.)
8:59PM프레야:(제 눈을 피하는 당신의 모습에 아.. 짧은 소리를 내며 저 또한 시선을 작게 옮겼다.) 음... 그게... (..) 사실 나도 잘 모르겠어. 기억이 끊긴 것 마냥 안 떠올라서... 여기서 뭘 하고 있었는지도.. 그것도.. (그것이라면 아마도 고백과 입맞춤. 그런 말을 끝으로 조금 뜸을 들이다 당신을 힐끔 바라봤다. 분명 제가 고백을 했는데... 혼란스러움에 당신을 가만 바라봤다.)
9:05PM셰리:(애초에 왜 이 공간에 있는지조차 명확하게 생각나지 않는다. 조곤조곤한 네 말소리를 들으며 눈이나 한번 데굴 굴린 그가 자리에서 일어나 네 손을 잡는다.) ...일단 내려가자. 우리 둘 다 기억이 흐릿한 것 같은데, 여기서 붙잡고 있는 것보다 내려가서 상황 파악이나 해보는 게 더 낫겠지. (손가락으로 입술을 몇 번 뜯고는 문고리를 돌린다.)
9:10PM프레야:아, 응. 확실히 그 방법이 가장 좋아 보이네.. (동의의 의미로 고개를 두어 번 끄덕이곤 당신을 따라 몸을 일으켰다. 제가 왜 당신에게 고백했는지, 입을 맞췄는지는 모르겠지만... 우선은 당신을 따라 밖으로 나가게 되면 알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며 문을 여는 당신을 지켜봤다.)
9:12PM :니오그타는 송환되었습니다. 졸업한 이후의 일상을 즐겨보아요.
마녀, 제물, 마법과 관련된 모든 기억은 잊었습니다.
애매하게 썸을 타던 기억만 남아있네요!